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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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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士廉等 及進定氏族等第할새 遂以崔幹爲第一等이어늘
太宗謂曰 我與山東崔盧李鄭으로 舊旣無嫌이라 爲其世代衰微注+⑥ 爲其世代衰微:爲, 去聲.하여 全無官宦이어늘 猶自云士大夫하여 婚姻之際 則多索財物하고
或才識庸下로되 而偃仰自高하여 販鬻注+⑦ 販鬻松檟:音賈.하여 依託富貴하니 我不解注+⑧ 我不解:音懈.人間何爲重之로다
且士大夫有能立功하면 爵位崇重하고 善事君父하면 忠孝可稱하며 或道義淸素하고 學藝通博하면 此亦足爲門戶하니 可謂天下士大夫
今崔盧之屬 惟矜遠葉衣冠이나 寧比當朝之貴리오 公卿已下 何暇多輸錢物하고 兼與他氣勢하여 向聲背實注+⑨ 向聲背實:背, 音倍.하여 以得爲榮
我今定氏族者 誠欲崇樹今朝冠冕이어늘 何因崔幹注+⑩ 何因崔幹:通鑑作崔民幹, 避太宗諱, 除民字. 猶爲第一等
祇看卿等不貴我官爵耶 不論數代已前하고 祇取今日官品人才作等級하여 宜一量定하여 用爲永則하라하여
遂以崔幹爲第三等하다 至十二年하여 書成하니 凡百卷이요 頒天下


고사렴高士廉 등이 씨족氏族의 등급을 정해 올렸을 때 마침내 최간崔幹을 일등으로 하자,
태종太宗이 말하였다. “나는 산동山東과는 과거에 특별한 혐의 관계가 없소. 그들이 대대로 쇠퇴하였기 때문에注+(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전혀 배출된 관리가 없는데도, 여전히 스스로 사대부士大夫라 칭하며 혼인을 맺을 때 많은 재물을 요구하오.
혹은 재능과 식견이 볼품없는데도, 교만하게 스스로 잘난 체하며 선조의 명망을 팔아注+(개오동나무)는〉 이다. 부귀富貴의탁依託하고 있으니 나는 왜 사람들이 그들을 중시하는지 모르겠소.注+(이해하다, 알다)는〉 이다.
또 사대부가 유능하여 을 세우면 작위爵位가 높아지며 중해지고, 임금과 아버지를 잘 모시면 충성과 효도가 칭송되며, 혹은 도의道義가 청정하고 학문과 기예가 넓게 통달하면 이 또한 가문을 위할 수 있으니, 이를 천하의 사대부라 말할 만하오.
지금 최씨崔氏노씨盧氏 등의 집안이 오직 먼 조상의 의관衣冠을 뽐내고 있으나, 어찌 당대의 귀한 집안에 견줄 수 있겠소. 공경公卿 이하 사람들이 어찌 한갓 그들에게 돈과 물품을 많이 전달하고 아울러 그들의 기세氣勢를 올려주기만 하여, 헛된 명성을 좇고 실질을 저버리면서注+(등지다)는 이다. 영화를 얻을 수 있겠소.
내가 지금 씨족氏族의 등급을 정하는 것은 실로 지금의 관면冠冕(관직)을 높이 세우려는 것인데 무엇 때문에 최간이注+자치통감資治通鑑정관貞觀 12년 조에는 최민간崔民幹으로 되어 있는데 태종太宗를 피하여 자를 없앤 것이다. 여전히 일등이 되는 것이오.
다만 살펴보니 경들이 우리 나라의 관직과 작위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오. 몇 대 이전의 것은 논하지 말고 다만 현재의 관직 품계와 사람의 재능만을 가지고 한 번 헤아려 등급을 만들어서 변함없는 법칙으로 삼도록 하시오.”
결국 최간을 3등으로 삼았다. 정관 12년(638)에 책이 완성되었는데 모두 100권이었으며, 이를 천하에 반포했다.


역주
역주1 松檟 : 소나무와 개오동나무는 墓 앞에 심기 때문에 묘지의 代稱으로 쓰인다. 여기서는 선조의 名望을 뜻한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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