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자공子貢을 억제抑制하신 것이다.
자공子貢은 말이 많아서 일찍이 인륜人倫(人才)들을 들어 서로 비교하였다.
[子曰 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사람을 알아보는 슬기는 요堯와 순舜도 오히려 어렵게 여겼는데, 자공子貢이 사람을 비교하는 일에 힘을 쓰니, 〈자子께서는〉 그가 함부로 쉽게 〈사람을 비교하는 것에〉 노怒하셨다.
그러므로 “사賜는 훌륭하구나.”라고 하셨으니, 이는 그를 억제하기 위함이시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을 비교할 겨를이 없다.”라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