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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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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니라
[注]孔曰 人有過 以正道告之 口無不順從之
能必自改之라야 乃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니라
[注]馬曰 巽 恭也 謂恭孫謹敬之言 聞之無不說者
能尋繹行之라야 乃爲貴
說而不繹하며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니라
[疏]‘子曰’至‘已矣’
○正義曰 : 此章貴行也.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者, 謂人有過, 以禮法正道之言告語之, 當時口無不順從之者.
口雖服從, 未足可貴, 能必自改之, 乃爲貴耳.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者, 巽, 恭也. 繹,也.
謂以恭孫謹敬之言敎與之, 當時聞之無不喜說者.
雖聞之喜說, 未足可貴, 必能尋繹其言行之, 乃爲貴也.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者, 謂口雖說從, 而行不尋繹追改, 疾夫形服而心不化,
故云末如之何, 猶言不可奈何也.


께서 말씀하셨다.
정도正道로 일러주는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잘못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공왈孔曰 : ‘사람에게 잘못이 있을 때 올바른 도리道理로 일러주면 입으로는 순종順從하지 않는 자가 없다.
그러나 반드시 스스로 잘못을 고칠 수 있어야 함이 된다.’〈라는 말이다.〉
공손하고 신중하게 일러주는 말을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말의 저의底意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마왈馬曰 : 공손恭遜함이니, ‘공손하고 신중한 말은 듣고 기뻐하지 않는 자가 없다.
그러나 그 말의 저의를 찾아 실행하여야 함이 된다.’라는 말이다.
기뻐하기만 하고 그 말의 저의를 찾지 않으며, 따르기만 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나도 어찌할 수 없다.”
의 [子曰]에서 [已矣]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은 실행을 하게 여긴 것이다.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사람에게 잘못이 있을 때 예법禮法정도正道의 말로 일러주면 그때는 입으로 순종順從하지 않는 자가 없다.
입으로 비록 복종服從한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함이 되기에 부족하고, 반드시 스스로 잘못을 고쳐야 함이 된다.’는 말이다.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이고, 심역尋繹(말의 저의를 찾음)이다.
‘공손하고 신중한 말로 가르쳐주면 그때는 말을 듣고 기뻐하지 않는 자가 없다.
비록 그 말을 듣고 기뻐한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함이 되기에 부족하고, 반드시 그 말의 저의를 찾아서 실행實行하여야 함이 된다.’는 말이다.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 입으로는 비록 기뻐하고 복종服從한다 하더라도 행동을 함에 있어 말의 의미를 찾지도, 잘못을 고치지도 않는다면 얄밉게도 겉으로만 복종服從하고 마음은 변화變化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말여지하末如之何(어찌할 수 없음)’라고 하였으니, ‘불가내하不可奈何(어찌할 수 없음)’라는 말과 같다.


역주
역주1 尋繹 : 누에고치를 켤 때 실마리(꼬투리)를 찾는 것인데, 여기서는 공손히 일러주는 말 속에 담긴 의미를 찾는 뜻으로 쓰였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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