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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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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齊必變食하시며
[注]孔曰 改常饌이라
居必遷坐러시다
[注]孔曰 易常處
食不厭精하시며 膾不厭細러시다
食饐而餲
[注]孔曰 饐餲 臭味變이라
魚餒而肉敗 不食하시며
[注]魚敗曰餒
色惡不食하시며 臭惡不食하시며 失飪不食하시며
[注]孔曰 失飪 失生熟之節이라
不時不食이러시다
[注]鄭曰 不時 非朝夕日中時
割不正이어든 不食하시며 不得其醬이어든 不食이러시다
[注]馬曰 魚膾 非芥醬이면 不食이라
肉雖多 不使勝食氣하시며 唯酒無量하시되 不及亂이러시다
沽酒市脯不食하시며 不撤薑食하시되
[注]孔曰 撤 去也
齊禁薰物이나 薑辛而不臭 故不去니라
不多食이러시다
[注]孔曰 不過飽
祭於公하시고 不宿肉하시며
[注]周曰 助祭於君하고 所得牲體 歸則班賜 不留神惠
祭肉不出三日하더시니 出三日이면 不食之矣니라
[注]鄭曰 自其家祭肉 過三日不食이니 是褻鬼神之餘
食不語하시며 寢不言이러시다
雖蔬食菜羹瓜라도 하시며 必齊如也러시다
[注]孔曰 齊 嚴敬貌
三物雖薄이나 祭之必敬이라
[疏]‘齊必’至‘如也’
○正義曰 : 此一節論齊祭飮食居處之事也.
‘齊必變食’者, 謂將欲接事鬼神, 宜自絜淨,
故改其常饌也.
‘居必遷坐’者. 謂改易常處也.
‘食不厭精 膾不厭細’者, 食, 飯也.
牛與羊魚之腥, 聶而切之爲膾.
飯與膾所尙精細也.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者, 饐餲, 臭味變也.
魚敗曰餒.
言飯之氣味變, 及魚肉敗壞, 皆不食之.
‘色惡不食 臭惡不食’者, 謂飯食及肉顔色香臭變惡者, 皆不食之.
‘失飪不食’者, 謂饌失生熟之節也.
‘不時 不食’者, 謂非朝夕日中時也.
‘割不正 不食’者, 謂折解牲體, 脊脅臂臑之屬, 禮有正數, 若解割不得其正, 則不食也.
‘不得其醬 不食’者, 謂魚膾非得芥醬則不食也.
‘肉雖多 不使勝食氣’者, 氣, 小食也.
言有肉雖多, 食之不可使過食氣也.
‘唯酒無量 不及亂’者, 唯人飮酒無有限量, 但不得多, 以至困亂也.
‘沽酒市脯 不食’者, 沽, 賣也.
酒不自作, 未必精絜, 脯不自作, 不知何物之肉,
故不食也.
酒當言飮, 而亦云不食者, 因脯而幷言之耳.
經傳之文, 此類多矣.
易繫辭云 “潤之以風雨”, 左傳曰 “”, 玉藻云 “大夫不得造車馬”, 皆從一而省文也.
‘不撤薑食’者, 撤, 去也.
齊禁薰物,
薑辛而不臭, 故不去也.
‘不多食’者, 不可過飽也.
自此已上, 皆蒙齊文.
凡言不食者, 皆爲不利人,
亦齊者, 孔子所愼, 齊必嚴敬, 若必食之, 或致困病, 則失嚴敬心,
故不食也.
其凡常不必然.
‘祭於公 不宿肉’者, 謂助祭於君, 所得牲體, 歸則班賜, 不留神惠經宿也.
‘祭肉不出三日 出三日 不食之矣’者, 謂自其家祭肉, 過三日不食, 是褻慢鬼神之餘也.
‘食不語 寢不言’者, 直言曰言, 答述曰語.
方食不可語, 語則口中可憎.
寢息宜靜, 故不言也.
‘雖蔬食菜羹瓜 祭 必齊如也’者, 祭, 謂祭先.
齊, 嚴敬貌.
言蔬食也, 菜羹也, 瓜也, 三物雖薄, 將食祭先之時, 亦必嚴敬.
[疏]○注 ‘孔曰 饐餲 臭味變’
○正義曰 : 釋器云 “食饐謂之餲.” 郭璞云 “飯饖臭.”
說文云 “饖, 飯傷熱也.” 蒼頡篇云 “食臭敗也.” 字林云 “饐. 飯傷熱濕也.”
[疏]○注 ‘魚敗曰餒’
○正義曰 : 釋器云 “肉謂之敗, 魚謂之餒.” 郭璞云 “敗, 臭壞也. 餒, 肉爛也.”
[疏]○注 ‘孔曰’至‘必敬’
○正義曰 : 云‘三物雖薄 祭之必敬’者, 祭, 謂祭先也.
