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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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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주소(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0. 子曰
可與共學이오도 未可與適道
[注]適 之也
雖學이라도 或得異端이면 未必能之道
可與適道오도 未可與立이며
[注]雖能之道라도 未必能有이라
可與立이오도 未可與權이니라
[注]雖能有所立이라도 未必能權量其輕重之極이라
唐棣之華
偏其反而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室是遠而니라
[注]逸詩也
唐棣 栘也 華反而後合이라
賦此詩者 以言權道反而後至於大順이라
思其人而不得見者 其室遠也 以言思權而不得見者 其道遠也
子曰
未之思也 夫何遠之有리오
[注]夫思者 所以爲遠이라
能思其反이면 何遠之有리오
言權可知로되 唯不知思耳
思之有次序 斯可知矣리라
[疏]‘子曰’至‘之有’
○正義曰 : 此章論權道也.
‘子曰 可與共學 未可與適道’者, 適, 之也.
言人雖可與共學, 所學或得異端, 未必能之正道,
故未可與也.
‘可與適道 未可與立’者, 言人雖能之道, 未必能有所立,
故未可與也.
‘可與立 未可與權’者, 言人雖能有所立, 未必能隨時變通, 權量其輕重之極也.
‘唐棣之華 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者, 此逸詩也.
唐棣, 栘也.
其華偏然反而後合.
賦此詩者, 以言權道亦先反常而後至於大順也.
‘豈不爾思’者, 言誠思爾也.
誠思其人而不得見者, 其室遠也. 以喩思權而不得見者, 其道遠也.
‘子曰 未之思也 夫何遠之有’者, 言夫思者, 當思其反常, 若不思是反, 所以爲遠.
能思其反, 何遠之有.
言權可知, 唯不知思爾.
儻能思之有次序, 斯可知矣.
記者嫌與詩言相亂,
故重言子曰也.
[疏]○注 ‘唐棣 栘也’
○正義曰 : 釋木文也.
舍人曰 “唐棣, 一名栘.” 郭璞曰 “似白楊, 江東呼夫栘.”
詩召南云 “唐棣之華” 陸機云 “奧李也. 一名雀梅, 亦曰車下李.
所在山皆有, 其華或白或赤.
六月中熟,
大如李子, 可食.”


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함께 에 이를 수는 없으며,
(감)이다.
비록 배우더라도 〈배운 것이〉 혹 이단異端에서 얻은 것이라면 반드시 에 이를 수는 없다.
함께 에 이를 수는 있어도 함께 세울 수는 없으며,
비록 에 이를 수는 있어도 반드시 수립樹立하는 바가 있을 수는 없다.
함께 세울 수는 있어도 함께 행권行權할 수는 없다.”
비록 수립樹立한 바가 있을 수는 있어도 반드시 그 경중輕重극치極致권량權量(헤아림)할 수는 없다.
당체唐棣의 꽃이여!
뒤집혔다가 합쳐지누나.
어찌 너를 생각지 않으랴마는 집이 멀어서란다.
일시逸詩이다.
당체唐棣(산앵두나무)이니, 꽃잎이 뒤집힌 뒤에 합쳐진다.
를 지은 사람은 이를 가지고 권도權道도 〈당체唐棣의 꽃처럼〉 상도常道와 반대가 된 뒤에 대순大順(常道)에 이름을 말하였다.
그 사람을 생각하지만 만날 수 없는 것은 그의 집이 멀어서라고 한 것은, 권도權道를 생각하지만 알 수가 없는 것은 그 심원深遠하기 때문임을 말한 것이다.
께서 말씀하셨다.
“생각을 하지 않아서이니, 어찌 멂이 있겠는가?”
생각하는 자는 〈상도常道와〉 반대로 하기를 생각해야 하는데, 반대로 하기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집이 멀다고 하는 것이다.
반대로 하기를 생각한다면 어찌 멂이 문제가 되겠는가?
