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貞觀政要集論(4)

정관정요집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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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집론(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中書侍郞岑文本 上封事曰 臣聞開撥亂之業 其功旣難하고 守已成之基 其道不易注+② 其道不易:易, 以豉切.
所以定其業也 注+③ 有始有卒:子聿切. 所以崇其基也
今雖億兆乂安하고 方隅寧謐注+④ 方隅寧謐:音密.이나
旣承喪亂之後하고 又接凋弊之餘하니
戶口減損尙多하며 田疇墾闢猶少니이다
之恩著矣 而瘡痍未復하고 德敎之風被矣 而資産注+⑤ 而資産屢空:去聲.하니이다
雖壅之以黑墳注+⑥ 雖壅之以黑墳:上聲.하며 暖之以春日이라도 一人搖之 必致枯槁하리이다
今之百姓 頗類於此하니
常加含養하면 則日就滋息하고 暫有征役하면 則隨日凋耗하리이다
凋耗旣甚하면 則人不聊生하고 人不聊生하면 則怨氣充塞하고 怨氣充塞하면 則離叛之心 生矣
故帝舜曰 가하고
孔安國曰 人以君爲命이라 故可愛 君失道 人叛之 故可畏注+⑦ 孔安國曰……故可畏:孔安國釋虞書之辭.라하고
是以 古之哲王 하고 良爲此也注+⑧ 良爲此也:爲, 去聲.니이다


중서시랑中書侍郞 잠문본岑文本이 밀봉한 상소문을 올려 말하였다. “신이 듣기에 난세를 다스리는 사업을 여는 것은 그 공을 이루는 것이 매우 어렵고, 이미 이루어놓은 기반을 지키는 것은 그 길이 쉽지 않다고注+(쉽다)는 의 반절이다.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편안히 거처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는 것은 그 왕업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고, 처음과 끝을 구비하는 것은注+(마치다)은〉 의 반절이다. 그 기반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 비록 백성들이 다스려져 편안하고 사방 구석까지 안정되고 평온하지만注+(조용하다)은〉 이다.,
이미 상란喪亂한 데다 또 피폐한 시기를 만났으니,
호구의 감소가 여전히 많으며, 전답의 개간이 여전히 적습니다.
하늘이 덮어주는 듯한 은혜가 드러났으나 전쟁의 상처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덕행과 교화의 기풍이 파급되었으나 백성들의 자산은 텅 비었습니다.注+(비다)은〉 거성去聲이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나무를 심는 것에 비유를 하였는데, 나무의 나이가 오래되면 가지나 잎이 무성해지지만 만일 심은 날수가 짧아서 뿌리가 견고하지 않으면,
비록 옥토沃土로 북돋아주며注+(비옥하다)은〉 상성上聲이다. 봄볕으로 따스하게 해주더라도, 한 사람이 나무를 뒤흔들기만 해도 반드시 말라 버리게 됩니다.
지금의 백성들은 이와 매우 비슷합니다.
항상 포용과 양육을 더해주면 날마다 번성하여 불어나게 되고, 잠시라도 부역을 하게 되면 날이 갈수록 쇠퇴할 것입니다.
쇠퇴함이 이미 심해지면 백성은 삶을 편안히 여기지 못하고, 백성이 삶을 편안히 여기지 못하면 원망의 기운이 가득 차게 되고, 원망의 기운이 가득 차게 되면 이반離叛의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임금이 말하기를 ‘사랑할 만한 것은 임금이 아니고 두려워할 만한 것은 백성이 아닌가.’라 하였고,
공안국孔安國은 말하기를 ‘백성은 임금을 생명으로 삼으므로 임금을 사랑할 만하고, 임금이 도를 잃으면 백성들은 배반하므로 백성을 두려워할 만하다.’라고 했습니다.注+공안국孔安國이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의 말을 풀이한 것이다.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임금은 배와 같고 사람은 물과 같으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엎기도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옛날의 명철한 왕이 비록 기쁜 일이 있더라도 기뻐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삼가는 것은 진실로 이 때문입니다.注+(때문에)는 거성去聲이다.


역주
역주1 居安思危 : 《春秋左氏傳》 襄公 11년에 보인다.
역주2 有始有卒 : 《論語》 〈子張〉에 “처음과 끝을 구비한 것은 오직 성인이시다.[有始有卒者 其惟聖人乎]”라고 하였다.
역주3 覆幬 : 덮는다는 뜻으로, 은혜를 베풀고 보호함을 말한다. 《中庸》 30장에 “비유하면 천지는 실어주고 덮어주지 않는 것이 없다.[辟如天地之無不持載 無不覆幬]”라고 하였다.
역주4 屢空 : 《論語》 〈先進〉에 “안회는 道에 가까웠으나 자주 양식이 비었다.[回也 其庶乎 屢空]”라고 하였다.
역주5 譬之種樹……必致枯槁 : 《文選》 〈六代論〉에서 인용하였는데, 조금 증감이 있다.
역주6 可愛非君 可畏非民 : 《書經》 〈虞書 大禹謨〉에 보인다.
역주7 君猶舟也……亦所以覆舟 : 《孔子家語》 〈五儀解〉에 보인다.
역주8 雖休勿休 : 《書經》 〈周書 呂𠛬〉에 보인다.
역주9 日愼一日 : 《韓詩外傳》 권8에 보인다.

정관정요집론(4)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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