案玉藻云 “唯水漿不祭.” 又云 “瓜祭上環.” 知此三者雖薄, 亦祭先也.
若祭之, 亦必齊敬也.


제계齊戒할 때는 반드시 음식을 바꾸셨으며,
공왈孔曰 : 평소 드시던 반찬을 바꾸신 것이다.
거처居處함에는 반드시 자리를 옮기셨다.
공왈孔曰 : 평소 거처하시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신 것이다.
밥은 정미精米로 지은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으며, 는 가늘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밥이 상하여 냄새와 맛이 변한 것과
공왈孔曰 : 는 냄새와 맛이 변한 것이다.
어류魚類가 썩은 것과 육류肉類가 썩은 것을 자시지 않으셨으며,
생선生鮮이 썩은 것을 ‘’라고 한다.
색깔이 나쁘면 자시지 않았고, 냄새가 나쁘면 자시지 않았으며, 알맞게 익지 않았으면 자시지 않으셨으며,
공왈孔曰 : 실임失飪생숙生熟(익힘)의 절도節度를 잃은 것이다.
끼니 때가 아니면 자시지 않으셨다.
정왈鄭曰 : 불시不時는 아침, 저녁, 점심 때가 아닌 때이다.
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자시지 않으셨으며, 〈그 음식에〉 맞는 을 얻지 못하면 〈그 음식을〉 자시지 않으셨다.
마왈馬曰 : 생선회生鮮膾는 겨자 이 없으면 자시지 않으셨다.
육류肉類가 아무리 많아도 밥 기운을 이기게 하지 않으셨으며, 오직 술만은 한정限定하지 않으셨으나 곤란困亂함에 이르지 않으셨다.
사온 술과 사온 를 자시지 않으셨고, 생강 자시기를 거두지 않으셨으나,
공왈孔曰 : (거두어 치움)이다.
제계齊戒할 때는 냄새나는 음식물飮食物하지만 생강은 매우면서도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거두지 않으신 것이다.
많이 자시지 않으셨다.
공왈孔曰 : 너무 배불리 자시지 않으신 것이다.
공가公家(國家)의 제사祭祀를 돕고 얻은 제육祭肉은 〈하룻밤을〉 묵히지 않으셨으며
주왈周曰 : 임금의 제사祭祀를 돕고 얻은 생체牲體(제사에 쓴 희생犧牲지체肢體)를 집으로 돌아와서는 즉시 나누어주고 의 은혜를 유체留滯시키지 않으셨다.
제육祭肉은 사흘을 넘기지 않으셨으니, 사흘이 지나면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왈鄭曰 : 자기 집안의 제사고기는 사흘이 지나면 먹을 수 없으니, 이는 귀신鬼神이 남긴 것을 모독[褻]하는 것이다.
밥을 자실 때 말씀하지 않으셨으며, 누워서 쉬실 때 말씀하지 않으셨다.
비록 거친 밥, 나물국, 오이일지라도 제선祭先하셨으며, 반드시 엄숙히 공경하셨다.
공왈孔曰 : 엄경嚴敬한 모습이다.
세 가지가 비록 박식薄食(하찮은 음식)이지만 제선祭先할 때는 반드시 공경恭敬하신 것이다.
의 [齊必]에서 [如也]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한 제계齊戒, 제사祭祀, 음식飮食, 거처居處의 일을 논한 것이다.
[齊必變食] 귀신鬼神을 받들어 섬기려면 마땅히 몸을 정결淨潔히 해야 한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시던 반찬을 바꾸신 것이다.
[居必遷坐] 평소에 거처하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신 것이다.
[食不厭精 膾不厭細] 는 밥이다.
소와 양 및 어류魚類의 날고기를 저며서 썬 것을 라 한다.
밥과 정세精細한 것을 숭상한다.
[食饐而餲 魚餒而肉敗 不食] 는 냄새와 맛이 변한 것이다.
어류魚類가 썩은 것을 라고 한다.
밥의 냄새와 맛이 변한 것과 어류魚類육류肉類가 썩은 것은 모두 자시지 않았음을 이른 것이다.
[色惡不食 臭惡不食] 밥과 고기의 빛깔과 냄새가 나쁘게 변한 것은 모두 자시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失飪不食] 실임失飪은 반찬을 익히는 절도를 잃은 것이다.
[不時 不食] 아침, 저녁, 점심 때가 아닌 때를 말한다.
[割不正 不食] 희생犧牲해체解體할 때 등뼈‧갈비‧앞다리‧뒷다리 등을 해체하는 것에 대해 로 정해진 가 있으니, 만약 해체한 것이 바르게 되지 않았으면 자시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不得其醬 不食] 생선회는 겨자 이 없으면 자시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肉雖多 不使勝食氣] 〈불사승식不使勝食〉氣는 적게 먹음이다.
고기가 아무리 많아도 밥보다 더 많이 자시지 않은 것이다.
