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恩威所加와 遠夷朝貢은 比於貞觀之始하면 不可等級而言이나 若德義潛通과 民心悅服은 比於貞觀之初하면 相去又甚遠이니이다
遠夷來服
은 應由德義所加
注+應, 平聲.니 往前功業
이 何因益大
오
昔者
에 四方未定
하얀 常以德義爲心
이라가 旋以海內無虞
注+旋, 平聲.어늘 漸加驕奢自溢
하니 所以功業雖盛
이나 終不如往初
니이다
정관貞觀 12년(638)에 태종太宗이 위징魏徵에게 말하였다.
“근래 내가 행한 일의 잘잘못 및 시행한 정치 교화가 지난날에 견주어 어떠하오?”
注+비比(근래)는 음이 비鼻이다.
“은혜와 위엄이 미친 바와 먼 곳의 이적夷狄이 조공해오는 것은 정관 초기에 비하면 같은 급으로 말할 수 없지만, 덕과 의리가 깊이 스며드는 것과 민심이 마음속으로 승복하는 것은 정관 초기에 비하면 거리가 아주 멉니다.”
“먼 곳의 오랑캐가 승복하여 찾아오는 것은 응당 덕과 의리가 미치는 데에서 연유되는 것인데
注+응應(응당)은 평성平聲이다., 지난날의 공과 업적이 어찌하여 더욱 크다는 것이오?”
“지난날에 사방이 아직 평정되지 않았을 때는 언제나 덕과 의리에 마음을 두었다가 이내 세상이 평온해지자
注+선旋(곧바로)은 평성平聲이다. 점차 교만과 사치가 저절로 넘쳐났으니, 그 때문에 공과 업적이 성대하다고 해도 결국 처음 시작할 때만 못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