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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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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로라
[注]知者 知意之知也
知者言未必盡이나 今我誠盡이라
[注]孔曰 有鄙夫來問於我라도 其意空空然이면 我則發事之終始兩端以語之호되 竭盡所知하고 不爲有愛
[疏]‘子曰’至‘竭焉’
○正義曰 : 此章言孔子敎人必盡其誠也.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者, 知者, 意之所知也.
孔子言‘我有意之所知, 不盡以敎人乎哉.
無之也.
常人知者言未必盡, 今我誠盡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者, 此擧無知而誠盡之事也.
空空, 虛心也. 叩, 發動也. 兩端, 終始也.
言‘設有鄙賤之夫來問於我, 其意空空然, 我則發事之終始兩端以告語之, 竭盡所知, 不爲有愛.’
言‘我敎鄙夫尙竭盡所知, 況知禮義之弟子乎’. 明無愛惜乎其意之所知也.
[疏]○注 ‘知者’至‘誠盡’
○正義曰 : 云‘知者 知意之知也’者, 知意之知, 猶言意之所知也.
云‘知者言未必盡’者 言他人之者, 言之以敎人, 未必竭盡所知, 謂多所愛惜也.
云‘今我誠盡’者, 謂孔子言‘今我敎人, 實盡其意之所知, 無愛惜也’.
故云無知也.


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일러주지 않은 것〉이 있는가?
알면서 일러주지 않은 것이 없다.
지의知意(마음에 알고 있는 것)의 이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반드시 다 말해주지 않지만, 지금 나는 정성을 다해 말해준다는 말이다.
어떤 비부鄙夫가 나에게 묻더라도 마음을 비웠으면 나는 그 일의 양단兩端(始終)을 물은 뒤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해준다.”
공왈孔曰 : ‘어떤 비부鄙夫가 와서 나에게 묻더라도 그가 마음을 비웠으면 나는 일의 시종始終 양단兩端반문反問하여 말해주되, 내가 알고 있는 바를 다 말해주고 아낌이 없었다.’는 말이다.
의 [子曰]에서 [竭焉]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공자孔子께서 남을 가르칠 때에 반드시 당신의 정성을 다하셨음을 말한 것이다.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는 마음에 알고 있는 바이다.
공자孔子께서 ‘내가 마음에 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다 말해 남에게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있었더냐?
그런 적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반드시 다 말해주지 않지만, 지금 나는 정성을 다해 말해주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이것은 알고 있는 것을 아끼지 않고 정성껏 다 말해주신 일을 들어 말한 것이다.
공공空空은 마음을 비움이고, 발동發動(反問)이고, 양단兩端시종始終이다.
‘가령 비천鄙賤한 사내가 찾아와서 나에게 묻더라도 그가 마음을 비웠으면 나는 일의 시종始終 양단兩端반문反問하여 그에게 일러주되,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다 말해주었다.’는 말이다.
‘나는 비부鄙夫를 가르칠 때에도 오히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해주는데, 하물며 를 아는 제자弟子들이겠느냐?’는 말이니, 자신의 마음에 알고 있는 것을 〈일러주되〉 아낌이 없었음을 밝히신 것이다.
의 [知者]에서 [誠盡]까지
정의왈正義曰 : [知者 知意之知也] 지의지지知意之知는 마음에 알고 있는 바라는 말과 같다.
[知者言未必盡]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해 남을 가르칠 때, 반드시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해주지 않는다는 말이니, 아끼는 바가 많음을 이른다.
[今我誠盡] 공자孔子께서는 ‘지금 나는 남을 가르칠 때에 내 마음에 알고 있는 것을 정성껏 다 말해주고 아낌이 없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무지無知(아는 것을 남에게 일러주지 않고 아껴둔 것이 없음)’라고 하신 것이다.


역주
역주1 有鄙夫問於我……我叩其兩端而竭焉 : 空空을 孔疏에는 鄙夫의 虛心으로, 皇疏에는 鄙夫의 無識으로, 朱註에는 鄙夫의 至愚로, 劉寶楠은 鄙夫의 誠慤으로 풀었으며, 叩를 孔疏와 朱註에는 發動으로, 劉寶楠은 反問으로 풀었으며, 兩端을 邢疏와 皇疏에는 일의 兩端으로, 朱註에는 사물의 始終本末과 事理의 上下精粗로, 劉寶楠은 鄙夫가 의심하고 있는 兩端으로 풀었다. 發動은 물건을 쳐서 反動을 일으키는 것으로 鍾을 쳐서 소리가 나게 하는 따위이니, 反問하여 그 대답을 이끌어냄이다. 譯者의 생각에는 劉氏의 설이 가장 明瞭한 것 같으므로 그 설을 아래에 요약해 소개한다. “空空은 誠慤이다.……鄙夫가 와서 묻는 것은 반드시 의심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니,……먼저 그가 의심하고 있는 것을 물은 뒤에 그가 의심하고 있는 兩端을 가지고 그 뜻을 다 말해주어 向할 바를 알게 함이다.[空空 誠慤也……鄙夫來問 必有所疑……先還問其所疑而後 卽其所疑之兩端 而窮盡其意 使知所向]”
역주2 (意) : 저본에는 ‘意’字가 있으나, 阮刻本에 “浦鏜이 이르기를 ‘猶意의 意는 衍字이다.’ 하였다.”라고 한 것에 의거하여 衍字로 처리하였다.
역주3 (短)[知] : 저본에는 ‘短’으로 되어있으나, 阮刻本에 “浦鏜이 이르기를 ‘短은 知자의 誤字이다.’ 하였다.”라고 한 것에 의거하여 ‘知’로 바로잡았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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