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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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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子夏曰
賢賢易色하며
[注]孔曰 子夏 弟子卜商也
言以好色之心好賢則善이라
事父母호되 能竭其力하며 事君호되 能致其身하며
[注]孔曰 盡忠節하고 不愛其身이라
與朋友交호되 言而有信이면 雖曰未學이라도 吾必謂之學矣라호리라
[疏]‘子夏曰’至‘學矣’
○正義曰:此章論生知美行之事.
‘賢賢易色’者, 上賢, 謂好尙之也, 下賢, 謂有德之人.
易, 改也, 色, 女人也.
女有姿色, 男子悅之, 故經傳之文, 通謂女人爲色.
人多好色不好賢者, 能改易好色之心, 以好賢, 則善矣,
故曰“賢賢易色”也.
‘事父母, 能竭其力’者, 謂小孝也.
言爲子事父, 雖未能, 但竭盡其力, 服其勤勞也.
‘事君, 能致其身’者, 言爲臣事君, 雖未能將順其美, 匡救其惡, 但致盡忠節不愛其身, 若也.
‘與朋友交, 言而有信’者, 謂與朋友結交, 雖不能切磋琢磨, 但言約而每有信也.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者, 言人生知行此四事, 雖曰未嘗從師伏膺學問, 然此爲人行之美矣, 雖學亦不是過,
故“吾必謂之學矣”.
[疏]○注 ‘孔曰 子夏 弟子卜商’
○正義曰:案史記仲尼弟子傳 “卜商, 字子夏, 衛人也,
少孔子四十四歲.
孔子旣沒, 居西河敎授, 爲魏文侯師.”


자하子夏가 말하였다.
현자賢者를 좋아하되 여색女色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꾸며,
공왈孔曰:자하子夏는 제자 복상卜商이다.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현자賢者를 좋아하면 하다는 말이다.
부모를 섬기되 그 힘을 다하며, 임금을 섬기되 그 몸을 바치며,
공왈孔曰:충절忠節을 다하고 자기 몸을 아끼지 않음이다.
벗과 사귀되 말을 하고서 신의信義가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웠다고 이를 것이다.”
의 [子夏曰]에서 [學矣]까지
○正義曰:이 생지生知(배우지 않고도 모든 것을 앎)‧미행美行(아름다운 조행操行)의 일을 논한 것이다.
[賢賢易色] 위의 ‘’자는 좋아하여 높임을 이르고, 아래의 ‘’자는 이 있는 사람을 이른다.
은 고침이고, 여인女人이다.
자색姿色이 있는 여인女人남자男子가 좋아하기 때문에 경전經傳의 글에 모두 여인女人을 ‘’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여색女色은 좋아하면서 현자賢者는 좋아하지 않으니,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을 바꾸어 현자를 좋아하면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현역색賢賢易色”이라 한 것이다.
[事父母 能竭其力] 작은 효도孝道를 이른다.
자식이 되어 부모를 섬김에 있어 불궤不匱는 하지 못하고 단지 힘을 다해 부모의 근로勤勞를 대신할 뿐임을 말한다.
[事君 能致其身] 신하가 되어 임금을 섬김에 있어 임금의 미행美行은 받들어 따르고 임금의 악행惡行은 바로잡아 구제하지는 못한 채, 단지 동자童子 왕기汪踦처럼 충절忠節을 다 바쳐 자기의 몸을 아끼지 않을 뿐임을 말한다.
[與朋友交 言而有信] 벗과 사귐에 있어 절차탁마切磋琢磨하지는 못하고 단지 약속한 말에 매양 신의信義를 지킬 뿐임을 말한다.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사람이 배우지 않고도[生知] 이 네 가지 일을 행한다면 비록 스승을 찾아가서 학문에 종사從事한 적이 없다 하더라도 이것은 사람의 아름다운 행실이 되니, 비록 학문을 한다 하더라도 이보다 지나칠 수 없다.
그러므로 “오필위지학의吾必謂之學矣”라고 한 것이다.
의 [孔曰 子夏 弟子卜商]
○正義曰:상고하건대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복상卜商자하子夏이고, 나라 사람이다.
공자孔子보다 44세가 적다.
공자가 서거逝去하신 뒤에 나라 서하西河에 살면서 후학後學을 가르치다가 문후文侯의 스승이 되었다.”고 하였다.


역주
역주1 不匱 : 《毛詩》 〈大雅 旣醉〉에 “孝子不匱”란 말이 보이는데, 그 戔에 “효자의 효행이 다할 때가 없음이다.[孝子之行 非有竭極之時]”라 하였으니, 곧 효행이 끊임없는 것이다.
역주2 童汪踦 : 齊軍이 魯나라로 쳐들어와서 魯軍과 교전할 때에 童子 汪踦가 국가를 위해 出戰하여 戰死하였다. 《禮記》 〈檀弓 下〉와 《春秋左氏傳》 哀公 11년에 보인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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