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其說者之於天下也에 其如示諸斯乎ㄴ저하시며 指其掌하시다
注
[注]包曰 孔子謂或人言호되 知禘禮之說者는 於天下之事에 如指示掌中之物이라하시니 言其易了라
疏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者, 諸, 於也, 斯, 此也.
孔子旣答或人以不知禘禮之說, 若不更說, 恐或人以爲
, 無以明其諱國惡. 且恐後世以爲禘祭之禮, 聖人不知, 而致廢絶,
言 “
知禘禮之說者, 於天下之事
, 其如指示於此掌中之物.” 言其
也.
當時孔子擧一手伸掌, 以一手指之, 以示或人, 曰 “其如示諸斯乎.”
弟子等恐人不知示諸斯謂指示何等物, 故著此一句, 言是時夫子指其掌也.
어떤 이가 체제禘祭의 설說(意義)을 묻자,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注
공왈孔曰:모르겠다고 대답한 것은 노魯나라를 위해 숨기신 것이다.
그 뜻을 아는 이는 천하의 일에 대해 아마도 그 일들을 여기에서 보는 것과 같을 것이오.”라고 하시면서 당신의 손바닥을 가리키셨다.
注
포왈包曰:공자孔子께서 혹인或人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체례禘禮의 뜻을 아는 자는 천하의 일에 대해 손바닥 안의 물건을 지시하는 것 같을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알기 쉽다는 말이다.
疏
○正義曰:이 장은 나라의 수치스러운 일[國惡]을 숨기는 것이 예임을 말한 것이다.
[或問禘之說] 혹인이 공자에게 체례禘禮는 그 뜻이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 不知也] 공자께서 체례의 뜻을 모르겠다고 대답하신 것이다.
모르겠다고 대답하신 것은 노魯나라를 위해 숨기신 것이니, 나라의 수치스러운 일을 숨기는 것이 예이다.
만약 〈체례禘禮의 뜻을〉 설명한다면 마땅히 “체제褅祭의 예는 소목昭穆의 서차序次를 살피는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노魯나라는 희공僖公의 신주를 민공閔公의 신주 위로 올려 소목을 어지럽혔으니, 이를 설명하면 나라의 수치스러운 일을 드러내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단지 ‘모르겠다.’고만 말씀하신 것이다.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제諸는 어於(에서)이고, 사斯는 차此(이곳)이다.
공자께서는 혹인에게 체례의 뜻을 모르겠다고 대답하신 뒤에 다시 〈아무〉 말씀도 하지 않는다면 혹인이 공자께서 참으로 모르는 것으로 여겨 〈모르겠다고 하신 말씀이〉 나라의 수치스러운 일을 숨기기 위함이었음을 밝힐 방법이 없게 될 것을 우려하셨고, 또 후세 사람들이 체제의 예는 성인도 모르신 것이라 하여 〈그 예가〉 폐지되어 없어질 것을 우려하셨다.
〈그러므로〉 다시 혹인을 위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만약 체례의 뜻을 아는 자라면 천하의 일에 대해 아마도 이 손바닥 안에 있는 물건을 지시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알기 쉽다는 말이다.
[指其掌] 이 구句는 제자들이 《논어論語》를 편찬할 때 첨가한 말이다.
당시에 공자께서 한 손을 들어 손바닥을 펴고서 한 손의 손가락으로 그 손바닥을 가리켜 혹인에게 보여주시면서 “아마도 그 일들을 여기에서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시제사示諸斯’가 무슨 물건을 지시한 것인지 모를 것을 우려하여 이 한 구句를 첨가한 것이니, 이때 부자께서 당신의 손바닥을 가리키셨음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