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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3)

논어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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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
[注]包曰 小子 門人也
詩可以興이며
[注]孔曰 引譬連類
可以觀이며
[注]鄭曰 觀風俗之盛衰
可以群이며
[注]孔曰 群居相切
可以怨이며
[注]孔曰 怨刺上政이라
邇之事父 遠之事君이요
[注]孔曰 邇 近也
多識於鳥獸草木之名이니라
子謂伯魚曰
女為周南召南矣乎
人而不為周南召南이면 其猶正牆面而立也與ᄂ저
[注]馬曰 周南召南 國風之始
樂得淑女하야 以配君子하니 三綱之首 王敎之端이라
故人而不為 如向牆而立이라
[疏]‘子曰’至‘也與’
○正義曰 : 此章勸人學詩也.
‘子曰 小子何莫學夫詩’者, 小子, 門人也.
莫, 不也.
孔子呼門人曰 “何不學夫詩也.”
‘詩可以興’者, 又為說其學詩有益之理也.
若能學詩, 詩可以令人能引譬連類以為比興也.
‘可以觀’者, 詩有諸國之風俗盛衰, 可以觀覽知之也.
‘可以群’者, 詩有, 可以群居相切磋也.
‘可以怨’者, 詩有君政不善則風刺之,
言之者無罪, 聞之者足以戒,
故可以怨刺上政.
‘邇之事父 遠之事君’者, 邇, 近也.
詩有, 相戒以養, 是有近之事父之道也. 又有雅‧頌君臣之法, 是有遠之事君之道也.
言事父與君, 皆有其道也.
‘多識於鳥獸草木之名’者, 言詩人多記鳥獸草木之名以為比興, 則因又多識於此鳥獸草木之名也.
‘子謂伯魚曰 女為周南‧召南矣乎’者, 為, 猶學也.
孔子謂其子伯魚曰 “女學周南‧召南之詩矣乎.”
‘人而不為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者, 又為說宜學周南‧召南之意也.
牆面, 面向牆也.
周南‧召南, 國風之始, 三綱之首, 王敎之端,
故人若學之, 則可以觀興, 人而不為, 則如面正向牆而立, 無所觀見也.
○注‘周南’至‘而立’
○正義曰 : 云‘周南召南 國風之始’者, 詩序云 “然則關雎‧麟趾之化, 王者之風,
故繫之周公, 南, 言化自北而南也.
鵲巢‧騶虞之德, 諸侯之風也, 先王之所以敎,
故繫之召公. 周南‧召南, 正始之道, 王化之基.”
是以周南‧召南二十五篇, 謂之正國風, 為十五國風之始也.
云‘樂得淑女 以配君子’者, 亦詩關雎序文也.
言二南皆是正始之道, 先美家內之化,
是以關雎之篇, 說后妃心之所樂, 樂得此賢善之女, 以配己之君子也.
云‘三綱之首 王化之端’者, 白虎通云 “三綱者何謂.
謂君臣‧父子‧夫婦也. 君為臣綱, 父為子綱, 夫為妻綱.”
有夫婦然後有父子, 有父子然後有君臣.
二南之詩, 首論夫婦.
文王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是故二國之詩以后妃夫人之德為首, 終以麟趾‧騶虞, 言后妃夫人有斯德, 其君子, 皆可以成功, 至于致嘉瑞,
故為三綱之首, 王敎之端也.


께서 말씀하셨다.
소자小子들아!
어찌하여 《》를 배우지 않느냐?
포왈包曰 : 소자小子문인門人이다.
》는 비유할 수 있으며,
공왈孔曰 : 은 〈사물事物을〉 이끌어 비유하면서 동류同類의 〈사물事物을〉 연철連綴(죽 이어 말함)함이다.
볼 수 있으며,
정왈鄭曰 : 풍속風俗성쇠盛衰를 볼 수 있음이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며,
공왈孔曰 : 여럿이 함께 어울려 지내며 서로 절차切磋함이다.
원망할 수 있으며,
공왈孔曰 : 군상君上의 정치를 원망하여 풍자함이다.
가까이로는 부모를 섬길 수 있으며, 멀리로는 임금을 섬길 수 있고,
공왈孔曰 : 는 가까움이다.
