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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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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貞觀五年 太宗 謂侍臣曰 佛道設敎 本行善事어늘 豈遣僧尼道士等하여 妄自尊崇하여 坐受父母之拜리오
損害風俗하고 悖亂禮經이니 宜卽禁斷하고 仍令注+① 仍令:平聲.致拜於父母하라
【集論】愚按 張子西銘曰 乾稱父 坤稱母어늘 人藐焉而中處라하니 則天地 其大父母也
書曰 天子作民父母하여 以爲天下王이라하니 則天子者 天下之父母也
詩曰 父兮鞠我하시고 母兮育我라하니 則育我鞠我者 一家之父母也
僧道二字 三代無是名也 後世 而有其名이요 有其人矣 獨非上乾下坤而處於中者乎 獨非爲天下父母者之民乎 獨非一家父母之子乎
而曰出世間矣라하여 上而不拜君王하고 下而不拜父母하니 其不在君臨之內歟 不出鞠育之中歟 吾不知其何心也
若唐世 至於坐受父母之拜 尤爲不經之甚이니 太宗勅之禁斷하고 仍令致拜父母 允合民彞 誠可爲後世之法也


정관貞觀 5년(631)에 태종太宗근신近臣에게 말하였다. “불교와 도교가 베푼 가르침은 본디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함인데 어찌 승려와 도사道士 등을 보내 제멋대로 자신을 높여서 부모의 절을 앉아서 받는단 말인가.
이는 풍속을 손상시키고 해치는 것이며 예법禮法을 어지럽히는 것이니 즉시 엄단하고, 그들이 부모에게 절을 올리도록 하게 하라.”注+(하여금)은〉 평성平聲이다.
내가 살펴보건대, 장자張子(장재張載)의 〈서명西銘〉에 “하늘을 라 칭하고 땅을 라 칭하며 사람이 아득히 그 안에 머물고 있다.” 라고 했으니, 하늘과 땅은 큰 부모父母인 것이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에 “천자天子가 백성의 부모父母가 되어 천하의 이 된다.” 고 했으니 천자天子천하天下부모父母인 것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육아蓼莪〉에서 “아버지 날 기르시고 어머니 날 돌봐주셨다.” 고 했으니 날 돌봐주고 날 키워준 이는 한 집안의 부모父母인 것이다.
두 글자는 삼대三代에 없었던 이름이고 후세에 그 이름과 그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만이 홀로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땅 사이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며, 그들만이 홀로 천하 부모의 백성이 아니며, 그들만이 홀로 한 집안 부모의 자식이 아니란 말인가.
그들은 세간世間을 벗어났다고 하면서 위로는 군왕에게 절을 하지 않고 아래로는 부모에게 절을 하지 않으니, 임금이 다스리는 범위 안에 있지 않는 것이며 부모가 키워주고 돌봐주는 속에서 나오지 않는 것인가. 나는 도대체 그들이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다.
나라 시대에 앉아서 부모의 절을 받기까지 한 것은 더욱이 예법을 벗어난 정도가 심한 것이다. 태종太宗이 이를 엄단토록 하고 그들로 하여금 부모에게 절을 하도록 한 것은 참으로 사람의 윤리에 부합하는 것이니, 진정 후세의 법이 될 만하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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