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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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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憲問恥한대 子曰
邦有道이어니와
[注]孔曰 穀 祿也
邦有道 當食祿이라
邦無道 恥也니라
[注]孔曰 君無道而在其朝하야 食其祿 是恥辱이라
克伐怨欲 不行焉이면 可以爲仁矣잇가
[注]馬曰 克 好勝人이요 自伐其功이요 忌小怨이요 貪欲也
子曰
可以爲難矣어니와 仁則吾不知也케라
[注]包曰 四者行之難이어니와 未足以爲仁이라
[疏]‘憲問恥’至‘知也’
○正義曰 : 此章明恥辱及仁德也.
憲, 謂弟子原憲.
問於夫子曰 “人之行, 何爲可恥辱也.”
‘子曰 邦有道 穀 邦無道 穀 恥也’者, 穀, 祿也.
孔子答言 “邦有道, 當食祿. 君無道而在其朝, 食其祿, 是恥辱也.”
‘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爲仁矣’者, 克, 好勝人也. 伐, 自伐其功也. 怨, 忌小怨也. 欲, 貪欲也.
原憲復問曰 “若此四者不行焉, 可以爲仁人矣乎”
‘子曰 可以爲難矣 仁則吾不知也’者 孔子答言 “不行四者, 可以爲難, 未足以爲仁也.”
[疏]○注 ‘馬曰’至‘欲也’
○正義曰 : 云‘克 好勝人’者, 克訓勝也.
左傳僖九年,秦伯將納晉惠公, 謂其大夫公孫枝曰 “夷吾其定乎” 對曰
“言多忌克, 難哉.”
公曰
“忌則多怨, 又焉能克” 杜預曰 “其言雖多忌, 適足以自害, 不能勝人也.” 是克爲好勝人也.
云‘伐 自伐其功’者, 書曰 “汝惟不伐, 天下莫與汝爭功” 老子曰 “自伐者無功” 言人有功, 誇示之, 則人不與, 乃無功也.
是伐去其功, 若伐去樹木然,
故經傳謂誇功爲伐, 謂自伐其功也.


원헌原憲치욕恥辱을 묻자, 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가 있을 때에는 祿을 먹어야 하지만,
공왈孔曰 : 祿이다.
나라에 가 있을 때에는 마땅히 祿을 먹어야 한다.
나라에 가 없을 때에 祿을 먹는 것이 치욕恥辱이다.”
공왈孔曰 : 임금이 무도無道한데도 그 조정朝廷에 있으면서 그 임금이 주는 祿을 먹는 것이 치욕恥辱이다.
원헌原憲이 또 물었다.〉 “이기기를 좋아하고 자신을 자랑하고 남을 원망하고 탐욕하는 〈이 네 가지를〉 행하지 않으면 인자仁者라 할 수 있습니까?”
마왈馬曰 : 은 남을 이기기를 좋아함이고, 은 스스로 자기의 공을 자랑함이고, 은 작은 원한怨恨증오憎惡함[忌]이고, 탐욕貪欲이다.
께서 말씀하셨다.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인자仁者라고 한다면 나는 모르겠다.”
포왈包曰 : 네 가지를 행하지 않기가 어렵지만 〈네 가지를 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자仁者라 하기에는 부족하다.
의 [憲問恥]에서 [知也]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치욕恥辱인덕仁德을 밝힌 것이다.
제자弟子 원헌原憲을 이른다.
원헌原憲이〉 부자夫子께 “사람의 행실 중에 어떤 것이 치욕恥辱스러울만 합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子曰 邦有道 穀 邦無道 穀 恥也] 祿이다.
공자孔子께서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마땅히 祿을 먹어야 하지만 임금이 무도無道한데도 그 조정朝廷에 있으면서 그 임금이 주는 祿을 먹는 것은 치욕恥辱이다.”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爲仁矣] 은 남을 이기기를 좋아함이고, 은 스스로 자기의 공을 자랑함이고, 은 작은 원한을 증오함이고, 탐욕貪欲이다.
원헌原憲이 다시 “만약 이 네 가지를 행하지 않는다면 인인仁人이라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子曰 可以爲難矣 仁則吾不知也] 공자孔子께서 “이 네 가지를 행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인자仁者라 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의 [馬曰]에서 [欲也]까지
정의왈正義曰 : [克 好勝人] 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희공僖公 9년에 진백秦伯(穆公)이 〈망명중亡命中인〉 혜공惠公을 〈본국本國으로〉 들여보내고자 하여, 그 대부大夫 공손지公孫枝에게 “이오夷吾나라를 안정安定시킬 수 있겠느냐?”라고 묻자, 공손지公孫枝가 대답하였다.
“〈지금 이오夷吾는〉 말에 시기하는 뜻과 남을 이기고자 함이 많으니, 나라를 안정시키기 어려울 것입니다.”
목공穆公이 말하였다.
“남을 시기하면 원한怨恨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인데, 또 어찌 이길 수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는데, 두예杜預에 “그의 말에 설령 시기하는 뜻이 많다 하더라도 단지 자신을 해치기에 충분할 뿐이니, 남을 이길 수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을 ‘호승인好勝人’으로 푼 전거典據이다.
[伐 自伐其功]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에 “그대가 〈을〉 자랑하지 않아도 천하에 그대와 을 다툴 자가 없다.”라고 하였고,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에 “스스로 공을 자랑하는 것은 공을 없앰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사람이 공이 있다 하여 과시하면 사람들이 허여許與(인정)하지 않을 것이니, 스스로 공을 없애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자기의 공을 베어내기를 마치 수목樹木을 베어내듯이 함이다.
그러므로 경전經傳을 과시하는 것을 ‘’이라고 하였으니, 스스로 자기의 공을 베어냄을 이른다.


역주
역주1 [不] : 저본에는 이 글자가 없어 包咸의 注가 경문의 뜻과 상반된다. 이 때문에 阮刻本에는 ‘四者行之難’이 皇本에 ‘此四者行之難者’로 되어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皇本대로라면 包咸의 注가 “이 네 가지를 행하기 어려운 사람은 仁者라고 하기에 부족하다.”라는 뜻이 되어 경문과 상반되지는 않으나 경문의 論旨에서 벗어남을 면치 못한다. 여기서는 아래 疏의 “不行四者 可以爲難 未足以爲仁也”가 경문을 직접적으로 설명하여 包咸의 注와 매우 유사하므로 이에 근거하여 ‘不’을 보충하였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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