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편 논공평論公平 공평公平을 논하다 이 편에서는 공평에 대해 논하였다. 태종太宗이 천하를 한 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발언함으로써 공평성公平性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가치임을 천명闡明하고 있다. 또한 패도佩刀를 풀지 않은 채 각문閣門으로 들어갔던 장손무기長孫無忌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을 바로잡았던 일화, 그리고 장악공주長樂公主와 장공주長公主의 예물의 형평성 문제를 조정하였던 사실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선을 모으고자 노력한 태종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위징魏徵은 선을 권면하고 악을 퇴출시키려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권하고, 헌원軒轅과 당요唐堯의 기풍을 계승하고 순舜과 우禹의 자취를 좇아, 도道와 덕德, 인仁과 의義를 통치의 기본이념으로 삼아 정사에 임해야 한다고 극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