제10편 논존경사부論尊敬師傅 스승을 존경하는 것에 대해 논하다 이 편에서는 스승을 존경하는 것에 대해 논하였다. 첫 부분에서 황태자皇太子에게 명하여 태자太子의 소사少師 이강李綱을 부축하여 전각에 오르고 직접 배알하도록 한 일화와 이강이 태자의 교육에 임했던 태도를 묘사함으로써, 군왕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임금의 스승으로서 마땅한 처신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이후 태종은 명철한 제왕과 훌륭한 황제에게 사부가 없었던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즉시 법령을 제정하여 삼사三師의 지위를 마련하라고 지시하였다. 또한 역대 제왕의 자식들이 구중궁궐에서 태어나 교만, 방자함을 지적하고, 이를 교육하고 교화하기 위한 스승의 필요성과 인仁과 덕德의 덕성을 함양해야만 제위를 온전히 계승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아울러 삼사三師를 대하는 예법을 제정하여 명문화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스승의 권한과 책무를 강조하였다. 이를 통해 태종이 군주로써 시작단계에서 갖추어야할 덕목과 정치에 임하는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