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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3)

논어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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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주소(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洒埽應對進退 則可矣 抑末也 本之則無하니 如之何
[注]包曰 言子夏弟子 但當對賓客脩威儀禮節之事則可어니와
然此但是人之末事耳 不可無其本이라
故云本之則無하니 如之何오하니라
子夏聞之하고
[注]孔曰 噫 心不平之聲이라
言游過矣로다
君子之道 이리오
[注]包曰 言先傳業者 必先厭倦이라 故我門人先敎以小事하고 後將敎以大道
譬諸草木컨대 區以別矣
[注]馬曰 言大道與小道殊異하야 譬如草木이면 異類區別이니 言學當以次
君子之道 焉可리오
[注]馬曰 君子之道 완대 言我門人但能洒掃而已
有始有卒者 其唯聖人乎ᄂ저
[注]孔曰 終始如一 唯聖人耳
[疏]‘子游’至‘人乎’
○正義曰 : 此章論人學業有先後之法也.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洒掃應對進退 則可矣 抑未也 本之則無 如之何’者, 子游, 言偃也.
門人小子, 謂弟子也.
應, 當也.
抑, 語辭也.
本, 謂先王之道.
言偃有時評論子夏之弟子, 但當對賓客脩威儀禮節之事則可,
然此但是人之末事耳, 不可無其本.
今子夏弟子, 於其本先王之道則無有, 不可奈何,
故云如之何也.
‘子夏聞之曰 噫’者, 噫, 心不平之聲.
子夏旣聞子游之言, 中心不平之,
故曰噫.
‘言游過矣’者, 謂言偃所說為過失也.
‘君子之道 孰先傳焉 孰後倦焉’者, 言君子敎人之道, 先傳業者, 必先厭倦, 誰有先傳而後倦者乎.
子夏言 “我之意恐門人聞大道而厭倦, 故先敎以小事, 後將敎以大道也.”
‘譬諸草木 區以別矣’者, 諸, 之也.
言大道與小道殊異, 譬之草木, 異類區別, 言學當以次也.
‘君子之道 焉可誣也’者, 言君子之道, 當知學業以次, 安可便誣罔言我門人但能洒掃而已.
‘有始有卒者 其唯聖人乎’者, 卒, 猶終也.
言人之學道, 靡不有初, 鮮克有終, 能終始如一, 不厭倦者, 其唯聖人耳.


자유子游가 말하였다.
자하子夏문인소자門人小子들은 물 뿌리고 쓸며, 하고 하며, 나아가고 물러가는 일을 담당하면 괜찮게 하지만, 이것은 말절末節일 뿐[抑]이라 근본은 없으니 어찌할꼬?”
포왈包曰 : 자하子夏제자弟子들은 단지 빈객賓客하여 위의威儀예절禮節을 닦는 일을 담당하면 그런대로 괜찮게 할 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말사末事일 뿐이니, 그 근본이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근본은 없으니 어찌할꼬?”라고 한 것이다.
자하子夏가 그 말을 듣고 말하였다.
“아!
공왈孔曰 : 는 마음이 불평스러운 소리이다.
언유言游(子游)의 말이 틀렸다.
군자君子 중에 어느 것을 먼저라 하여 전하고, 어느 것을 뒤라 하여 〈가르치기를〉 게을리하겠는가?
포왈包曰 : 먼저 전한 학업學業은 반드시 먼저 싫증을 느껴 게을리하기 때문에 나는 문인들에게 먼저 소사小事를 가르치고서 뒤에 대도大道를 가르칠 것이라는 말이다.
초목草木에 비유하면 종류로 구별할 수 있으니,
마왈馬曰 : 대도大道소도小道가 달라서 이를 초목草木에 비유하면 〈대소大小의〉 종류가 달라 구별할 수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니, 학문學問차서次序를 따라야 함을 말한 것이다.
군자君子를 어찌 속여서야 되겠는가?
