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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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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六年 右衛將軍陳萬福赴京할새 違法取驛家麩數石이어늘 太宗賜其麩하고 令自負出以恥之注+① 今自負出以恥之:令, 平聲.하다
【集論】愚按 大學引孟獻子之言曰 이라하니 蓋君子寧亡己之財언정 而不忍傷民之力故也
陳萬福違法取驛家麩 非有取於民者 其盜臣之謂乎인저
太宗賜其麩하여 令自負出하여 以愧其心하되 而不加罪하니 可謂寬仁也已


정관貞觀 6년(632)에 우위장군右衛將軍 진만복陳萬福구성궁九成宮에서 장안長安으로 가다가 법을 어기고 역 객사의 밀기울 몇 섬을 빼앗았다. 태종은 그 밀기울을 진만복에게 내려주고 자신이 등에 짊어지고 나가게 하여 수치심을 주었다.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내가 살펴보건대, 《대학大學》에 맹헌자孟獻子의 말을 인용하기를 “거두어 모으는 신하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두는 것이 더 낫다.” 라고 하니 군자는 차라리 자신의 재물을 없앨지라도 백성의 힘을 상하게 하는 것은 차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만복陳萬福이 법을 어기고 역의 객사에서 밀기울을 뺏은 것은 백성에게서 뺏은 것이 아니지만 도적질하는 신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태종太宗이 밀기울을 내려주어 스스로 지고 가도록 하여 그 마음에 부끄러움을 알게 하였지만 죄를 더하지는 않았으니, 너그럽고 어질다고 말할 만하다.


역주
역주1 九成宮 : 唐代의 宮 이름으로, 陝西省 麟游縣 서쪽에 있다. 본래 隋나라 仁壽宮이었고 이어 황제가 피서하는 곳이었다. 唐 太宗이 貞觀 5년(631)에 重修하였는데 산에 九重이 있어서 이름을 九成으로 바꾸었다.
역주2 與其有聚斂之臣 寧有盜臣 : 《大學》 傳 10장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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