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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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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十年 魏徵 上疏曰 臣聞爲國之基 必資於德禮하며 君之所保 惟在於誠信이라하니 誠信立이면 則下無二心하고 德禮形이면 則遠人斯格이니이다
然則德禮誠信 國之大綱이니 在於君臣父子 不可斯須而廢也니이다
故孔子曰 注+① 故孔子曰……臣事君以忠:孔子對魯定公之辭.이라하시고
又曰 注+② 又曰……民無信不立:孔子答子貢之辭.이라하며
文子注+③ 文子:姓辛, 名鈃, 一名計然, 濮上人, 師事老子. 著書十二篇, 名之曰 通玄眞經.曰 同言而信 信在言前이요 라하니이다
然則言而不信 言無信也 令而不從 令無誠也
不信之言 無誠之令 爲上則敗德하고 爲下則危身이니 雖在顚沛之中이라도 君子之所不爲也니이다
自王道休明으로 十有餘載 威加海外하고 萬國來庭하여 倉廩 日積하고 土地 日廣이나 然而道德 未益厚하고 仁義 未益博者 何哉잇가
由乎待下之情 未盡於誠信하여 雖有善始之勤이나 未覩克終之美故也니이다


정관貞觀 10년(636)에 위징魏徵를 올려 말하였다. “신이 들으니, ‘국가를 다스리는 기초는 반드시 를 바탕으로 하며 임금이 자리를 보존하는 것은 오직 성실誠實신의信義에 달려 있다.’고 했으니, 성실과 신의가 확립되면 아랫사람 중에 두 마음을 먹는 이가 없고 덕과 예가 실현되면 먼 곳에 있는 사람도 옵니다.
그렇다면 덕과 예, 성실과 신의는 국가의 큰 근본이니, 군신君臣부자父子에게 있어 잠시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릴 때 예로써 하고 신하가 임금을 섬길 때 충성으로써 한다.’라고 하셨고注+공자孔子노 정공魯 定公에게 대답한 말이다.,
또 말씀하시기를, ‘예로부터 사람은 모두 죽기 마련이지만 백성은 신의가 없으면 존립하지 못한다.’라고 했으며注+공자孔子자공子貢에게 대답한 말이다.,
문자文子注+문자文子는〉 이고 이름이 , 또는 계연計然이다. 복상濮上 사람이며 노자老子를 사사했다. 저서 12편을 남겼는데 《통현진경通玄眞經》이라 부른다. 말하기를, ‘같은 말을 하면서도 믿게 하는 것은 믿음이 말에 앞서 존재하기 때문이며 같은 명령을 내리면서도 실행하게 하는 것은 성실(진실)이 명령 이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말해도 믿지 않는 것은 말에 신의가 없어서이며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 것은 명령에 성실이 없게 때문입니다.
미덥지 못한 말과 성실하지 못한 명령은 윗사람에겐 덕을 망가뜨리고 아랫사람에겐 몸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니, 위급한 상황에 있을지라도 군자는 하지 않는 것입니다.
왕도王道가 아름답고 밝게 실행되어온 것이 10여 년에 이르며 위엄이 바다 너머까지 미치고 모든 나라들이 조정에 와서 조회하여 창고가 갈수록 가득 차고 국토가 갈수록 넓어졌습니다만, 그럼에도 도덕道德이 더욱 두터워지지 못하고 인의仁義가 더욱 넓어지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아랫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성실과 신의를 극진히 하지 못하여, 시작을 잘 하는 근면함은 있지만 끝을 잘 마무리하는 아름다움은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역주
역주1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 《論語》 〈八佾〉에 보인다.
역주2 自古皆有死……不立 : 《論語》 〈顔淵〉에 보인다.
역주3 同言而信……誠在令外 : 《文子》 〈精誠〉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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