마왈馬曰 : 군자君子를 어찌 속여서야 되겠기에, 나의 문인門人들은 단지 쇄소洒掃에만 능할 뿐이라고 말하는가?
가 있고 이 있는 것은 아마 오직 성인聖人뿐일 것이다.”
공왈孔曰 : 종시終始이 한결같은 것은 오직 성인聖人뿐이다.
의 [子游]에서 [人乎]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은 사람들의 학업學業선후先後의 법이 있음을 논한 것이다.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洒掃應對進退 則可矣 抑未也 本之則無 如之何] 자유子游언언言偃이다.
문인소자門人小子제자弟子들을 이른다.
함이다.
어사語辭이다.
선왕先王를 이른다.
언언言偃이 이때에 ‘자하子夏제자弟子들은 단지 빈객賓客하여 위의威儀예절禮節을 닦는 일을 담당하면 괜찮게 할 뿐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사람의 말사末事일 뿐이니 그 근본이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지금 자하子夏제자弟子들은 그 근본인 선왕先王는 없으니, 어찌할 수 없다.’라고 논평하였다.
이 때문에 ‘어찌할꼬?’라고 한 것이다.
[子夏聞之曰 噫] 는 마음이 불평스러운 소리이다.
자하子夏자유子游의 말을 듣자, 마음이 불평스러웠다.
그러므로 ‘’라 한 것이다.
[言游過矣] 언언言偃이 말한 것을 일러 과실過失이라 한 것이다.
[君子之道 孰先傳焉 孰後倦焉] 군자君子가 사람을 가르치는 는 먼저 전한 학업學業은 반드시 먼저 싫증을 느껴 게을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事例이니,〉 먼저 전하였는데도 나중에야 게으름을 피울 자가 어디 있겠느냐는 말이다.
자하子夏는 “나의 생각에는 문인門人들이 대도大道를 듣고 싫증을 느껴 게을리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먼저 소사小事를 가르치고서 뒤에 대도大道를 가르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譬諸草木 區以別矣] 이다.
대도大道소도小道의 다름을 초목草木에 비유하면 〈대소大小의〉 종류가 달라 구별할 수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니, 학문은 차서次序를 따라야 함을 말한 것이다.
[君子之道 焉可誣也] 군자君子는, 마땅히 학업學業차서次序를 따라야 함을 알아야 하는데, 어찌 대뜸 무망誣罔(속임)하여 나의 문인들은 단지 쇄소洒掃에만 능할 뿐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有始有卒者 其唯聖人乎] 과 같다.
를 배우는 사람들이 모두 시작은 있으나 끝맺음을 하는 자가 드무니, 시작과 끝을 한결같이 하여 싫증을 느껴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오직 성인聖人뿐일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
역주1 孰先傳焉 孰後倦焉 : 이 두 句는 ‘先傳’과 ‘後倦’으로 나누어 對句로 말한 것인데, 아래의 注에 包氏는 두 ‘孰’字를 看過하고서 下句를 上句의 承接辭로 풀어, 經旨를 왜곡하였으니 따를 수 없다. 따라서 “그 末을 먼저 〈가르칠 것이라〉 하여 傳하는 것이 아니고, 그 근본을 뒤에 〈가르칠 것이라〉 하여 가르치기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다.[非以其末爲後而傳之 非以其本爲後而倦敎]”라고 한 《論語集註》의 說을 취해 번역하였다. 근래의 中國 譯書에는 대체로 倦을 敎로 訓釋하여, “무엇을 먼저 전하고 무엇을 뒤에 가르치겠는가?”로 번역하였다.
역주2 : 劉寶楠의 《論語正義》에 “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으로 가르치면 속임이 된다.[敎人以所不能則爲誣也]”라고 하였다.
역주3 焉可使誣 : 疏에 “安可便誣罔”으로 되어있으니, ‘使’가 ‘便’의 誤字가 아닌지 모르겠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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