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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3)

논어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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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孔子曰
君子有三畏하니 畏天命하며
[注]順吉逆凶 天之命也
畏大人하며
[注]大人 卽聖人이니 與天地合其德이라
이니라
[注]深遠不可易知測 聖人之言也
小人 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하며
[注]直而不肆 故狎之니라
侮聖人之言이니라
[注] 故侮之니라
[疏]‘孔子’至‘之言’
○正義曰 : 此章言君子小人敬慢不同也.
‘君子有三畏’者, 心服曰畏.
言君子心所畏服, 有三種之事也.
‘畏天命’者, 謂作善, 降之百祥, 作不善, 降之百殃.
順吉逆凶, 天之命也, 故君子畏之.
‘畏大人’者, 大人, 卽聖人也, 與天地合其德,
故君子畏之.
‘畏聖人之言’者, 聖人之言, 深遠不可易知測, 故君子畏之也.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者, 言小人與君子相反,
天道恢疏, 故小人不知畏也.
‘狎大人’者, 狎, 謂慣忽.
聖人直而不肆, 故小人忽之.
‘侮聖人之言’者, 侮, 謂輕慢.
聖人之言, 不可小知, 故小人輕慢之而不行也.
○注‘順吉逆凶 天之命也’
○正義曰 : 虞書大禹謨云 “惠迪吉, 從逆凶, 惟影響.” 孔安國云 “順道吉, 從逆凶, 吉凶之報, 若影之隨形, 嚮之應聲, 言不虛.”
道, 卽天命也,
天命無不報, 故可畏之.
○注‘大人卽聖人 與天地合其德’
○正義曰 : 易云 “利見大人.” 卽聖人也.
乾卦文言云 “夫大人者, 與天地合其德.”
莊氏云 “謂覆載也. 與日月合其明, 謂照臨也.
與四時合其序, 若賞以春夏, 刑以秋冬之類也.
與鬼神合其吉凶, 若福善禍淫也.”
此獨擧天地合其德者, 也.
○注‘恢疏 故不知畏’
○正義曰 : 案老子德經云 “天網恢恢, 疎而不失.” 言天之網羅, 恢恢疎遠, 刑淫賞善, 不失毫分也.
○注‘直而不肆 故狎之’
○正義曰 : 肆, 謂放肆.
言大人質直而不放肆, 故小人輕狎之也.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세 가지 두려워함이 있으니, 천명天命을 두려워하며,
천도天道를〉 순종하면 하고 거스르면 한 것이 하늘의 이다.
대인大人을 두려워하며,
대인大人은 바로 성인聖人이니 그 천지天地부합符合한다.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심원深遠하여 쉽게 알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것이 성인聖人의 말씀이다.
소인小人천명天命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는다.
천도天道가〉 광활廣闊하고 요원遙遠하기 때문에 두려워할 줄을 모른다.
대인大人을 가벼이 여기며,
〈대인은〉 정직하고 방자하지 않기 때문에 대인을 가벼이 여긴다.
성인聖人의 말씀을 업신여긴다.”
소인小人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긴다.
의 [孔子]에서 [之言]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군자君子소인小人경외敬畏경만輕慢이 같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君子有三畏]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을 ‘’라 한다.
군자君子는 마음에 외복畏服하는 바가 세 가지가 있다는 말이다.
[畏天命] 착한 일을 하면 온갖 상서를 내리고, 착하지 않은 일을 하면 온갖 재앙을 내림을 이른다.
천도天道를〉 순종하면 하고 거스르면 한 것이 하늘의 이기 때문에 군자가 두려워한다.
[畏大人] 대인大人은 바로 성인聖人이니, 그 이 천지와 부합한다.
그러므로 군자가 두려워한다.
[畏聖人之言] 성인聖人의 말씀은 심원하여 쉽게 알 수도 헤아릴 수도 없기 때문에 군자가 두려워한다.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소인小人군자君子와 반대이다.
천도天道(天網)가 광활廣闊하고 요원遙遠하기 때문에 소인小人은 두려워할 줄을 모른다.
[狎大人] 관홀慣忽(親熟하여 존경하지 않고 경홀輕忽히 대함)을 이른다.
성인은 정직하고 방자하지 않기 때문에 〈소인이〉 경홀輕忽히 여긴다.
[侮聖人之言] 경만輕慢(무시함)을 이른다.
성인聖人의 말씀은 소인小人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인은 가벼이 여겨 무시하고 행하지 않는다.
의 [順吉逆凶 天之命也]
정의왈正義曰 :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에 “선도善道[迪]를 따르면[惠] 하고 악도惡道[逆]를 따르면 한 것이 메아리나 그림자와 같다.”라고 하였는데, 공안국孔安國 에 “선도善道를 순종하면 하고, 악도惡道를 따르면 하니, 길흉吉凶응보應報가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고 메아리가 소리에 응답하듯이 틀림이 없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는 바로 천명天命이다.
천명은 보답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두려워해야 한다.
의 [大人卽聖人 與天地合其德]
정의왈正義曰 : 《주역周易》에 “대인大人를 만나봄이 이롭다.”라고 하였으니, 〈대인大人은〉 바로 성인聖人이다.
주역周易건괘乾卦문언전文言傳〉에 “저 대인大人은 그 이 천지와 부합한다.”라고 하였는데,
장씨莊氏는 “〈여천지합기덕與天地合其德은〉 천부지재天覆地載를 이르고, 여일월합기명與日月合其明조림照臨을 이르고,
여사시합기서與四時合其序에 주고, 에 실시하는 것 같은 것이고,
여귀신합기길흉與鬼神合其吉凶선인善人에게 을 내리고 악인惡人에게 를 내리는 것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곳에 단지 ‘천지합기덕天地合其德’만을 들어 말한 것은 일우一隅를 든 것이다.
의 [恢疏 故不知畏]
정의왈正義曰 : 고찰하건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하늘의 그물이 광활廣闊하고 소원疏遠(遙遠)하되 실수가 없다.”고 하였으니, 이는 하늘의 그물이 광활廣闊하고 소원疏遠하지만, 악자惡者에게 [禍]을 내리고 선자善者에게 [福]을 내리는 일에 조금의 실수도 없다는 말이다.
의 [直而不肆 故狎之]
정의왈正義曰 : 방사放肆를 이른다.
대인大人은 자질이 정직하여 방자하지 않기 때문에 소인이 경시輕視해 업신여긴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聖人之言 : 五經 등 典籍에 실린 聖人의 遺文을 이른다. 그 이치가 심원하기 때문에 군자가 敬畏한다. 《論語集解義疏 季氏》
역주2 恢疏 故不知畏 : 하늘의 그물이 광활하고 遙遠하다고 여겨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늘의 그물은 福善禍淫의 天道를 비유한 것이다.
역주3 不可小知 : 皇侃의 《論語集解義疏》에 “經籍에 실린 글의 뜻이 深妙(深奧)하여 小人이 알 수 있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不可小知’라 한 것이다.[經籍深妙 非小人所知 故云不可小知也]”라고 하였다. 譯者는 皇侃의 說에 따라 ‘小’를 ‘小人’으로 번역하였다.
역주4 擧一隅 : 하나를 들어 말해주어 나머지를 類推하게 함이다. 본서 〈述而〉篇에 “한 모퉁이를 들어 일러주었을 때 나머지 세 모퉁이를 유추하지 못하면 다시 일러주지 않는다.[擧一隅 不以三隅反 不復也]”란 말이 보인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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