조수鳥獸초목草木의 이름을 많이 알 수 있다.”
께서 백어伯魚에게 이르셨다.
“너는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웠느냐?
사람으로서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얼굴을 담으로 향하고 선 것과 같을 것이다.”
마왈馬曰 :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은 《시경詩經》 〈국풍國風〉의 개시開始이다.
숙녀淑女를 얻어서 군자君子배필配匹로 삼은 것을 즐거워했으니, 삼강三綱의 머리이고 왕교王敎(王者의 교화敎化)의 발단發端이다.
그러므로 사람으로서 배우지 않으면 담을 향하고 선 것과 같다.
의 [子曰]에서 [也與]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은 사람들에게 《》를 배우도록 권면한 것이다.
[子曰 小子何莫學夫詩] 소자小子문인門人이다.
이다.
공자孔子께서 문인門人들을 부르시어 “어찌하여 《》를 배우지 않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詩可以興] 또 문인들에게 《》를 배우면 유익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만약 《》를 잘 배운다면 《》가 사람들로 하여금 〈사물을〉 이끌어 비유하면서 동류의 사물을 죽 이어 말하여, (比類를 취함)하고 (사물을 이끌어 비유함)하게 할 수 있다.
[可以觀] 《》에는 여러 나라의 풍속風俗성쇠盛衰가 실려 있으니, 〈《》를〉 보고서 〈그 나라의 정치政治득실得失을〉 알 수 있다.
[可以群] 《》에는 여절여차如切如磋가 있으니, 여럿이 함께 지내며 절차탁마切磋琢磨할 수 있다.
[可以怨] 《》에는 불선不善군상君上의 정치를 풍자風刺한 것이 있다.
그러나 풍자하는 말을 한 자는 죄를 받지 않았고, 풍자를 들은 자는 경계로 삼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므로 군상君上의 정치를 원망하여 풍자할 수 있다.
[邇之事父 遠之事君] 이다.
》에는 〈어버이를 효성으로〉 봉양하도록 서로 경계한 〈개풍凱風〉과 〈백화白華〉가 있으니, 이것이 가까이로는 부모를 섬기는 가 있는 것이고, 또 군신君臣이 실린 이 있으니, 이것이 멀리로는 임금을 섬기는 도가 있는 것이다.
부모를 섬기고 임금을 섬김에 모두 그 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多識於鳥獸草木之名] 시인詩人조수鳥獸초목草木의 이름을 많이 기록하여 으로 삼았으니, 그렇다면 이로 인해 또 조수鳥獸초목草木의 이름을 많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子謂伯魚曰 女為周南召南矣乎] 과 같다.
공자孔子께서 그 아들 백어伯魚에게 “너는 〈주남周南〉詩와 〈소남召南〉詩를 배웠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人而不為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또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워야 하는 뜻을 설명한 것이다.
장면牆面은 얼굴이 담을 향함이다.
주남周南〉‧〈소남召南〉은 〈국풍國風〉의 개시開始이며, 삼강三綱의 머리이며, 왕교王敎발단發端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것을 배운다면 하고 할 수 있지만, 사람으로서 배우지 않는다면 마치 얼굴을 바로 담으로 향하고 선 것과 같아서, 볼 수 있는 것이 없다.
의 [周南]에서 [而立]까지
정의왈正義曰 : [周南召南 國風之始] 《모시毛詩》 〈관저서關雎序〉에 “그렇다면 〈관저關雎〉와 〈인지麟趾〉의 교화는 왕자王者이다.
그러므로 주공周公에 매어 〈주남周南이라 한 것이다.〉 은 교화가 북으로부터 남으로 온 것을 말한다.
작소鵲巢〉와 〈추우騶虞〉의 제후諸侯이니, 선왕先王(太王과 왕계王季)이 〈백성을〉 교화하던 방법이다.
그러므로 소공召公에 매어 〈소남召南이라 한 것이다.〉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은 정시正始(시작을 바르게 함)의 이고 왕화王化의 기초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에 실린 25정국풍正國風이라 하고서 15국풍國風의 시작으로 삼은 것이다.
[樂得淑女 以配君子] 이 또한 《모시毛詩》 〈관저서關雎序〉의 글이다.
