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論語注疏(3)

논어주소(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논어주소(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4. 叔孫武叔毀仲尼어늘 子貢曰
無以為也하라
仲尼不可毀也니라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어니와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이라
人雖欲自絶이나 其何傷於日月乎리오
多見其不知量也로다
[注]言人雖自絶棄於日月이나 其何能傷之乎
適足自見其不知量也니라
[疏]‘叔孫’至‘量也’
○正義曰 : 此章亦明仲尼也.
‘叔孫武叔毀仲尼’者, 訾毀孔子之德也.
‘子貢曰 無以為也 仲尼不可毀也’者, 言無用為此毀訾, 夫仲尼之德不可毀也.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者, 子貢又為設譬也.
言他人之賢, 譬如丘陵, 雖曰廣顯, 猶可踰越, 至於仲尼之賢, 則如日月, 不可得而踰也.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者, 言人雖欲毀訾夫日月, 特自絶棄, 於日月其何能傷之乎.
故人雖欲毀仲尼, 亦不能傷仲尼也, 多見其不知量也.
多, 猶適也. 但不能毀仲尼, 又適足自見其不知量也.
○注‘言人’至‘量也’
○正義曰 : 云‘適足自見其不知量也’者, 據此注意, 似訓多為適,
所以多得為適者, 古人多祇同音.
‘多見其不知量’, 猶襄二十九年左傳云 “多見疏也.” 服虔本作“祗見疏.” 解云 “祇, 適也.”
晉‧宋‧杜本皆作多.
張衡西京賦云 “炙炮夥, 淸酤多, 皇恩溥, 洪德施.” 施與多為韻.
此類衆矣,
故以多為適也.


숙손무숙叔孫武叔중니仲尼를 헐뜯으니,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그러지 마십시오.
중니仲尼는 헐뜯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어짊은 〈비유하자면〉 구릉丘陵과 같으니 오히려 넘을 수 있으나, 중니仲尼과 같으니 넘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해와 달을〉 끊으려 한들 어찌 해와 달에 손상損傷이 되겠습니까?
단지 자기의 역량力量을 알지 못함을 보일 뿐입니다.”
사람이 비록 스스로 을 끊어버리려 한들 어찌 손상損傷할 수 있겠는가?
단지 스스로 역량力量을 알지 못함을 보일 뿐이라는 말이다.
의 [叔孫]에서 [量也]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또한 중니仲尼을 밝힌 것이다.
[叔孫武叔毀仲尼] 공자孔子을 헐뜯은 것이다.
[子貢曰 無以為也 仲尼不可毀也] 이렇게 헐뜯어봐야 소용없으니, 중니仲尼은 헐뜯을 수 없다는 말이다.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 자공子貢이 또 비유를 든 것이다.
다른 사람의 어짊은 비유하자면 구릉丘陵과 같아서, 비록 광대하게 드러났다 하더라도 오히려 넘을 수 있지만, 중니仲尼의 어짊으로 말하면 마치 해와 달이 하늘에 걸려[麗天] 규율規律을 지키며 운행하여 항상 밝은 것[貞明]과 같아서 넘을 수 없다는 말이다.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 사람이 비록 해와 달을 헐뜯으며 스스로 끊어버리고자 한들 해와 달에게 무슨 손상이 되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이 비록 중니仲尼를 헐뜯고자 하여도 중니仲尼를 손상시킬 수 없고, 단지 자기의 역량力量을 알지 못함을 보일 뿐이라는 말이다.
(다만)과 같으니, 비단 중니仲尼를 헐뜯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 다만 스스로 역량을 알지 못함을 보일 뿐이라는 말이다.
의 [言人]에서 [量也]까지
정의왈正義曰 : [適足自見其不知量也] 이 의 뜻에 의거하면 ‘’를 ‘’으로 훈해訓解한 것 같다.
’를 ‘’으로 풀 수 있는 까닭은, 고인古人들은 ‘’와 ‘’를 동음同音으로 읽었기 때문이다.
[多見其不知量]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양공襄公 29년에 “다만 소원疏遠히 여김을 드러낸 것뿐이다.”라고 하였는데, 복건본服虔本에는 ‘지견소祗見疏’로 되어있고, “이다.”라고 해석하였다.
진본晉本송본宋本두본杜本에는 모두 ‘’로 되어있다.
장형張衡의 〈서경부西京賦〉에 “구운 고기 많고 맑은 술 알맞으며[多] 황상皇上은혜恩惠 널리 미치고 크나큰 베푸셨네[施].”라고 하여, 으로 삼았다.
이런 가 많다.
그러므로 ‘’를 ‘’으로 훈석訓釋한 것이다.


역주
역주1 [之德] : 저본에는 없으나, “浦鏜이 ‘尼 아래에 之德 2자가 빠졌다.’라고 하였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 [貞明麗天] : 저본에는 4字의 난이 비어있으나, 四庫全書本에 의거하여 ‘貞明麗天’ 4자를 보충하였다.
역주3 (皆化)[言非] : 저본에는 ‘皆化’로 되어있는데, “浦鏜이 ‘皆化는 言非의 잘못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言非’로 바로잡았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