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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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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라하니 何謂也잇고
[注]馬曰 倩 笑貌 動目貌 文貌
此上二句 在衛風碩人之二章하고 其下一句 逸也
子曰
繪事後素니라
[注]鄭曰 繪 畫文也
凡繪畫 先布衆色하고 然後以素分布其間하야 以成其文하니 喩美女雖有倩盼美質라도 亦須禮以成之
禮後乎잇가
[注]孔曰 孔子言繪事後素라하시니 子夏聞而解하야 知以素喩禮
故曰禮後乎잇가하니라
子曰
起予者 商也로다
始可與言詩已矣로다
[注]包曰 予 我也
孔子言子夏能發明我意하니 可與共言詩
[疏]‘子夏’至‘詩己矣’
○正義曰:此章言成人須禮也.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者, 倩, 笑貌, 盼, 動目貌, 絢, 文貌.
此衛風碩人之篇, .
言莊姜旣有巧笑‧美目‧倩盼之容, 又能以禮成文絢然.
素, 喩禮也.
子夏讀詩至此三句, 不達其旨, 故問夫子何謂也.
‘子曰 繪事後素’者, 孔子擧喩以答子夏也.
繪, 畫文也.
凡繪畫, 先布衆色, 然後以素分布其間, 以成其文.
喩美女雖有倩盼美質, 亦須禮以成之也.
‘曰禮後乎’者, 此子夏語.
子夏聞孔子言繪事後素, 卽解其旨, 知以素喩禮,
故曰 “禮後乎.”
‘子曰 起予者 商也 始可與言詩已矣’者, 起, 發也. 予, 我也.
商, 子夏名.
孔子言 “能發明我意者, 是子夏也. 始可與共言詩也.”
[疏]○注 ‘馬曰’至‘逸也’
○正義曰:云 ‘此上二句 在衛風碩人之二章’者, 案今毛詩碩人四章, 章七句,
其二章曰 “手如柔荑, 膚如凝脂, 領如蝤蠐, 齒如瓠犀, 螓首蛾眉, 巧笑倩兮, 美目盼兮.” 是也.
云 ‘其下一句 逸’者, 今毛詩無此一句, 故曰逸, 言亡逸也.
[疏]○注 ‘鄭曰’至‘成之’
○正義曰:案考工記云 “畫繪之事, 雜五色.” 下云 “畫繪之事, .”
是知凡繪畫先布衆色, 然後以素分布其間, 以成其文章也.


자하子夏가 물었다.
“‘아리따운 웃음에 보조개지고, 아름다운 눈이 움직임이여!
흰색으로 채색彩色을 한 것이로세.’라고 하였으니, 무슨 뜻입니까?”
마왈馬曰:은 웃는 모습이고, 은 눈을 움직이는 모양이고, 은 세련된 모양이다.
이 시의 위 두 구는 《시경詩經》 〈위풍衛風 석인碩人〉 2장에 있고, 아래 한 구는 산실되었다.
께서 말씀하셨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그림을 다 그린〉 뒤에 흰색을 칠한다.”
정왈鄭曰:화문畫文(그림)이다.
무릇 그림을 그림에는 먼저 여러 색깔을 칠하여 그림을 그린 뒤에 흰 물감을 여백餘白에 칠하여 그림을 완성하니, 이로써 아무리 천반倩盼의 아름다운 자질을 가진 미녀美女라 하더라도 를 기다려 아름다움을 완성함을 비유한 것이다.
자하子夏가 말하였다.
가 뒤입니까?”
공왈孔曰:공자孔子께서 “회사후소繪事後素”라고 하시자, 자하子夏는 그 말씀을 듣고 즉시 이해하여, 에 비유한 것임을 알았다.
그러므로 “예가 뒤입니까?”라고 한 것이다.
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일깨우는 자는 이로구나.
비로소 더불어 를 말할 만하구나.”
포왈包曰:는 나이다.
공자孔子께서 “자하子夏가 능히 나의 생각을 드러내 밝혔으니, 더불어 함께 시를 말할 만하다.”고 하신 것이다.
