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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3)

논어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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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逸民 伯夷, 叔齊, 虞仲, 夷逸, 朱張, 柳下惠, 少連이니라
[注]逸民者 節行超逸也
包曰 此七人 皆逸民之賢者
子曰
不降其志하며 不辱其身 伯夷叔齊與ᄂ저
[注]鄭曰 言其直己之心하야 不入庸君之朝
謂柳下惠少連하사대
降志辱身矣 言中倫하며 行中慮하니 其斯而已矣니라
[注]孔曰 但能言應倫理하고 行應思慮하니 如此而已니라
謂虞仲夷逸하사대
隱居放言하고
[注]包曰 放 置也 不復言世務
身中淸하며 廢中權하니라
[注]馬曰 淸 純潔也
遭世亂하야 自廢棄以免患 合於權也
我則異於是하야 無可無不可호라
[注]馬曰 亦不必進하며 亦不必退하야 唯義所在니라
[疏]‘逸民’至‘不可’
○正義曰 : 此章論逸民賢者之行也.
‘逸民伯夷叔齊虞仲夷逸朱張柳下惠少連’者, 逸民, 謂民之節行超逸者也.
此七人, 皆逸民之賢者也.
‘子曰 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叔齊與’者, 此下孔子論其逸民之行也.
言其直己之心, 不降志也, 不入庸君之朝, 不辱身也, 惟伯夷‧叔齊有此行也.
‘謂柳下惠少連 降志辱身矣 言中倫 行中慮 其斯而已矣’者, 又論此二人食祿亂朝, 是降志辱身也.
倫, 理也.
, 但能言應倫理, 行應思慮, 如此而已.
不以世務嬰心, 故亦謂之逸民.
‘謂虞仲夷逸 隱居放言 身中淸 廢中權’者, 放, 置也.
淸, 純潔也.
權, 反常合道也.
孔子又論此二人隱遯退居, 放置言語, 不復言其世務, 其身不仕濁世, 應於純潔, 遭世亂, 自廢棄以免患, 應於權也.
‘我則異於是 無可無不可’者, 孔子言 “我之所行, 則與此逸民異, 亦不必進, 亦不必退, 唯義所在,
故曰無可無不可也.”
不論朱張之行者, 王弼云 “朱張字子弓,
荀卿以比孔子.” 言其行與孔子同, 故不論也.


일민逸民백이伯夷숙제叔齊우중虞仲이일夷逸주장朱張유하혜柳下惠소련少連이다.
일민逸民절조節操와 행실이 뛰어난 사람이다.
포왈包曰 : 이 일곱 사람은 모두 일민逸民 중의 현자賢者이다.
께서 말씀하셨다.
“그 뜻을 낮추지(굽히지) 않고 그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이는 백이伯夷숙제叔齊일 것이다.”
정왈鄭曰 : 그들은 자기의 마음을 곧게 행하여, 용렬한 군주君主조정朝廷에 들어가지 않았음을 말한다.
유하혜柳下惠소련少連하셨다.
“뜻을 낮추고 몸을 욕되게 하였으나, 말이 도리에 맞고 행실이 사려思慮에 맞았으니, 이들은 이와 같았을 뿐이다.”
공왈孔曰 : 단지 말이 윤리倫理에 맞고 행실이 사려思慮에 맞는 이 정도일 뿐이라는 말이다.
우중虞仲이일夷逸을 평하셨다.
“숨어 살면서 세상일을 말하지 않고,
포왈包曰 : (버림)이니, 다시 세상일을 말하지 않은 것이다.
몸은 청결淸潔에 맞았고 폐기廢棄된 것은 권도權道에 맞았다.
마왈馬曰 : 순결純潔함이다.
어지러운 세상을 만나 스스로 폐기廢棄되어 환난을 면한 것이 권도權道에 맞은 것이다.
나는 이들과 달리 함도 없고 불가不可함도 없노라.”
마왈馬曰 : 나아가기를 기필하지도 않으며 물러나기를 기필하지도 않고서 오직 가 있는 곳을 따를 뿐이다.
의 [逸民]에서 [不可]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일민逸民 중의 현자賢者들의 행실을 논한 것이다.
[逸民 伯夷叔齊虞仲夷逸朱張柳下惠少連] 일민逸民은 백성으로서 절조節操와 행실이 뛰어난 사람을 이른다.
이 일곱 사람은 모두 일민逸民 중의 현자賢者이다.
[子曰 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叔齊與] 이 이하는 공자孔子께서 그 일민逸民들의 행실을 논하신 것이다.
자기의 마음을 곧게 행하여 뜻을 낮추지 않고, 용렬한 군주君主조정朝廷에 들어가지 않아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것은 오직 백이伯夷숙제叔齊만이 이러한 행실이 있었다는 말이다.
[謂柳下惠少連 降志辱身矣 言中倫 行中慮 其斯而已矣] 또 이 두 사람이 어지러운 조정朝廷에서 祿을 먹어, 뜻을 낮추고 몸을 욕되게 한 것을 논하셨다.
(도리)이다.
중륜中倫중려中慮는 단지 말이 윤리倫理에 맞고 행실이 사려思慮에 맞는 이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세상일로 마음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또한 일민逸民이라 한 것이다.
[謂虞仲夷逸 隱居放言 身中淸 廢中權] (버림)이다.
순결純潔함이다.
정상正常에는 위배되나 에 부합함이다.
공자孔子께서 또 이 두 사람이 세상에서 물러나 숨어 살면서 입을 닫고[放置言語] 다시 세상일을 말하지 않았으며, 그 몸이 혼탁한 세상에 출사出仕하지 않은 것은 순결純潔에 부합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만나 스스로 폐기廢棄되어 환란을 면한 것은 권도權道에 부합했다고 논하신 것이다.
[我則異於是 無可無不可] 공자孔子께서 “내가 행하는 바는, 이 일민逸民들과 달라서 나아가기를 기필하지도 않고 물러나기를 기필하지도 않으며, 오직 가 있는 곳을 따를 뿐이다.
그러므로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라고 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주장朱張의 행실을 논하지 않으신 것에 대해, 왕필王弼은 “주장朱張자궁子弓이다.
순경荀卿은 이를 공자孔子에 견주었다.”라고 하였으니, 그 행실이 공자孔子와 같았기 때문에 논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中慮也)[中倫中慮] : 저본에는 ‘中慮也’로 되어있으나, “이 세 字는 바로 ‘中倫中慮’의 誤記이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바로잡았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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