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論語注疏(3)

논어주소(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논어주소(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6. 子曰
直哉
[注]孔曰 衛大夫史鰌
邦有道 如矢하며 邦無道 如矢로다
[注]孔曰 有道無道 行直如矢 言不曲이라
君子哉 蘧伯玉이여 邦有道 則仕하고 邦無道 則可卷而懷之니라
[注]包曰 卷而懷 謂不與時政하고 柔順不忤於人이라
[疏]‘子曰’至‘懷之’
○正義曰 : 此章美衛大夫史鰌‧蘧瑗之行也.
‘直哉 史魚’者, 美史魚之行正直也.
‘邦有道如矢 邦無道如矢’者, 此其直之行也.
矢, 箭也.
史鰌之德, 其性惟直, 國之有道無道, 行直如箭, 言不隨世也.
‘君子哉 蘧伯玉’者, 美伯玉有君子之德也.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卷而懷之’者, 此其君子之行也.
國若有道, 則肆其聰明而在仕也, 國若無道, 則韜光晦知, 不與時政, 亦常柔順不忤逆.
是以謂之君子也.


께서 말씀하셨다.
“곧도다.
사관史官자어子魚여!
공왈孔曰 : 나라 대부大夫 사추史鰌이다.
나라에 가 있을 때에도 〈행실이〉 화살(대쪽) 같았고, 나라에 가 없을 때에도 〈행실이〉 화살 같았다.
공왈孔曰 : 가 있을 때나 가 없을 때나 행실이 화살처럼 곧았다는 것은 사곡邪曲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군자君子로다, 거백옥蘧伯玉이여, 나라에 가 있으면 출사出仕하고, 나라에 가 없으면 〈재능을〉 거두어 간직하였다.”
포왈包曰 : 권이회卷而懷시정時政에 간여하지 않고, 유순柔順하여 남을 거스르지 않음을 이른다.
의 [子曰]에서 [懷之]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나라 대부大夫 사추史鰌거원蘧瑗(蘧伯玉)의 행실을 찬미讚美한 것이다.
[直哉 史魚] 사어史魚의 행실이 정직正直했음을 찬미한 것이다.
[邦有道如矢 邦無道如矢] 이것이 사추史鰌의 곧은 행실이다.
(화살)이다.
사추史鰌은 그 성정性情이 곧아서 나라에 가 있을 때나 가 없을 때나 행실이 화살처럼 곧았다는 것인데, 이는 세속을 따라 소신을 바꾸지[變曲] 않았다는 말이다.
[君子哉 蘧伯玉] 거백옥蘧伯玉군자君子을 지녔음을 찬미한 것이다.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卷而懷之] 이것이 거백옥蘧伯玉군자君子다운 행실이다.
나라에 가 있으면 출사出仕하여 자기의 총명聰明(才能)을 다하고, 나라에 가 없으면 재능을 숨겨 시정時政에 간여하지 않고 또 항상 유순하여 남을 거스르거나 다투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라고 이르신 것이다.


역주
역주1 直哉 史魚 : 《孔子家語》 〈困誓〉편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衛나라 蘧伯玉은 賢能한데도 靈公이 등용하지 않고, 彌子瑕는 不肖한데도 도리어 그를 任用하였다. 史魚가 자주 간하였으나 靈公은 따르지 않았다. 史魚가 병이 들어 죽으려 할 때에 그 아들에게 命하기를 ‘내가 衛나라 朝廷에 있으면서 蘧伯玉을 進出시키지도 彌子瑕를 물리치지도 못하였으니, 이는 내가 신하가 되어 임금을 바르게 輔弼하지 못한 것이다. 살아서 임금을 바르게 보필하지 못하였으면 죽어서 禮節을 갖출 수 없으니, 내가 죽거든 너는 나의 주검을 바라지 밑에 두어라, 나에게는 〈이것으로〉 충분[畢]하다.(《漢文大系》에 실린 《孔子家語》 補注에 ‘畢은 足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그 아들이 아버지의 명을 따라 〈그대로 하였다.〉 靈公이 弔問을 와서 〈그 광경을 보고서〉 괴이하게 여겨 그 까닭을 물으니, 史魚의 아들이 〈아버지의 遺言을〉 고하였다. 그러자 靈公은 깜짝 놀라 얼굴빛이 변하며, ‘이는 寡人의 過誤이다.’라고 하고서, 즉시 그 아들에게 명하여 客位(西階上)에 殯하게 하고서, 蘧伯玉을 나오게 하여 등용하고 彌子瑕를 물리쳐 멀리하였다.
孔子께서 이 사실을 들으시고서 ‘옛날의 諫者들은 죽으면 〈諫言을〉 그쳤으니, 史魚처럼 죽어서 주검으로 간하여 충성으로 그 임금을 감동시킨 이는 없었다. 어찌 史魚를 곧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셨다.[衛蘧伯玉賢而靈公不用 彌子瑕不肖而反任之 史魚驟諫而不從 史魚病將卒 命其子曰 吾在衛朝 不能進蘧伯玉 退彌子瑕 是吾爲臣不能正君也 生而不能正君 則死無以成禮 我死 汝置尸牖下 於我畢矣 其子從之 靈公弔 怪而問焉 其子以告 公愕然失容曰 是寡人之過也 於是命之殯於客位 進蘧伯玉而用之 退彌子瑕而遠之 孔子聞之 曰 古之諫者 死則已矣 未有若史魚死而尸諫 忠感其君者也 可不謂直乎]”
역주2 變曲 : 曲調를 바꿈이니, 곧 평소의 소신을 바꿈을 비유한다.
역주3 校人 : 校는 計較이니, 곧 남과 시비를 다툼이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