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不違者는 無所怪問於孔子之言하고 黙而識之가 如愚라
注
[注]孔曰 察其退還與二三子說釋道義하야 發明大體하고 知其不愚라
疏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者, 回, 弟子顔淵也.
孔子言我與回言, 終竟一日, 亦無所怪問於我之言, 黙而識之, 如無知之愚人也.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者, 言回旣退還, 而省察其在私室與二三子說釋道義, 亦足以發明大體,
疏
○正義曰:史記弟子傳云 “顔回者, 魯人也. 字子淵,
“내가 안회顔回와 더불어 종일토록 학문을 담론談論하는데, 의문疑問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더니,
注
성은 안顔이고 이름은 회回이며 자는 자연子淵이니, 노魯나라 사람이다.
불위不違는 공자의 말씀에 대해 괴문怪問(괴이하게 여겨 반문反問함)하는 바가 없이 묵묵히 기억하기만 하는 것이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았다는 말이다.
물러간 뒤에 그 사실私室에서 몇몇 사람들과 강설講說하는 것을 살펴보건대 〈대체大體(중요한 뜻)를〉 충분히 발휘發揮하니, 회回는 어리석지 않도다.”
注
공왈孔曰:그가 물러나 돌아가서 몇몇 사람들과 도의道義를 설명하고 해석하여 대체大體를 드러내 밝히는 것을 살펴보시고서 그가 어리석지 않음을 아신 것이다.
疏
○正義曰:이 장은 안연顔淵의 덕을 찬미하신 것이다.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 회回는 제자 안연이다.
공자께서 “내가 안회와 학문을 강론하는데 하루가 다하도록 나의 말에 대해 괴문하는 바가 없이 묵묵히 기억하기만 하는 것이 마치 무지無知한 어리석은 사람 같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안회가 물러나 돌아간 뒤에 그가 사실私室에서 몇몇 사람들과 도의道義를 설명하고 해석하는 것을 살펴보니, 또한 그 대체를 충분히 드러내 밝혔다.
그제야 안회가 어리석지 않음을 아셨다는 말이다.
疏
○正義曰:《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안회顔回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연子淵이다.
29세 때에 머리털이 다 세고, 일찍 죽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