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馬曰 孔子不用於世오도 而不怨天하고 人不知己오도 亦不尤人이라
注
[注]聖人與天地合其德이라 故曰唯天知己라하시니라
疏
孔子言己不用於世, 而不怨天, 人不知己, 亦不非人也.
疏
引之者, 以證天知夫子者, 以夫子聖人, 與天地合德故也.
“어찌하여 자子를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하십니까?”
注
자공子貢은 부자夫子께서 어째서 당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시는지 괴이하게 여겼다.
注
마왈馬曰 : 공자孔子께서는 세상에 쓰이지 못하여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사람을 탓하지 않으셨다.
아래로 인사人事를 배워 위로 천명天命을 통달通達하니
注
공왈孔曰 : 아래로 인사人事를 배워 위로 천명天命을 안다.
注
성인聖人은 천지天地와 그 덕德이 합치合致한다.(그 덕德이 천지天地와 같다.) 그러므로 “오직 하늘만이 나를 안다.”라고 하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공자孔子께서 스스로 당신의 뜻을 밝히신 것이다.
[子曰 莫我知也夫] 나의 뜻을 아는 이가 없다는 말이다.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 자공子貢이 부자夫子의 말씀을 괴이하게 여겼다.
그러므로 어찌하여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시느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 不怨天 不尤人] 우尤는 비非(탓함)이다.
공자孔子께서 당신은 세상에 쓰이지 못하여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이 당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남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下學而上達] 당신은 아래로 인사人事를 배워 위로 천명天命을 안다.
시운時運에 비태否泰가 있기 때문에 용사用捨에 행장行藏이 있다.
그러므로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知我者 其天乎] 오직 하늘만이 당신의 뜻을 안다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것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文言〉의 글이다.
이 말을 인용한 것은 하늘이 부자夫子를 아는 것은 부자夫子가 성인聖人이어서 천지天地와 덕德이 합치合致하기 때문임을 증명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