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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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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子謂顔淵曰
用之則行하고 舍之則藏 唯我與爾有是夫ㄴ저
[注]孔曰 言可行則行하고 可止則止 唯我與顔淵同이라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시리잇가
[注]孔曰 大國三軍이라
子路見孔子獨美顔淵하고 以爲己勇하니 至於夫子爲三軍將이면 亦當與己同이라
故發此問이라
子曰
暴虎馮河하야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注]孔曰 暴虎 徒搏이요 馮河 徒涉이라
必也臨事而懼하며 好謀而成者也니라
[疏]‘子謂’至‘者也’
○正義曰:此章孔子言己行藏與顔回同也.
‘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唯我與爾有是夫’者,
言 “時用之則行, 舍之則藏, 用捨隨時, 行藏不忤於物, 唯我與汝同有是行夫.”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者, 大國三軍.
子路見孔子獨美顔淵, 以己有勇,
故發此問曰 “若子行三軍之事, 爲三軍之將, 則當誰與同 .” 子路意其與己也.
‘子曰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者, 空手搏虎爲暴虎, 無舟渡河爲馮河.
言人若暴虎馮河, 輕死而不追悔者, 吾不與之同也.
子路之勇若此, 故孔子抑之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者, 此又言行三軍所與之人, 必須臨事而能戒懼, 好謀而有成功者, 吾則與之行三軍之事也.
所以誘子路使愼其勇也.
[疏]○注 ‘孔曰 大國三軍’
○正義曰:此司馬文也.
[疏]○注 ‘孔曰 暴虎 徒搏 馮河 徒涉’
○正義曰:釋訓文也.
舍人曰 “無兵空手搏之.” 郭璞曰 “空手執也.”
李巡曰 “無舟而渡水曰徒涉.” 郭璞曰 “無舟楫.” 詩傳云 “馮, 陵也.” 然則空涉水陵波而渡,
故訓馮爲陵也


께서 안연顔淵에게 말씀하셨다.
등용登用하면 를 행하고 버리면 은둔隱遁하는 것은, 오직 나와 너만이 이렇게 할 수 있을 뿐이다.”
공왈孔曰:를 행할 만하면 행하고 그만둘 만하면 그만두는 것은 오직 나와 안연顔淵만이 같을 뿐이라는 말이다.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께서 삼군三軍을 거느린다면 누구와 함께하시겠습니까?”
공왈孔曰:대국大國삼군三軍이다.
자로子路공자孔子께서 안연顔淵만 칭찬하시는 것을 보고서, 자신은 용맹勇猛하니, 부자夫子께서 삼군三軍을 거느리는 장수將帥가 되는 데 이르신다면 오직 자기와 함께하실 것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
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하江河를 건너면서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자를 나는 함께하지 않고,
공왈孔曰:폭호暴虎는 맨손으로 때려잡는 것이고, 빙하馮河는 맨몸으로 건너는 것이다.
반드시 일을 만나면 두려워하고,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여 성공成功하는 자와 〈함께할 것이다.〉”
의 [子謂]에서 [者也]까지
○正義曰:이 공자孔子께서 자신의 행장行藏(출사出仕은둔隱遁)이 안회顔回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唯我與爾有是夫]
시대時代등용登用하면 를 행하고 버리면 은둔하여, 용사행장用舍行藏을 시대에 따르고 상황을 거스르지 않는 것은 오직 나와 너만이 함께 이렇게 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 대국大國삼군三軍이다.
자로子路공자孔子께서 안연顔淵만 칭찬하시는 것을 보고서 자신은 용맹勇猛이 있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만약 께서 삼군三軍을 거느리는 일을 맡아 삼군三軍장수將帥가 되신다면 장차[當] 누구와 함께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것이니, 자로子路공자孔子께서 자기와 함께하실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子曰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는 것을 ‘폭호暴虎’라 하고, 배도 없이 강하江河를 건너는 것을 ‘빙하馮河’라 한다.
만약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하를 건너, 죽음을 가볍게 여기고 후회後悔하지 않는 자라면 나는 그런 자와 함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로子路의 용맹이 이와 같기 때문에 공자孔子께서 그를 억누르신 것이다.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이것은 또 삼군三軍을 거느릴 때에 함께할 사람은, 반드시 일을 만나면 경계해 두려워하고 계획 세우기를 좋아해 성공成功하는 자이니, 나는 그런 사람과 함께 삼군三軍을 거느리는 일을 하겠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자로子路를 권유하여 그 용맹을 삼가도록 하신 것이다.
의 [孔曰 大國三軍]
○正義曰:이것은 《주례周禮》 〈하관夏官 사마司馬서관序官의 글이다.
의 [孔曰 暴虎 徒搏 馮河 徒涉]
○正義曰:이것은 《이아爾雅》 〈석훈釋訓〉의 글이다.
사인舍人(顧野王)은 “무기도 없이 맨주먹으로 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곽박郭璞은 “맨손으로 잡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순李巡은 “배도 없이 강하江河를 건너는 것을 도섭徒涉이라고 한다.”라고 하였고, 곽박郭璞은 “배와 노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모시전毛詩傳》에 “은 ‘(넘어감)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배도 없이 물을 밟고 물결을 넘어 건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으로 훈해訓解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誰)[唯] : 저본에는 ‘誰’로 되어있으나, 阮刻本에 “皇本에는 誰가 唯로 되어있다.”라고 한 것에 의거해 ‘唯’로 바로잡았다.
역주2 序官 : 《周禮》의 〈天官〉‧〈地官〉‧〈春官〉‧〈夏官〉‧〈秋官〉 및 〈考工記〉 등 6篇의 篇首에 六官이 통솔하는 官屬의 職掌과 人員數를 대략 列記한 부분을 이른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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