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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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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子曰
志於道하고
[注]志 慕也
道不可體 故志之而已
據於德하고
[注]據 杖也
이라 故可據
依於仁하고
[注]依 倚也
仁者 功施於人이라 故可倚
遊於藝니라
[注]藝 六藝也 不足據依 故曰遊
[疏]‘子曰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遊於藝’
○正義曰:此章孔子言己志慕‧據杖‧依倚‧遊習者, 道‧德‧仁‧藝也
[疏]○注 ‘志 慕也 道不可體 故志之而已’
○正義曰:道者, 虛通無擁, 自然之謂也.
王弼曰 “道者, 無之稱也, 無不通也, 無不由也.
況之曰 ‘道, 寂然無體, 不可爲象.’” 是道不可體,
故但志慕而已.
[疏]○注 ‘據 杖也 德有成形 故可據’
○正義曰:德者, 得也. 物得其所, 謂之德.
寂然至無, 則謂之道. 離無入有而成形器, 是謂德業.
少儀云 “士依於德, 遊於藝.” 文與此類. 鄭注云 “德, 三德也, 一曰至德, 二曰敏德, 三曰孝德.”
周禮師氏 “掌以三德敎國子, 一曰至德, , 二曰敏德, . 三曰孝德, 以知逆惡.”
注云 “德行, 內外之稱, 在心爲德, 施之爲行.
至德, 中和之德, 覆幬持載, 含容者也.
敏德, 仁義順時者也.
孝德, 尊祖愛親, 守其所以生者也. 孔子曰 ‘武王‧周公, 其達孝矣乎.
是德有成形者也,
夫立身行道, 唯杖於德, 故可據也.
[疏]○注 ‘依 倚也 仁者 功施於人 故可倚’
○正義曰:博施於民而能濟衆, 乃謂之仁.
恩被於物, 物亦應之,
故可倚賴.
[疏]○注 ‘藝 六藝也 不足據依 故曰遊’
○正義曰:六藝, 謂禮‧樂‧射‧馭‧書‧數也.
周禮保氏云 “掌養國子, 敎之六藝.
一曰五禮, 二曰六樂, 三曰五射, 四曰五馭, 五曰六書, 六曰九數.” 注云 “五禮, 吉‧凶‧軍‧賓‧嘉也.
六樂, 雲門‧大咸‧大韶‧大夏‧大濩‧大武也.
五射, 白矢‧參連‧剡注‧襄尺‧井儀也.
五馭, 鳴和鸞‧逐水曲‧過君表‧舞交衢‧逐禽左也.
六書, 象形‧會意‧轉注‧事‧假借‧諧聲也.
九數, 方田‧粟米‧差分‧少廣‧商功‧均輸‧方程‧贏不足‧旁要也.
此六者, 所以飾身耳, 劣於道‧德與仁, 故不足依據,
故但曰遊.


께서 말씀하셨다.
사모思慕하고,
(사모함)이다.
형체形體를 형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모思慕할 뿐이다.
의거依據하고,
(기댐)이다.
완성完成형체形體가 있기 때문에 의거依據할 수 있다.
에 의지하고,
(의지함)이다.
인자仁者는 남에게 은혜恩惠를 베풀기 때문에 의지할 수 있다.
에 노닐어야 한다.”
육예六藝이니, 의거依據할 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노닒)’라 한 것이다.
의 [子曰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遊於藝]
○正義曰:이 공자孔子께서 자기가 사모思慕하고 의거依據하고 의지하고 노닐며 익힌 것이 임을 말한 것이다.
의 [志 慕也 道不可體 故志之而已]
○正義曰:는 텅 비고 두루 통하여 막힘이 없으니 자연自然을 이른다.
왕필王弼은 “하니, 하지 않음도 없고 말미암지 않음도 없다.
이를 비유하여 ‘는 고요하고 실체實體가 없어 형상形象할 수 없다.’고 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는 형체를 형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만 사모思慕할 뿐이다.
의 [據 杖也 德有成形 故可據]
○正義曰:이니, 만물이 제자리를 얻음을 이라 한다.
지극히 고요한 허무虛無라 하고, 허무를 떠나 로 들어와서 형기形器를 이룬 것을 덕업德業이라 한다.
예기禮記》 〈소의少儀〉에 “에 의거하고 에 노닌다.[士依於德 遊於藝]”고 한 것이 이 글과 유사類似한데, 정현鄭玄에 “삼덕三德이니, 첫째는 지덕至德이고, 둘째는 민덕敏德이며, 셋째는 효덕孝德이다.”라고 하였다.
