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我數年이면 五十이니 以學易이면 可以無大過矣리라
疏
[疏]‘子曰 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易之爲書, 窮理盡性, 以至於命, 吉凶悔吝, 豫以告人, 使人從吉不從凶,
疏
○正義曰:云 ‘窮理盡性以至於命’者, 說卦文也.
云 ‘以知命之年 讀至命之書 故可以無大過矣’者, 漢書儒林傳云 “孔子蓋晩而好易, 讀之韋編三絶, 而爲之傳.” 是孔子讀易之事也.
言孔子以知天命終始之年, 讀窮理盡性以至於命之書, 則能避凶之吉, 而無過咎.
“내 나이에 몇 해를 더하면 50세가 되니, 《역易》을 배우면 큰 허물이 없을 수 있을 것이다.”
注
《역易》은 만물의 이치를 끝까지 연구해 모든 생령生靈의 품성稟性을 완전히 이해하여 운명을 아는 데 이르는 것이다.
〈공자는〉 50세에 천명天命을 아셨으니, 천명天命을 아는 나이에 지명至命(운명을 아는 데 이름)의 글을 읽는 것이다.
그러므로 큰 허물이 없을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疏
경經의 [子曰 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正義曰:이 장章은 공자孔子께서 《역易》을 배운 나이를 말씀하신 것이다.
내 나이에 몇 해를 더하면 50세에 이른다고 하셨으니, 47세 때에 하신 말씀이다.
《역易》의 글은 만물의 이치를 끝까지 연구해 모든 생령生靈의 품성稟性을 완전히 이해하여 운명을 아는 데 이르는 것이니, 사람들에게 길흉吉凶과 회린悔吝(憂患)을 예고豫告하여 길吉을 따르고 흉凶을 따르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내가 47세이니 〈50세에〉 《역易》을 배운다면 허물이 없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疏
○正義曰:[窮理盡性以至於命]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의 문구文句이다.
명命은 생生의 극한極限이니, 이치를 궁구窮究하면 그 극한을 다 알 수 있다.
[五十而知天命] 《논어論語》 〈위정爲政〉의 문구文句이다.
[以知命之年 讀至命之書 故可以無大過矣] 《한서漢書》 〈유림전儒林傳〉에 “공자孔子께서 만년晩年에 《역易》을 좋아하여 죽간竹簡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으시고서 전傳을 지었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역易》을 읽으신 일을 말한 것이다.
공자孔子께서 천명天命의 시종始終을 아는 나이에, 만물의 이치를 끝까지 연구해 모든 생령生靈의 품성稟性을 완전히 이해하여 운명을 아는 데 이르는 책을 읽는다면 흉凶을 피하고 길吉로 나아가 허물이 없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겸손謙遜하여 감히 허물이 전무全無할 것이라고 스스로 말할 수 없으셨다.
그러므로 다만 “큰 허물이 없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