[唯酒無量 不及亂] 남과 술을 마실 때만은 한정限定하지 않으셨으나, 너무 많이 마셔서 곤란困亂함에 이르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沽酒市脯 不食] 이다.
술은 직접 빚은 것이 아니면 반드시 정결精潔하지는 않고, 는 직접 만든 것이 아니면 무슨 고기로 만든 것인지 모른다.
그러므로 자시지 않은 것이다.
술은 마신다[飮]고 해야 마땅한데 먹지 않았다[不食]고 한 것은, 를 인하여 아울러 말한 것뿐이다.
경전經傳의 글에 이와 같은 유형이 많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의 “풍우風雨로 적셔주다.[潤之以風雨]”라는 것과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말과 소가 모두 100이다.[馬牛皆百匹]”라는 것과 《예기禮記》 〈옥조玉藻〉의 “대부大夫는 수레와 말을 만들 수 없다.[大夫不得造車馬]”라는 것은 모두 하나만을 말하고 〈나머지 하나는〉 글을 생략한 것이다.
[不撤薑食] (치움)이다.
제계齊戒할 때는 냄새나는 음식물飮食物한다.
생강은 매우면서도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거두지 않으신 것이다.
[不多食] 너무 배불리 자시지 않으신 것이다.
이 이상은 모두 제계齊戒에 대한 글을 이어 말한 것이다.
‘자시지 않으셨다.’라고 한 것들은 모두 사람에게 이롭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제계齊戒공자孔子께서 삼가시는 바여서 제계齊戒할 때는 반드시 엄경嚴敬하셨으니, 만약 몸에 이롭지 않은 음식물을 자셨다가 혹시 곤란한 질병疾病에 걸린다면 엄숙한 모습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자시지 않으신 것이다.
평상시에는 꼭 그렇게 하지는 않으셨다.
[祭於公 不宿肉] 임금의 제사祭祀를 돕고 얻은 생체牲體를 집으로 돌아와서는 즉시 나누어주고 의 은혜를 하룻밤이 지나도록 묵히지 않으셨음을 말한 것이다.
[祭肉不出三日 出三日 不食之矣] 자기 집안의 제사고기는 사흘이 지나면 먹을 수 없으니, 이는 귀신鬼神이 남긴 것을 모독하는 것이다.
[食不語 寢不言] 직접 말하는 것을 ‘’이라 하고, 대답對答하는 것을 ‘’라고 한다.
밥을 먹을 때는 말을 해서는 안 되니, 말을 하면 입안의 〈음식물이 보여〉 혐오嫌惡스럽다.
누워서 쉴 때는 조용해야 하기 때문에 말씀을 하지 않으신 것이다.
[雖蔬食菜羹瓜 祭 必齊如也] 제선祭先(先代에 처음으로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제사함)을 이른다.
엄경嚴敬한 모습이다.
거친 밥, 나물국, 오이 등 세 가지는 비록 하찮은 음식물飮食物이지만 먹기에 앞서 제선祭先하셨는데, 또한 반드시 엄경嚴敬하셨음을 말한 것이다.
의 [孔曰 饐餲 臭味變]
정의왈正義曰 : 《이아爾雅》 〈석기釋器〉에 “밥이 쉰 것을 라고 한다.”라고 하였는데, 곽박郭璞은 “밥이 쉬어서 냄새가 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는 밥이 에 상한 것이다.”라고 하였고, 《창힐편蒼頡篇》에 “밥이 냄새가 나고 부패腐敗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자림字林》에 “는 밥이 열기熱氣습기濕氣에 상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의 [魚敗曰餒]
정의왈正義曰 : 《이아爾雅》 〈석기釋器〉에 “육류肉類가 부패한 것을 ‘’라고 하고, 어류魚類가 부패한 것을 ‘’라고 한다.”라고 하였는데, 곽박郭璞은 “는 냄새 나고 부패한 것이고, 육류肉類부패腐敗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의 [孔曰]에서 [必敬]까지
정의왈正義曰 : [三物雖薄 祭之必敬] 제선祭先을 이른다.
고찰하건대, 《예기禮記》 〈옥조玉藻〉에 “오직 漿만은 제선祭先하지 않는다.”라고 하였고, 또 “오이는 상환上環(꼭지 부위)으로 제선祭先한다.”라고 하였으니, 이 세 가지가 비록 하찮은 음식물飮食物이지만 또한 제선祭先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제선祭先한다면 또한 반드시 엄숙한 모습으로 공경해야 한다.


역주
역주1 : 음식을 먹기 전에 先代에 처음으로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제사함인데, 이를 祭先이라 한다.
역주2 馬牛皆百匹 : 《春秋左氏傳》 襄公 2년조에 나오는 말이다. 《春秋左傳注疏》의 疏에 “소는 ‘頭’라고 칭해야 마땅한데 ‘匹’이라고 한 것은, 말의 경우를 따라 소도 ‘匹’이라고 부른 것이니, 竝稱한 것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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