의 [子夏]에서 [詩已矣]까지
○正義曰:이 장은 사람은 를 기다려 완성됨을 말한 것이다.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은 웃는 모습이고, 은 눈을 움직이는 모양이고, 은 몸가짐이 세련된 모양이다.
이것은 《시경詩經》 〈위풍衛風 석인碩人〉편인데, 장강莊姜이 미모를 지녔는데도 장공莊公에게 보답받지 못하는 것을 가여워한 시이다.
장강莊姜이 이미 아름다운 웃음에 보조개지고, 아름다운 눈이 보기 좋게 움직이는 용모를 가졌으며, 또 능히 예로써 세련된 모습을 이루어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를 비유한 것이다.
자하子夏가 시를 읽다가 이 세 구절에 이르러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자께 무슨 뜻이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 繪事後素] 공자께서 비유를 들어 자하에게 대답하신 말씀이다.
는 그림이다.
무릇 그림을 그림에는 먼저 여러 색깔을 칠하여 그림을 그린 뒤에 흰 물감을 여백에 칠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이로써 아무리 천반倩盼의 아름다운 자질을 지닌 미녀美女라 하더라도 를 기다려 아름다움을 완성함을 비유한 것이다.
[曰 禮後乎] 이것은 자하의 말이다.
자하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그림을 다 그린 뒤에 흰색을 칠한다.”고 하신 공자의 말씀을 듣고는, 즉시 그 뜻을 이해하고서 에 비유한 것임을 알았다.
그러므로 “가 뒤입니까?”라고 한 것이다.
[子曰 起予者 商也 始可與言詩已矣] 는 일깨움이고, 는 나이다.
은 자하의 이름이다.
공자께서 “능히 나의 생각을 드러내 밝힌 자는 바로 자하이니, 비로소 함께 를 말할 만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의 [馬曰]에서 [逸也]까지
○正義曰:[此上二句 在衛風碩人之二章] 상고하건대 지금 《모시毛詩》 〈석인碩人〉은 4으로 이루어졌고, 장마다 7이다.
그 둘째 장에 “손은 부드럽기가 이제 막 돋은 띠의 싹 같고, 피부는 엉긴 기름 같으며, 목은 흰 굼벵이 같고, 이[齒]는 박씨 같으며, 이마는 매미 이마처럼 넓고, 눈썹은 누에나방처럼 아름다운데, 아리따운 웃음에 보조개지고, 아름다운 눈이 보기 좋게 움직이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其下一句 逸] 지금 《모시毛詩》에 이 한 가 없기 때문에 ‘’이라고 한 것이니, 없어졌다는 말이다.
의 [鄭曰]에서 [成之]까지
○正義曰:상고하건대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에 “그림을 그리는 일에는 다섯 색깔을 섞어서 쓴다.”고 하고, 그 아래에 “그림을 그리는 일은 그림을 다 그린 뒤에 흰색을 칠하는 일을 한다.”고 하였으니,
이에서 그림은 먼저 여러 색깔을 칠하여 그림을 그린 뒤에, 흰색을 여백에 칠하여 그 문장文章(그림)을 완성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역주
역주1 閔莊姜美而不見答之詩也 : 《毛詩》 小序에 “碩人은 莊姜을 가엽게 여긴 시이다. 莊公이 嬖妾에 蠱惑되어 폐첩으로 하여금 上僭(윗사람의 명의와 예의와 기물 등을 참람하게 사용함)하게 하였다. 장강이 현숙한데도 보답을 받지 못해 끝내 자식을 두지 못하니, 國人이 가여워하여 근심하였다.”고 하였다.
역주2 後素功 : 《周禮》 〈考工記〉 注에 “素는 白采(白色)이다. 〈그림을 다 그린〉 뒤에 흰색을 칠하는 것은 그림이 쉽게 더럽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素 白采也 後布之 爲其易漬汚也]”라고 하였다. 이곳에 말한 畫繪는 옷에 그리는 그림이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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