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子畏於匡 顔淵後’者, 言孔子畏於匡時, 與顔回相失. 旣免, 而回在後方至也.
‘子曰 吾以女爲死矣’者, 孔子謂顔淵曰 “吾以女爲致死與匡人鬪也.”
‘子在 回何敢死’者, 言夫子若陷於危難, 則回必致死, 今夫子在, 己則無所敢死.
자子께서 광匡에서 두려운 일을 당하셨을 적에 안연顔淵이 뒤처졌더니,
注
공왈孔曰 : 공자孔子와 서로 잃었기 때문에 뒤처져 있었다는 말이다.
“자子께서 살아 계시니, 회回가 어찌 감사敢死하겠습니까?”
注
포왈包曰 : 부자夫子께서 살아 계시니, 자기가 감사敢死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은 인자仁者는 반드시 용맹勇猛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子畏於匡 顔淵後] 공자孔子께서 광匡에서 두려운 일을 당하셨을 적에 안회顔回와 서로 잃었는데, 환난患難을 면한 뒤에 뒤처졌던 안회顔回가 이제 막 돌아온 것이다.
[子曰 吾以女爲死矣] 공자孔子께서 안연顔淵에게 “나는 네가 죽을 각오로 광인匡人들과 싸우는 것으로 여겼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子在 回何敢死] 부자夫子께서 만약 위난危難에 빠지셨다면 제가 반드시 죽을 각오로 〈광인匡人과 싸우겠지만,〉 지금 부자夫子께서 살아 계시니 자기가 감사敢死(용감히 싸우다 죽음)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감히 죽을 각오로 싸우지 않은 〈이유를〉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