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편 논신종論愼終 끝을 신중히 하는 것을 논하다 이 편에서는 끝을 신중히 하는 것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정관貞觀 9년(635)에 태종太宗이 사방의 국가들을 정복한 공을 신하들에게 돌리고 처음을 잘하고 끝을 신중히 할 것을 다짐하였다. 정관 12년(638)에 태종이 자신의 치세가 삼황오제에 미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위징魏徵은 천하가 태평하여 군주가 안락하게 되면 교만하고 사치하여 처음의 마음을 유지할 수 없고, 신하도 관작의 보전과 녹봉에만 연연하여 충절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정관 13년(639)에 위징은 태종이 끝을 잘 마무리하지 못할까 염려하여 당시의 폐해 열 가지를 간언하였다. 정관 16년(642)에 태종이 국운國運의 장단長短의 차이를 묻자, 위징은 스스로 절제하여 끝을 잘 마치는 미덕을 보전하면 자손만대까지 영원히 그 복을 누릴 것이라 대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