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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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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注]孔曰 愈 猶勝也
對曰
賜也何敢望回리잇가
回也聞一以知十하고 賜也聞一以知二하노이다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니라
[注]包曰 旣然子貢不如하시고 復云 吾與女俱不如者 蓋欲以慰子貢也
[疏]‘子謂’至‘如也’
○正義曰:此章美顔回之德.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者, 愈, 猶勝也.
孔子乘間, 問弟子子貢曰 “女之才能與顔回誰勝.”
‘對曰 賜也何敢望回’者, 望, 謂比視.
子貢稱名, 言 “賜也才劣, 何敢比視顔回也.”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者, 子貢更言不敢望回之事, 假設數名, 以明優劣.
一者, 數之始, 十者, 數之終.
顔回亞聖, 故聞始知終, 子貢識淺, 故聞一纔知二,
以明己與回十分及二, 是其懸殊也.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者, 夫子見子貢之答, 識有懸殊, 故云 “不如也.”
旣然答子貢不如, 又恐子貢慚愧,
故復云 “吾與女俱不如.” 欲以安慰子貢之心, 使無慚也.


께서 자공子貢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안회顔回 중에 누가 나으냐?”
공왈孔曰:(나음)과 같다.
자공이 대답하였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顔回와 비교하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압니다.”
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그만 못하다.
나와 네가 모두 그만 못하다.”
포왈包曰:이미 자공子貢안회顔回만 못하다고 인정[然]하시고서 다시 ‘나와 네가 모두 안회만 못하다.’고 하신 것은 이 말씀으로 자공을 위로하고자 하신 듯하다.
의 [子謂]에서 [如也]까지
○正義曰:이 장은 안회顔回의 덕을 찬미한 것이다.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과 같다.
공자께서 조용한 틈을 이용해 제자 자공에게 “너의 재능과 안회의 〈재능 중에 누구의 재능이 더〉 나으냐?”고 물으신 것이다.
[對曰 賜也何敢望回] 비시比視(비교)이다.
자공이 자신의 이름을 칭하면서 “저는 재주가 저열低劣하니 어찌 감히 안회와 비교하겠습니까?”라고 대답한 것이다.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자공이 다시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일을 말하면서 〈이니 이니 하는〉 의 명목을 가정하여 우열을 밝힌 것이다.
의 시작이고, 의 끝이다.
안회는 아성亞聖(버금가는 성인)이기 때문에 시작을 들으면 끝을 알고, 자공은 식견이 얕기 때문에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을 알 뿐이다.
〈자공은〉 이 말로써 자기는 안회의 10분의 2에 미칠 뿐이니 그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부자께서 자공의 대답을 들으시고서 그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아셨으므로 “불여야不如也”라고 하신 것이다.
부정否定의 정도가 깊음이다.
이미 자공에게 “불여不如”라고 대답하시고서 또 자공이 부끄러워할까 염려하셨다.
그러므로 다시 “나와 네가 모두 그만 못하다.”고 말씀하시어, 자공의 마음을 위로하여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역주
역주1 弗者 不之深 : 否定을 심하게 표현할 때는 ‘弗’자를 쓴다는 말이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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