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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1)

정관정요집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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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八年 太宗謂侍臣曰
每閒居靜坐하면 則自內省注+悉井切.하여 恒恐上不稱天心注+稱, 去聲.하고 下爲百姓所怨하되 但思正人匡諫하여 欲令注+平聲.耳目外通하여 下無怨滯
又比見注+比, 音鼻.人來奏事者하니 多有怖慴注+音輒, 懼也.하여 言語致失次第
尋常奏事 情猶如此어든 況欲諫諍 必當畏犯逆鱗
所以每有諫者어든 縱不合朕心이라도 朕亦不以爲忤리니
若即嗔責이면 深恐人懷戰懼하니 豈肯更言이리오
【集論】愚按 昔漢曰 人主之威 非特雷霆也 勢重 非特萬鈞也
太宗 每以上不厭天心하고 下爲百姓所怨으로 以自省하니 固宜開導人言하고 和顔聽納也
爲人君者 思賈山之言하고 充太宗之量하면 何慮人臣之不忠諫哉리오


정관貞觀 8년(634)에 태종太宗이 근신에게 말하였다.
“짐이 한가롭게 가만히 앉아 있을 때마다 스스로 성찰하여注+(살피다)은〉 의 반절이다. 늘 위로는 하늘의 뜻에 맞지 않고注+(알맞다)은 거성去聲이다.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원망을 살까 걱정하되, 올바른 사람이 바르게 간언하여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나의 눈과 귀가 밖으로 소통해서 아랫사람들에게 원망이 쌓이는 일이 없게 할 것을 생각하오.
또 근래注+(근래)는 음이 이다.상주上奏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을 보니 대부분 두려워하여注+은〉 음은 이니, 두렵다는 뜻이다. 말에 두서가 없었소.
평상시에 상주하는 것도 그 실상이 이러한데, 더구나 간쟁하려 할 때 반드시 역린逆鱗을 건드릴까 두려워하는 것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소.
따라서 매번 간언을 하는 자가 있으면 비록 짐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짐은 거북하게 생각하지 않겠소.
만약 곧장 성을 내고 꾸짖는다면 사람들이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될까 심히 우려되니, 그러면 어찌 다시 말하려 들겠소.”
【集論】내가 살펴보건대, 옛날 나라 가산賈山이 말하기를 “임금의 위엄은 우레나 번개에 견줄 뿐만이 아니고 임금의 위세는 무겁기가 만근일 뿐만이 아니다.
마음을 열어 유도해서 간언을 구하고 환한 얼굴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두려워서 감히 할 말을 다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위엄과 노여움으로 억누른다면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태종太宗이 언제나 위로는 하늘의 뜻에 만족하지 못하는지 아래로는 백성에게 원망을 듣는지 하는 문제로 자신을 성찰하였으니, 참으로 사람들의 말을 잘 끌어내고 부드러운 얼굴로 받아들인 것이다.
임금들이 가산의 말을 생각하고 태종의 도량을 갖춘다면, 어찌 신하가 충성스럽게 간언하지 않을 것을 걱정하랴.


역주
역주1 賈山 : 漢나라 潁川 출신으로 漢 文帝 때 활동했다. 문제에게 秦나라를 비유로 들어 治亂에 대해 설명한 〈至言〉이란 글을 남겼다. 《漢書 賈鄒枚路列傳》
역주2 人主之威……況震之以威怒乎 : 《漢書》 〈賈鄒枚路傳〉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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