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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3)

정관정요집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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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二年 太宗謂侍臣曰 朕每日坐朝 欲出一言이면 卽思此一言於百姓有利益否아하니 所以不敢多言하노라
給事中兼知起居事注+① 給事中兼知起居事:唐制起居郞及舍人, 掌天子起居法度. 貞觀初, 以給事中‧諫議大夫兼之, 執事記錄.杜正倫 進曰 하고 注+② 言存左史:春秋左氏傳也.하니 臣職當兼修起居注하여 不敢不盡愚直하노이다
陛下若一言 乖於道理 則千載累於聖德注+③ 則千載累於聖德:累, 音類.하여 非止當今損於百姓하리니 願陛下 愼之하소서
太宗大悅하여 賜綵百段하다
【集論】唐氏仲友曰 太宗言不敢多言 意在史筆이라 正倫之一言兩得하여 將順正救之美하니 宜乎太宗悅而賜之也
愚按 易大傳曰 君子居其室하여 出其言善하면 則千里之外應之하고 出其言不善하면 則千里之外違之하니 況其邇者乎리오 甚矣 人君之言이여 尤不可不愼也
一言之善하여 行之當世하면 不惟天下蒙其利 後世亦以爲訓하고 一言之不善하여 行之當世하면 不惟天下受其害 後世亦以爲戒하니 人君之言 可不愼哉
太宗之言 雖意在史筆이나 其關於君道 則甚重也


정관貞觀 2년(628)에 태종太宗근신近臣에게 말하였다. “은 매일 조정에 앉아 있을 때, 말 한마디를 하려 하면 곧 이 한마디 말이 백성들에게 이익이 될 것인가 아닌가를 생각하오. 그래서 감히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오.”
급사중給事中 겸지기거사兼知起居事注+나라 제도에 의하면 기거랑起居郞사인舍人천자天子기거起居법도法度를 담당한다. 정관貞觀 초기에 급사중給事中간의대부諫議大夫로 겸하게 하여 기록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두정륜杜正倫이 나아가 말하였다. “군주의 일은 반드시 기록되고, 말씀은 좌사左史가 기록합니다.注+〈‘좌사左史’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이다. 신의 맡은 직분은 기거주起居注를 겸하고 있어, 감히 우직함을 다해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폐하께서 만일 한 말씀이라도 도리에 어긋난다면 천 년 후에 성대한 덕에 결함이 되어注+(누가 되다)는 이다. 지금의 백성에게만 손해를 끼칠 뿐만이 아닙니다. 원하건대 폐하陛下의 말씀을 신중히 하십시오.”
태종은 크게 기뻐하여, 두정륜에게 비단 100단을 주었다.
당중우唐仲友는 말하였다. “태종太宗이 감히 말을 많이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사관의 기록을 의식하였기 때문이다. 두정륜杜正倫이 한 마디 말로 두 가지를 얻어서, 장차 바르게 구제하는 아름다움을 따르게 한 것이니, 태종이 기뻐하고 비단을 내려준 것이 마땅하다.”
내가 살펴보건대, 《역대전易大傳》(〈계사전繫辭傳〉)에 “군자가 집에 있을 때 착한 말을 하면 천리의 밖에서도 응하고, 착하지 않은 말을 하면 천리 밖에서도 떠나가거늘, 하물며 가까운 자에 있어서랴.” 하니, 심대하구나 군주의 말이여. 더욱 삼가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마디 말이 선하여 당세에 행해지면 천하가 그 이로움을 입을 뿐만 아니라 후세에 또한 교훈으로 삼고, 한마디 말이 선하지 않아서 당세에 행해지면 천하가 그 해로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후세에 또한 경계로 삼게 되니, 군주의 말을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태종太宗의 말이 비록 사관의 기록을 의식한 것이기는 하지만 군주의 도에 관계되는 것은 매우 중하다.


역주
역주1 君擧必書 : 《春秋左氏傳》 桓公 23년에 보인다.
역주2 言存左史 : 《漢書》 〈藝文志〉에는 “左史는 말을 기록하고 右史는 일을 기록한다. 事는 《春秋》가 되고 言은 《尙書》가 되었다.[左史記言 右史記事 事爲春秋 言爲尙書]”라고 하였다.

정관정요집론(3)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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