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疏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者, 言學者之志 樂道忘飢, 故不暇求其安飽也.
‘敏於事而愼於言’者, 敏, 疾也, 言當敏疾於所學事業, 則有成功,
說命曰 “敬遜務時敏, 厥脩乃來.” 是也. 學有所得, 又當愼言說之.
‘就有道而正焉’者, 有道, 謂有道德者, 正, 謂問其是非. 言學業有所未曉, 當就有道德之人, 正定其是之與非.
‘可謂好學也已’者, 摠結之也, 言能行在上諸事, 則可謂之爲好學也.
“군자君子(學者)는 음식에 배부르기를 구하지 않으며, 거처에 편안하기를 구하지 않으며,
注
정왈鄭曰:학자學者의 뜻이 거기에 미칠 겨를이 없어서이다.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신중하며, 도道가 있는 이에게 가서 자기의 시비是非를 묻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이를 수 있다.”
疏
○正義曰:이 장은 배우기를 좋아하는 일을 서술한 것이다.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학자學者의 뜻은 도道를 즐겨 배고픔을 잊기 때문에 편안하고 배부르기를 구할 겨를이 없다는 말이다.
[敏於事而愼於言] 민敏은 질疾이니, 배우는 일에 민첩하면 성공成功이 있다는 말이다.
《서경書經》 〈열명說命〉에 “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힘써 이 일을 민첩히 하여야 그 수습修習한 학업學業이 이루어진다.”고 한 것이 이것이니, 배워서 얻은 것이 있어도 또 신중히 말해야 한다는 말이다.
[就有道而正焉] 유도有道는 도덕道德이 있는 이를 이르고, 정正은 자신의 시비是非를 묻는 것이니, 배운 것 중에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도덕이 있는 사람에게 가서 그 옳고 그름을 정정正定해야 된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전文言傳〉에 말한 “물어서 시비를 변별辨別하다.”는 것이 이것이다.
[可謂好學也已] 결어結語이니, 위에 말한 여러 가지 일을 행한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