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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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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주소(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 子貢曰
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 何如니잇고
子曰
可也
[注]孔曰 未足多
未若貧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注]鄭曰 樂 謂志於道하야 不以貧爲憂苦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하니 其斯之謂與잇가
[注]孔曰 能貧而樂道하고 富而好禮者 能自切磋琢磨
子曰
賜也 始可與言詩已矣로다
告諸往而知來者온여
[注]孔曰 諸 之也
子貢知引詩以成孔子義하니 善取類
故然之시니라
告之以貧而樂道 答以切磋琢磨
[疏]‘子曰’至‘來者’
○正義曰:此章言貧之與富皆當樂道自脩也.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者, 乏財曰貧, 佞說爲諂, 多財曰富, 傲逸爲驕. 言人貧多佞說, 富多傲逸.
若能貧無諂佞, 富不驕逸, 子貢以爲善,
故問夫子曰 “其德行何如.”
‘子曰 可也’者, 此夫子答子貢也.
時子貢富志怠於學, 故發此問, 意謂不驕而爲美德,
故孔子抑之云“可也” 言未足多.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者, 樂, 謂志於善道, 不以貧爲憂苦. 好, 謂閑習禮容, 不以富而倦略.
此則勝於無諂無驕, 故云“未若” 言不如也.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 如琢如磨, 其斯之謂與’者, 子貢知師勵己, 故引詩以成之.
此衛風淇奧之篇, 美武公之德也.
治骨曰切, 象曰瑳, 玉曰琢, 石曰磨. 道其學而成也, 聽其規諫以自脩, 如玉石之見琢磨.
子貢言 “貧而樂道, 富而好禮, 其此能切磋琢磨之謂與.”
‘子曰 賜也 始可與言詩已矣’者, 子貢知引詩以成孔子義, 善取類,
故呼其名而然之.
‘告諸往而知來者’者, 此言可與言詩之意.
諸, 之也, 謂告之往以貧而樂道富而好禮, 則知來者切磋琢磨,
所以可與言詩也.


자공子貢이 물었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함이 없고, 부유富裕하면서도 교만함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으나
공왈孔曰:자랑할 만한 게 못 된다는 말이다.
가난하면서도 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를 좋아함만 못하다.”
정왈鄭曰:에 뜻을 두어 가난을 근심과 괴로움으로 여기지 않음이다.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에 ‘끊은 것 같고 간 것 같으며 쪼은 것 같고 연마硏磨한 것 같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른 것입니까?”
공왈孔曰: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자는 스스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할 수 있다.
께서 말씀하셨다.
야 비로소 함께 를 논할 만하구나.
너에게 (빈이락 부이호례貧而樂 富而好禮)을 일러주니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알았구나.”
공왈孔曰:이다.
자공子貢은 《》를 인용하여 공자孔子의 뜻을 찬성贊成할 줄을 알았으니, 비슷한 것을 취하여 비유를 잘하였다.
그러므로 옳게 여기신 것이다.
빈이락도貧而樂道로 고해주신 것이고, 절차탁마切磋琢磨로 대답한 것이다.
의 [子曰]에서 [來者]까지
○正義曰:이 장은 빈자貧者부자富者나 모두 를 즐기고 자신을 수양修養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재물財物이 궁핍한 것을 이라 하고, 비위 맞추는 말을 잘하는 것을 이라 하며 재물이 많은 것을 라 하고, 오만방자한 것을 라 하니, 가난한 사람은 아첨하는 경우가 많고, 부유한 사람은 오만방자한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함이 없는 것을 자공子貢은 훌륭하게 여겼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께 “그 덕행德行이 어떠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 可也] 이것은 부자夫子께서 자공子貢에게 대답하신 말씀이다.
이때 자공은 부유하여 학문에 대한 뜻이 나태懶怠하였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니, 자공의 생각은 교만하지 않은 것이 미덕美德이 된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억제하시어 “”하다고 하셨으니, 이는 자랑할 만한 게 못 된다는 말이다.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선도善道에 뜻을 두어 가난을 근심과 괴로움으로 여기지 않음을 이르고, 예용禮容을 익혀 부유하다 하여 게으름을 피우거나 소홀히 하지 않음을 이른다.
이렇게 하는 것이 무첨무교無諂無驕보다 낫기 때문에 “미약未若”이라고 하신 것이니, 그만 못하다는 말이다.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 如琢如磨 其斯之謂與] 자공子貢은 스승께서 자기를 격려하는 줄을 알았기 때문에 를 인용하여 〈부자夫子의 뜻을〉 찬성한 것이다.
는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오淇奧〉의 인데, 무공武公찬미讚美한 것이다.
수골獸骨을 다스리는 것을 이라 하고, 상아象牙를 다스리는 것을 라 하고, 을 다스리는 것을 이라 하고, 돌을 다스리는 것을 라 하는데, 이는 무공武公의 학문이 이루어진 것을 말한 것이니, 신하들의 규간規諫를 듣고서 자신을 수양한 것이 마치 옥과 돌이 탁마琢磨를 받은 것과 같다는 말이다.
자공子貢이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면 절차탁마切磋琢磨한다고 이를 수 있습니까?”라고 말한 것이다.
[子曰 賜也 始可與言詩已矣] 자공子貢를 인용하여 공자孔子의 뜻을 찬성할 줄을 알았으니, 비슷한 것을 취하여 비유를 잘하였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을 부르시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告諸往而知來] 이것은 더불어 의 뜻을 논할 만하다는 말이다.
이니, 그에게 이미 지난 ‘빈이락도貧而樂道 부이호례富而好禮’로써 고해주니, 앞으로 올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안 것이다.
그러므로 함께 를 말할 만하다고 하신 것이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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