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疏]○正義曰:自此至堯曰, 是魯論語二十篇之名及第次也.
當弟子論撰之時, 以論語爲此書之大名, 學而以下爲當篇之小目.
其篇中所載, 各記舊聞, 意及則言, 不爲義例, 或亦以類相從.
此篇論君子‧孝弟‧仁人‧忠信‧道國之法‧主友之規‧聞政在乎行德‧由禮貴於用和‧無求安飽以好學‧能自切磋而樂道, 皆人行之大者,
爲政以下諸篇所次, 先儒不無意焉, 當篇各言其指, 此不煩說.
第, 順次也, 一, 數之始也, 言此篇於次當一也.
疏
○正義曰:이 편부터 〈요왈堯曰〉편까지는 《노논어魯論語》 20편의 이름과 차례이다.
제자弟子들이 논찬論撰할 때에 《논어論語》를 이 책의 대명大名으로 삼고, ‘학이學而’ 이하를 각편各篇의 소목小目으로 삼았다.
그 편 안에 기재記載한 말들은 제자들이 각각 전에 들었던 것을 기억하여 생각나는 것만을 언급하고서 의례義例(體制)는 정하지 않고 혹 종류별種類別로 한곳에 모아놓기도 하였다.
이 편은 군자君子, 효제孝弟, 인인仁人, 충신忠信, 나라를 다스리는 법法, 주인主人이나 벗으로 삼는 법, 문정聞政은 덕德을 행하는 데 있다는 것, 유례由禮는 화和를 쓰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 안포安飽를 구求하지 않고 학문을 좋아할 것, 스스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하여 도道를 즐길 것을 논論하였으니, 모두 사람이 행해야 할 일 중에 큰 것이다.
이미 ‘학學’을 장수章首로 삼고서 드디어 이를 편명篇名으로 삼았으니, 사람은 반드시 학문을 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위정爲政〉 이하 여러 편의 차례에 대해서도 선유先儒들의 의의意義가 없지 않으나, 각편各篇에 각각 그 뜻을 말하였으니 이곳에 번거롭게 설명하지 않는다.
제第는 순차順次이고, 일一은 수數의 시작이니, 제일第一은 이 편의 순차順次가 첫 번째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