이남二南(周南‧소남召南)은 모두 정시正始로 먼저 가내家內의 교화를 아름답게 함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관저關雎〉篇은 후비后妃(文王의 )가 진심으로 즐긴 바는 어질고 착한 여자를 얻어서 자기 군자君子(남편)의 짝으로 삼아주기를 즐긴 것임을 말했다.
[三綱之首 王化之端] 《백호통白虎通》에 “삼강三綱은 무엇을 이르는가?
군신君臣부자父子부부夫婦를 이르니, (벼리)이 되고, 이 되고, 이 된다.”라고 하였다.
부부夫婦가 있은 뒤에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父子가 있은 뒤에 군신君臣이 있다.
이남二南는 첫머리에 부부夫婦를 논하였다.
문왕文王과처寡妻(適妻)에게 본보기가 되어, 형제兄弟(宗族)에 이르고, 이로써 또 집안과 나라에 정치를 하였다.
그러므로 이국二國(周‧)의 후비后妃부인夫人을 첫머리로 삼고, 〈인지麟趾〉와 〈추우騶虞〉로 끝맺은 것이니, ‘후비后妃부인夫人에게 이러한 이 있어 그 군자君子를 돕는다면 모두 공적을 이루어 아름다운 상서를 부르는 데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삼강三綱의 머리이고 왕교王敎의 발단이 된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 現今의 〈美政을〉 讚美하면 아첨의 혐의가 있으므로 좋은 일을 취해 비유하여 권면함이다. 《周禮》 〈春官 樂師〉에 “敎六詩, 曰風, 曰賦, 曰比, 曰興, 曰雅, 曰頌.”이라고 한 注에 “風은 聖賢이 끼친 治道의 敎化를 말한 것이다. 賦의 뜻은 鋪(폄)이니, 지금 政敎의 善惡을 바르게 鋪陳(진술)함이다. 比는 見今의 失政을 감히 지적해 말하지 않고 比類(비교가 될 만한 것)를 취해 말함이다. 興은 見今의 〈美政을〉 讚美하면 아첨의 혐의가 있으므로 좋은 일을 취해 비유하여 권면함이다. 雅는 正이니, 오늘날의 바른 것을 말하여 후세의 법이 되게 함이다. 頌의 뜻은 誦(욈)이고 容(형용함)이니, 지금 〈君上의〉 德의 〈형용〉을 稱誦하여 널리 전파해 찬미함이다.[風, 言聖賢治道之遺化也. 賦之言鋪, 直鋪陳今之政敎善惡. 比, 見今之失, 不敢斥言, 取比類以言之. 興, 見今之美, 嫌于媚諛, 取善事以喩勸之, 雅, 正也, 言今之正者, 以爲後世法. 頌之言誦也, 容也, 誦今之德, 廣以美之.]”라고 하였다.
역주2 (瑳)[磋] : 저본에는 ‘瑳’로 되어있으나, “毛本에는 ‘瑳’가 ‘磋’로 되어있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磋’로 바로잡았다.
역주3 如切如磋 : 서로 도와 鍊磨함을 비유한다. 《詩經》 〈衛風 淇奧〉篇에 “如切如磋, 如琢如磨”란 말이 보인다.
역주4 凱風 : 《毛詩》 〈凱風序〉에 “凱風은 孝子를 찬미한 詩이다. 衛나라에 淫風이 流行하여 비록 일곱 아들을 둔 어머니도 오히려 그 집을 편안히 여기지 않고 〈改嫁하려 하였다.〉 그러므로 일곱 아들이 그 효도를 다하여 그 어미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 詩를 지어 자책하는〉 뜻을 이룬 것을 찬미한 것이다.[凱風 美孝子也 衛之淫風流行 雖有七子之母 不能安其室 故七子能盡其孝道 以慰其母心 而成其志爾]”라고 하였다.
역주5 白華 : 현재 篇名만 남아 있고 詩는 없어졌다. 《毛詩》 〈白華序〉에 “白華는 孝子의 潔白함이다.”라고 하였다.
역주6 興助 : ‘興’은 ‘與’의 誤字인 듯하여, ‘與助(도움)’의 뜻으로 번역하였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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