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孔曰 聖人受命則鳳鳥至하고 河出圖어늘 今天無此瑞라
疏
○正義曰 : ‘聖人受命 則鳳鳥至 河出圖’者, 禮器云 “升中於天而鳳皇降.”
云 “德至鳥獸則鳳皇來.”
天老曰 “鳳象, 麟前鹿後, 蛇頸魚尾, 龍文龜背, 燕
雞喙, 五色備擧.
出於東方君子之國, 翶翔四海之外, 過崑崙, 飮砥柱, 濯羽弱水, 莫宿丹穴.
如中候所說 ‘龍馬銜甲, 赤文綠色, 甲似龜背, 袤廣九尺, 上有列宿斗正之度, 帝王錄紀興亡之數.’ 是也.”
“봉황鳳凰새가 이르지 않고 황하黃河에서 하도河圖가 나오지 않으니, 내 그만두어야겠구나.”
注
공왈孔曰 : 성인聖人이 천명天命을 받고 〈군왕이 되면〉 봉황鳳凰새가 이르고 황하黃河에서 하도河圖가 나왔는데, 지금은 이런 상서祥瑞가 없다.
‘내 그만두어야겠다.’고 하신 것은 〈명군明君을〉 볼 수 없음을 상심傷心하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공자孔子께서 당시當時에 명군明君이 없음을 상심傷心하셨음을 말한 것이다.
성인聖人이 천명天命을 받아 〈군왕이 되면〉 봉황鳳凰새가 이르고 황하黃河에서 하도河圖가 나온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상서祥瑞가 없으니, 그렇다면 당시當時에 성인聖人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내 그만두어야겠구나.”라고 탄식歎息하신 것이니, 〈명군明君을〉 볼 수 없음을 상심傷心하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聖人受命 則鳳鳥至 河出圖] 《예기禮記》 〈예기禮器〉에 “섶을 태워 하늘에 제사를 올려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게 하여 제후諸侯의 성공成功을 하늘에 고告하면 봉황鳳凰이 내려온다.”라고 하였고, 《효경원신계孝經援神契》에 “덕德이 조수鳥獸에까지 이르면 봉황鳳凰이 온다.”라고 하였다.
천로天老가 이르기를 “봉황鳳凰의 형상形象은 기린麒麟 머리에 사슴 몸통, 뱀 목에 물고기 꼬리, 용龍 무늬에 거북 등, 제비턱에 닭의 부리이며, 오색五色을 갖추고 있다.
동방東方 군자君子의 나라에서 나와 사해四海 밖을 비상飛翔하며, 곤륜산崑崙山을 지나고 지주砥柱에서 물 마시며 약수弱水에서 날개를 씻고 저녁에는 단혈丹穴에서 잔다.
봉황鳳皇이 나타나면 천하天下가 크게 편안해진다.”라고 하였다.
정현鄭玄은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는 거북과 용龍이 입에 물고 등에 지고서 나온 것이니,
이를테면 《중후中候》에 ‘용마龍馬가 갑甲(단단한 껍질)을 입에 물고 나왔는데, 붉은 무늬에 푸른색이며, 갑甲은 거북 등과 비슷하고 너비는 아홉 자인데, 그 위에 열수列宿(28宿) 및 두정斗正(斗建)의 도수度數와 제왕帝王 흥망興亡의 명수命數가 기록되어 있었다.’라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하였고,
공안국孔安國은 “하도河圖는 팔괘八卦가 바로 이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