주례周禮》 〈지관地官 사씨師氏〉에 “〈사씨師氏는〉 삼덕三德으로써 국자國子교육敎育관장管掌하는데, 첫째는 지덕至德이니 이것을 의 근본으로 삼고, 둘째는 민덕敏德이니 이것을 행위行爲의 근본으로 삼고, 셋째는 효덕孝德이니 이것으로 역악逆惡제지制止[知]한다.”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에 “를 일컬음이니, 마음속에 있으면 이 되고 실천實踐으로 옮기면 이 된다.
지덕至德중화中和이니, 천지처럼 덮어주고 실어주어 모두 포용包容하는 것이다.
공자孔子께서 ‘중용中庸이 지극하구나.[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라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민덕敏德인의仁義가 때에 맞음이다.
서경書經》 〈열명說命〉에 ‘도를 경중敬重(존중)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학업學業에 전념하여 제때에 민첩히 하기를 힘써야 그 수습修習한 학업이 이루어진다.[敬孫務時敏 厥修乃來]’라고 하였다.
효덕孝德은 조상을 존숭尊崇하고 어버이를 사랑하여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분들에게 〈도리를〉 지킴이니, 공자孔子께서 ‘무왕武王주공周公달효達孝(누구나 인정하는 효자孝子)이다.
는 부모의 뜻을 잘 계승하고 부모의 사업을 잘 전술傳述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은 완성된 형체가 있다.’는 것이다.
입신행도立身行道(세상에 나아가 자기의 주장을 실현함)에는 오직 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의거依據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의 [依 倚也 仁者 功施於人 故可倚]
○正義曰:백성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고 대중을 구제할 수 있어야 이라고 이를 수 있다.
은혜恩惠가 상대에게 입혀지면 상대도 감응感應한다.
그러므로 의뢰依賴할 수 있는 것이다.
의 [藝 六藝也 不足據依 故曰遊]
○正義曰:[六藝] 이다.
주례周禮》 〈지관地官 보씨保氏〉에 “국자國子양성養成을 관장하며 육예六藝를 가르친다.
첫째는 오례五禮, 둘째는 육악六樂, 셋째는 오사五射, 넷째는 오어五馭, 다섯째는 육서六書, 여섯째는 구수九數이다.”라고 하였고, 그 에 “오례五禮길례吉禮흉례凶禮군례軍禮빈례賓禮가례嘉禮이다.
육악六樂운문雲門대함大咸대소大韶대하大夏대호大濩대무大武이다.
오사五射백시白矢참련參連섬주剡注양척襄尺정의井儀이다.
오어五馭명화란鳴和鸞축수곡逐水曲과군표過君表무교구舞交衢축금좌逐禽左이다.
육서六書상형象形회의會意전주轉注지사指事가차假借해성諧聲이다.
구수九數방전方田속미粟米차분差分소광少廣상공商功균수均輸방정方程영부족贏不足방요旁要이다.”라고 하였다.
이 여섯 가지는 몸을 수식修飾하는 수단일 뿐, 보다 저열低劣하여 의거依據할 만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라고만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德有成形 : 注의 ‘道不可體’와 ‘德有成形’에 대하여, 劉寶楠은 “모두 道家의 淸靜虛無를 주장하는 담론이니, 이 말로 이 經文을 해석한 것은 옳지 않다.”고 하였다.
역주2 (以道爲本)[以爲道本] : 저본에는 ‘以道爲本’으로 되어있으나, 《周禮》 〈地官 師氏〉에 의거하여 ‘以爲道本’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以行爲本)[以爲行本] : 저본에는 ‘以行爲本’으로 되어있으나, 《周禮》 〈地官 師氏〉에 의거하여 ‘以爲行本’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 《論語》 〈雍也〉에 보인다.
역주5 說命曰……厥修乃來 : 이것은 《書經》 〈說命〉의 글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禮記》 〈學記〉에 인용한 〈說命〉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書經》 〈說命〉에는 ‘敬孫’ 두 字가 없고, ‘惟學遜志’로 되어있다. 〈學記〉의 孔穎達 疏에 이 말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敬孫務時敏’은……그 도를 존중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學業에 전념하여, 제때에 修習하기를 힘써 신속히 修行해야 된다. 그러므로 ‘敬孫務時敏’이라 한 것이다. 敏은 疾速과 같다. ‘厥修乃來’는……겸손한 마음으로 제때에 학업에 전념하여 신속히 수행하고 폐지하지 않으면 修習한 학업이 온다는 것이니, 학업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敬孫務時敏者……常能敬重其道 孫順學業 而務習其時 疾速行之 故云敬孫務時敏 敏 猶疾速也 厥修乃來者……若敬孫以時 疾行不廢 則其修之業乃來 謂所學得成也]”
역주6 孔子曰……善述人之事者也 : 《中庸》 19장에 보인다.
역주7 (處)[指] : 저본에는 ‘處’로 되어있으나, 阮刻本에 “毛本에 ‘處’가 ‘指’로 되어있다.”라고 한 것에 의거해 ‘指’로 바로잡았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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