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論語注疏(2)

논어주소(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논어주소(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6.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注]孔曰 大宰 大夫官名이라
或吳或宋 未可分也
疑孔子多能於小藝
子貢曰
이시고 又多能也시니라
[注]孔曰 言天固縱大聖之德하고 又使多能也
子聞之하시고
大宰知我乎ᄂ저
吾少也賤이라
故多能鄙事하니
君子多乎哉
不多也니라
[注]包曰 我少小貧賤하야 常自執事
故多能爲鄙人之事하니 君子固不當多能이라
[疏]‘大宰’至‘多也’
○正義曰 : 此章論孔子多小藝也.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者, 大宰, 大夫官名.
大宰之意, 以爲聖人當務大忽小,
‘今夫子旣曰聖者與,
又何其多能小藝乎’, 以爲疑,
故問於子貢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者, 將, 大也, 言天固縱大聖之德, 又使多能也.
‘子聞之曰 大宰知我乎’者, 孔子聞大宰疑己多能非聖, 故云 “知我乎.” 謙謙之意也.
‘吾少也賤 故多能鄙事’者, 又說以多能之由也.
言我自小貧賤, 常自執事, 故多能爲鄙人之事也.
‘君子多乎哉 不多也’者, 又言聖人君子當多能乎哉. 言君子固不當多能也. 今己多能, 則爲非聖.
所以爲謙謙也.
[疏]○注 ‘孔曰’至‘小藝’
○正義曰 : 云‘大宰 大夫官名’者, 案周禮, 大宰, 六卿之長, 卿, 卽上大夫也,
故云大夫官名也.
云‘或吳或宋 未可分也’者, 以當時惟吳‧宋二國上大夫稱大宰, 諸國雖有大宰, 非上大夫,
故云 “或吳或宋, 未可分也.”
鄭云 “是吳大宰嚭也”
以左傳哀十二年 “公會吳于橐皐, 吳子使大宰嚭請尋盟, 公不欲, 使子貢對.” 又子貢嘗適吳, 故鄭以爲是吳大宰嚭也.


태재大宰자공子貢에게 물었다.
부자夫子성인聖人인가?
어쩌면 그리도 재능才能이 많으신가?”
공왈孔曰 : 태재大宰대부大夫관명官名이다.
나라 사람인지 나라 사람인지 분명치 않다.
태재大宰공자孔子께서 자잘한 기예技藝에 재능이 많은 것으로 의심한 것이다.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본래 하늘이 대성大聖을 갖도록 방임放任하였고, 또 많은 재능才能도 갖게 하셨습니다.”
공왈孔曰 : 본래 하늘이 대성大聖을 갖도록 방임放任하였고, 또 많은 재능才能도 갖게 하였다는 말이다.
께서 태재大宰의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태재大宰가 나를 아는구나!
나는 젊었을 적에 빈천貧賤하였다.
그러므로 비천鄙賤한 일에 재능才能이 많다.
군자君子재능才能이 많아야 하는가?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포왈包曰 : 나는 젊었을 적에 빈천貧賤하여 항상 일을 직접 처리하였다.
그러므로 비천鄙賤한 사람들이 하는 일에 재능才能이 많으니, 군자君子는 본래 재능才能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의 [大宰]에서 [多也]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공자孔子께 자잘한 기예技藝가 많았음을 논한 것이다.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태재大宰대부大夫관명官名이다.
태재大宰의 생각에 성인聖人이라면 큰 것에 힘쓰고 작은 것은 소홀히 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지금 부자夫子는 이미 성인聖人이신가?
어쩌면 그렇게도 자잘한 기예에 재능才能이 많은가?’라고 의심하였다.
그러므로 자공子貢에게 물은 것이다.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 이니, 하늘이 본래 대성大聖을 갖도록 방임하였고, 또 많은 재능才能도 갖게 하였다는 말이다.
[子聞之曰 大宰知我乎] 공자孔子께서는 태재大宰가 당신을 재능才能이 많으니 성인聖人이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나를 아는구나.”라고 말씀하신 것이니, 겸손하신 뜻이다.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또 재능才能이 많게 된 연유를 설명하신 것이다.
‘나는 젊어서부터 빈천貧賤하여 항상 직접 일을 처리하였기 때문에 비천鄙賤한 사람들이 하는 일에 재능才能이 많았다.’는 말이다.
[君子多乎哉 不多也] 다시 ‘성인聖人군자君子재능才能이 많아야 하느냐?’라고 말씀하셨으니, 군자君子는 본래 재능才能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닌데 지금 당신에게 재능才能이 많으니 그렇다면 성인聖人이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겸손하신 말씀이다.
의 [孔曰]에서 [小藝]까지
정의왈正義曰 : [大宰 大夫官名] 《주례周禮》를 고찰하건대, 태재大宰육경六卿이고, 은 바로 상대부上大夫이다.
그러므로 ‘대부大夫관명官名이다.’라고 한 것이다.
[或吳或宋 未可分也] 당시當時 두 나라만이 상대부上大夫태재大宰하였고, 그 밖의 여러 나라에도 태재大宰가 있었으나 상대부上大夫는 아니었다.
그러므로 “나라 사람인지 나라 사람인지 분명히 알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정현鄭玄은 “이 사람은 나라 태재大宰 이다.”라고 하였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애공哀公 12년에 “애공哀公탁고橐皐에서 나라와 회합會合할 때 오자吳子태재大宰 를 보내어 전에 맺은 맹약盟約중수重修(尋盟)하기를 청하니 애공哀公심맹尋盟하고 싶지 않아 자공子貢을 보내어 대답하게 하였다.”라고 하였고, 또 자공子貢나라에 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정현鄭玄이 이 사람을 나라 태재大宰 로 여긴 것이다.


역주
역주1 天縱之將聖 : 하늘이 放任한 大聖이란 말이다. 天縱은 하늘이 만물을 냄에 있어 각각 한 가지의 才能만을 준다. 그러므로 뿔을 준 짐승에게는 발톱을 주지 않고, 달리는 재주를 준 짐승에게는 나는 재주를 주지 않는다. 사람에게도 각각 한 가지 재능만을 주고 그 이상의 재능은 제한하는데, 공자에게는 모든 것을 다 갖도록 放任하고 制限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