〈이것은〉 ‘권도權道는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오직 생각할 줄을 몰라서 〈알지 못할〉 뿐이다.
순서에 따라 생각한다면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해〉 말한 것이다.
의 [子曰]에서 [之有]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권도權道를 논한 것이다.
[子曰 可與共學 未可與適道] (감)이다.
사람들이 비록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그 사람들이 배운 것이 혹 이단異端에서 얻은 것이라면 반드시 정도正道에 이를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미가여未可與’라고 한 것이다.
[可與適道 未可與立] 사람들이 에 이를 수는 있어도 반드시 수립樹立하는 바가 있을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미가여未可與’라 한 것이다.
[可與立 未可與權] 사람들이 비록 수립樹立한 바가 있을 수는 있어도 반드시 때에 따라 변통變通하여 그 경중輕重극치極致를 헤아릴 수는 없다는 말이다.
[唐棣之華 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 이는 일시逸詩이다.
당체唐棣(산앵두나무)이다.
그 꽃잎이 편연偏然(뒤집히는 모양)히 뒤집힌 뒤에 합쳐진다.
를 지은 사람은 〈이를 가지고〉 권도權道도 〈당체唐棣의 꽃처럼〉 상도常道와 반대가 된 뒤에 대순大順(常道)에 이름을 말하였다.
[豈不爾思] 진실로 너를 생각한다는 말이다.
진실로 그 사람을 생각하지만 만날 수 없는 것은 그의 집이 멀기 때문이라는 말인데, 이는 권도權道를 생각하지만 알 수가 없는 것은 그 심원深遠하기 때문임을 비유한 것이다.
[子曰 未之思也 夫何遠之有] 생각하는 자는 상도常道와 반대로 하기를 생각해야 하는데, 반대로 하기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집이 멀다고 하는 것이다.
반대로 하기를 생각한다면 어찌 멂이 문제가 되겠는가?
〈이것은〉 ‘권도權道는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오직 생각할 줄을 몰라서 〈알지 못할〉 뿐이다.
만약 순서에 따라 잘 생각한다면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해〉 말한 것이다.
이 장을 기록한 자가 〈공자의 말씀이〉 의 말과 뒤섞일 것을 염려하였다.
그러므로 거듭 ‘자왈子曰’을 말한 것이다.
의 [唐棣 栘也]
정의왈正義曰 : 《이아爾雅》 〈석목釋木〉의 글이다.
사인舍人(顧野王)은 “당체唐棣일명一名 이다.”라고 하였고, 곽박郭璞은 “백양白楊과 비슷한데, 강동江東에서는 부체夫栘라고 부른다.”라고 하였다.
시경詩經》 〈소남召南〉의 ‘당체지화唐棣之華’에 대해, 육기陸機는 “오리奧李이니, 일명一名 작매雀梅이며, 또 차하리車下李라고도 한다.
도처의 에 모두 있는데, 그 꽃이 희기도 하고 붉기도 하다.
6월 중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의 크기가 자두만 한데, 먹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所立 : 何注와 邢疏에는 ‘有所立’이라고 하였을 뿐, 立하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말하지 않았으나, 皇疏에 ‘立事(功業을 세움)’라 하고, 劉寶南의 《論語正義》에 “立德(法을 制定해 널리 은혜를 베풀어 대중을 구제함)‧立功(困厄에서 백성을 구제하고 危難을 제거하여 세상을 안정시킴)‧立言(세상에 龜鑑이 될 만한 말을 남김)이다.”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何晏도 立을 事功을 세우는 것으로 이해한 듯하다.
역주2 當思其反 反是不思 : 《詩經》 〈衛風 氓〉에 “信誓旦旦 不思其反 反是不思 亦已焉哉(약속하고 맹세하기를 旦旦히 하였기에 번복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노라. 번복할 줄 생각지도 못했으니 또한 어쩔 수 없도다.)”란 詩句가 보인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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