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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3)

논어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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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子之武城하사之聲하시고
[注]孔曰 子游為武城宰
夫子莞爾而笑曰
[注]莞爾 小笑貌
割鷄焉用牛刀리오
[注]孔曰 言治小 何須用大道
子游對曰
昔者 偃也聞諸夫子하니 曰 君子學道則愛人하고 小人學道則易使也라호이다
[注]孔曰 道 謂禮樂也
樂以和人하니 人和則易使
子曰
二三子
[注]孔曰 從行者
偃之言是也 前言戲之耳니라
[注]孔曰 戲以治小而用大道
[疏]‘子之’至‘之耳’
○正義曰 : 此章論治民之道也.
‘子之武城 聞弦歌之聲’者, 之, 適也.
武城, 魯邑名.
時子游為武城宰, 意欲以禮樂化導於民,
故弦歌.
孔子因適武城, 而聞其聲也.
‘夫子莞爾而笑曰 割鷄焉用牛刀’者, 莞爾, 小笑貌.
言鷄乃小, 割之當用小刀, 何用解牛之大刀, 以喻治小何須用大道.
今子游治小用大, 故笑之.
‘子游對曰 昔者 偃也聞諸夫子曰 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者, 子游見孔子笑其治小用大, 故稱名而引昔聞夫子之言以對之.
道, 謂禮樂也. ,
言若在位君子學禮樂, 則愛養下人也, 若在下小人學禮樂, 則人和而易使也.
‘子曰 二三子’者, 呼其弟子從行者也.
‘偃之言是也 前言戲之耳’者, 孔子語其從者, 言子游之說是,
我前言戲之以治小而用大道,
其實用大是也.


께서 무성武城에 가시어 현가弦歌 소리를 들으시고서
공왈孔曰 : 자유子游무성武城읍재邑宰가 되었다.
부자夫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완이莞爾미소微笑 짓는 모양이다.
“닭을 잡는 데에 어찌 소 잡는 칼을 사용하느냐?”
공왈孔曰 : 작은 고을을 다스리면서 구태여 대도大道를 사용할 게 뭐 있느냐는 말이다.
자유子游가 대답하였다.
“전에 제가 부자夫子께 들으니, ‘군자君子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小人를 배우면 부리기가 쉽다.’고 하셨습니다.”
공왈孔曰 : 예악禮樂을 이른다.
음악音樂으로써 사람들을 화합和合시키니, 사람들이 화합하면 부리기가 쉽다.
께서 말씀하셨다.
“제자들아!
공왈孔曰 : 〈이삼자二三子는〉 수행隨行한 자들이다.
의 말이 옳으니, 조금 전에 한 말은 희롱이었다.”
공왈孔曰 : 작은 고을을 다스리면서 대도大道를 쓸 게 뭐 있느냐는 말로 희롱하신 것이다.
의 [子之]에서 [之耳]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은 백성을 다스리는 를 논한 것이다.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감)이다.
무성武城나라의 읍명邑名이다.
이때 자유子游무성武城읍재邑宰가 되어, 예악禮樂으로써 백성을 교화하고 인도하려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현가弦歌한 것이다.
공자孔子께서 마침 무성武城에 가신 기회에 그 소리를 들으신 것이다.
[夫子莞爾而笑曰 割鷄焉用牛刀] 완이莞爾는 미소 짓는 모양이다.
닭은 작은 짐승이니, 닭을 잡는 데에는 작은 칼을 사용함이 마땅한데, 어찌 소를 잡는 큰 칼을 사용하느냐고 말씀하시어, 작은 고을을 다스리면서 구태여 대도大道를 사용할 게 뭐 있느냐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지금 자유子游소읍小邑을 다스리면서 대도大道를 사용하기 때문에 웃으신 것이다.
[子游對曰 昔者 偃也聞諸夫子曰 君子學道則愛人 小人學道則易使也] 자유子游공자孔子께서 소읍小邑을 다스리면서 대도大道를 사용한다고 웃으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자기의 이름을 하고서 전에 들었던 부자夫子의 말씀을 이끌어 대답한 것이다.
예악禮樂을 이르니, 로써 인심人心절제節制하고 으로써 사람의 성음聲音조화調和시킨다.
만약 상위上位에 있는 군자君子예악禮樂을 배운다면 아랫사람들을 사랑해 양육養育하고, 만약 아래에 있는 소인小人들이 예악禮樂을 배운다면 사람들이 화합하여 부리기가 쉽다는 말이다.
[子曰 二三子] 수행隨行한 제자들을 부르신 것이다.
[偃之言是也 前言戲之耳] 공자孔子께서 그 종자從者들에게, ‘자유子游의 말이 옳다.
내가 조금 전에 한 말은 소읍小邑을 다스리면서 대도大道를 사용한다고 희롱한 것이다.
사실은 대도大道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역주
역주1 弦歌 : 琴瑟 가락에 맞추어 노래함인데, 禮樂으로 백성을 敎化하는 뜻으로 쓰인다.
역주2 (往)[牲] : 저본에는 ‘往’으로 되어있으나, “본래는 ‘牲’인데 ‘往’으로 잘못되었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牲’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禮節人心 樂和人聲 : 《禮記》 〈樂記〉의 말이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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