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올리는 표문表文을 살펴보니,注+성省은 실悉과 정井의 반절이니, 본다는 뜻이다. 정성은 충성스러운 마음을 다하였고,注+〈관款은〉 고苦와 관管의 반절이니, 성실하다는 뜻이다. 말은 매우 절실함이 드러났기에 펼쳐보고는 피곤함을 잊어 늘 밤중까지 이르곤 하였소.注+〈소분宵分은〉 밤중이라는 뜻이다.
공公이 국가를 살펴보는 마음이 깊고 짐을 개도開導하는 의리가 중하지 않다면注+계啓는 연다는 뜻이고, 옥沃은 물을 댄다는 뜻이다. 《서경書經》 〈상서商書열명說命상上〉에 고종高宗이 부설傅説에게 명하기를 “네 마음을 열어 내 마음에 퍼부어라.”라고 하였다. 어찌 훌륭한 계획을 제시하여 나의 부족함을 바로잡으려 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