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편 논태자제왕정분論太子諸王定分 태자太子와 제왕諸王들의 분수를 정하는 것에 대해 논하다 이 편에서는 태자太子와 제왕諸王들의 분수를 한정하는 것에 대해 논하였다. 태종은 태자太子와 황자皇子들에게 일찍부터 분수를 정해주어 자신들의 분수에 넘치는 자리를 넘보려는 마음을 끊도록 안배하였다. 이는 태종 자신이 서거한 후에 그의 아들들이 위태롭고 망하게 되는 근원을 제거하려 한 의도를 보여준다. 때문에 이승건李承乾이 동궁東宮으로 있을 때, 태종이 오왕吳王 이각李恪을 변방으로 내보내 분수와 한계를 명확히 정하여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였음을 보여준다. 위왕魏王 이태李泰의 궁에 공급되는 물품이 황태자에게 지급되는 것보다 훨씬 많았다는 사실을 지적한 저수량褚遂良의 간언과 태종이 저수량의 간언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태자太子와 제왕諸王(황자皇子)들의 상하上下 분수를 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