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論語注疏(1)

논어주소(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논어주소(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5. 或曰 雍也仁而不佞이로다
[注]馬曰 雍 弟子
仲弓名이요 姓冉이라
子曰
焉用佞이리오
以口給이라가 屢憎於人하나니
不知其仁어니와 焉用佞이리오
[注]孔曰 屢 數也
佞人口辭捷給하야 數爲人所憎惡
[疏]‘或曰’至‘用佞’
○正義曰:此章明仁不須佞也.
‘或曰 雍也仁而不佞’者, 佞, 口才也.
或有一人言於夫子曰 “弟子冉雍, 雖身有仁德, 而口無才辯.” 或人嫌其德未備也.
‘子曰 焉用佞’者, 夫子語或人, 言 “仁人安用其佞也.”
‘禦人以口給 屢憎於人’者, 夫子更爲或人說佞人之短.
屢, 數也.
言佞人禦當於人以口才捷給, 屢致憎惡於人, 謂數爲人所憎惡也.
‘不知其仁 焉用佞’者, 言佞人旣數爲人所憎惡, 則不知其有仁德之人, 復安用其佞邪.
[疏]○注 ‘馬曰 雍 弟子 仲弓名 姓冉’
○正義曰:案史記弟子傳 “冉雍, 字仲弓.”
鄭玄曰 “魯人也.”
[疏]○注 ‘孔曰’至‘憎惡’
○正義曰:‘屢 數也’者, 釋言云 “屢, 亟也.” 郭璞云 “亟, 亦數也.”
云 ‘佞人口辭捷給 數人所憎惡’者, 案左傳云 “寡人不佞.” 服虔云 “佞, 才也, 不才者, 自謙之辭也.”
而此云 “焉用佞,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則佞非善事.
而以不佞爲謙者, 佞是口才捷利之名, 本非善惡之稱, 但爲佞有善惡耳.
爲善捷敏, 是善佞, 是也, 爲惡捷敏, 是惡佞, 卽是也.
但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言之雖多, 情或不信, 故云 “焉用佞耳.”


어떤 사람이 “하지만 말재주가 없다.”고 하자,
마왈馬曰:은 제자이다.
중궁仲弓은 이름이고 성은 이다.
께서 말씀하셨다.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는가?
〈말을 잘하는 자는〉 민첩한 말재주로 남을 반박하다가 자주 남들의 미움을 받는다.
그가 한지는 모르겠으나,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는가?”
공왈孔曰:는 자주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이 민첩하여 자주 남들의 미움을 받는다는 말이다.
의 [或曰]에서 [用佞]까지
○正義曰:이 장은 인자仁者는 반드시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 것이다.
[或曰 雍也 仁而不佞] 은 말재주이다.
어떤 한 사람이 부자께 말하기를 “제자 염옹冉雍은 비록 몸에 인덕을 지녔으나, 말재주가 없다.”고 하였으니, 혹인은 염옹의 덕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것으로 의심한 것이다.
[子曰 焉用佞] 부자께서 혹인에게 “인인仁人이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느냐.”고 말씀해주신 것이다.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부자께서 다시 혹인에게 말을 잘하는 사람의 단점을 말씀해주신 것이다.
는 자주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민첩하고 넉넉한 말재주로 남을 반박하다가 자주 남들의 미움을 부른다는 말이니, 자주 남들의 미움을 받는 것을 이른다.
[不知其仁 焉用佞] 말을 잘하는 사람은 자주 남들의 미움을 받으니, 그렇다면 그가 인덕을 가진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말재주를 다시 어디에 쓰겠느냐는 말이다.
의 [馬曰 雍 弟子 仲弓名 姓冉]
○正義曰:고찰하건대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는 “염옹冉雍중궁仲弓이다.”라고 하였다.
정현鄭玄은 “나라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의 [孔曰]에서 [憎惡]까지
○正義曰:[屢 數也] 《이아爾雅》 〈석언釋言〉에 “(자주 기)이다.”라고 하였고, 곽박郭璞은 “(자주 삭)이다.”라고 하였다.
[佞人口辭捷給 數爲人所憎惡] 고찰하건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성공成公 13년에 보이는 “과인불녕寡人不佞”을, 복건服虔은 “이니, 부재不才는 스스로 겸양한 말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곳에는 “언용녕焉用佞 어인이구급禦人以口給 누증어인屢憎於人”이라고 하였으니, 은 착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복건服虔이〉 불녕不佞을 겸양이라고 한 것은, 은 말재주가 민첩함을 이른 말이고 본래 선악을 이른 말이 아니지만 을 하는 목적에는 선과 악이 있기 때문이다.
선행을 하는 데 민첩한 것은 착한 이니 ‘축타祝鮀’이 이에 해당하고, 악행을 하는 데 민첩한 것은 나쁜 이니 ‘영인佞人을 멀리하라’는 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군자는 말에는 굼뜨고 행동에는 민첩하고자 하니, 가령[雖] 말이 많다면 진정眞情을 혹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느냐.”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禦人 : 남의 말이나 의견을 反駁함이다.
역주2 (謂)[爲] : 저본에는 ‘謂’로 되어있으나, 阮刻本에 “毛本에 爲가 謂로 되어있다.”라고 한 것에 의거하여 ‘爲’로 바로잡았다.
역주3 祝鮀 : 春秋 때 말재주가 뛰어났던 衛나라 大夫이다. 본서 〈雍也〉편에 “祝鮀之佞(祝鮀의 말재주)”이란 말이 보인다.
역주4 遠佞人 : 본서 〈衛靈公〉편에 보인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