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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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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子見南子하신대 子路不說하니 夫子矢之曰
께서 남자南子를 만나보시자, 자로子路가 좋아하지 않으니, 부자夫子께서 맹서하셨다.
予所否者ᄂ댄 天厭之시리라
“내가 만약 를 행하기 위해서 〈그를 만난 것이〉 아니라면 하늘이 나를 버리실 것이다.
天厭之시리라
하늘이 나를 버리실 것이다.”
[注]孔曰 舊以南子者 衛靈公夫人이라
공왈孔曰:구설舊說에 “남자南子 영공靈公의 부인이다.
淫亂而靈公惑之하니라
음란하여 영공靈公이 그 여인에게 현혹眩惑하였다.
孔子見之者 欲因以說靈公하야 使行治道
공자께서 남자南子를 만나신 것은 그를 통해 영공靈公을 설득하여 치도治道를 행하게 하고자 해서이다.
誓也
는 맹서이다.
子路不說이라 故夫子誓之시니라
자로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께서 맹서하신 것이다.”라고 하였다.
行道旣非婦人之事 而弟子不說 與之呪誓하니 義可疑焉이라
도를 행하는 것은 이미 부인의 일이 아니고, 제자가 좋아하지 않자 제자와 저주하는 맹서를 하였으니, 뜻이 의심스럽다.
[疏]‘子見’至‘厭之’
의 [子見]에서 [厭之]까지
○正義曰:此章孔子屈己, 求行治道也.
○正義曰:이 장은 공자께서 몸을 굽혀 치도治道를 행하기를 구한 것이다.
‘子見南子’者, 南子, 衛靈公夫人,
[子見南子] 남자南子 영공靈公의 부인이다.
淫亂而靈公惑之.
음란하여 영공이 그 여인에게 현혹하였다.
孔子至衛, 見此南子, 意欲因以說靈公, 使行治道故也.
공자께서 위나라에 이르러 이 남자南子를 만나보신 것은 그 여인을 통해 영공을 설득하여 치도治道를 행하게 할 것을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子路不說’者, 子路性剛直, 未達孔子之意, 以爲君子當義之與比, 而孔子乃見淫亂婦人,
[子路不說] 자로는 성품이 강직하여 공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서, 군자는 도의가 있는 사람을 가까이해야 하는데, 공자는 도리어 음란한 부인을 만나보았다고 생각하였다.
故不說樂.
그러므로 좋아하지 않은 것이다.
‘夫子矢之’者, 矢, 誓也.
[夫子矢之] 는 맹서이다.
以子路不說, 故夫子告誓之.
자로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께서 그에게 맹서하신 것이다.
‘曰 予所否者 天厭之 天厭之’者, 此誓辭也.
[曰 予所否者 天厭之 天厭之] 이것은 맹서하신 말씀이다.
予, 我也. 否, 不也. 厭 棄也. 言我見南子, 所不爲求行治道者, 願天厭棄我.
이고, 이고 은 버림이니, 내가 남자를 만나본 것이 만약 치도治道를 행하기를 구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면 하늘이 나를 버리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再言之者, 重其誓, 欲使信之也.
두 번 말한 것은 거듭 맹서하여 자로로 하여금 믿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疏]○注 ‘孔曰’至‘疑焉’
의 [孔曰]에서 [疑焉]까지
○正義曰:云 ‘孔曰 舊以南子者 衛靈公夫人 淫亂而靈公惑之 孔子見之者 欲因以說靈公 使行治道 矢 誓也 子路不說 故夫子誓之’者, 先儒舊有此解也.
○正義曰:[孔曰 舊以南子者 衛靈公夫人 淫亂而靈公惑之 孔子見之者 欲因以說靈公 使行治道 矢 誓也 子路不說 故夫子誓之] 선유先儒구설舊說에 이런 해석이 있었던 것이다.
云 ‘行道旣非婦人之事 而弟子不說 與之呪誓 義可疑焉’者, 安國以爲先儒舊說, 不近人情, 故疑其義也.
[行道旣非婦人之事 而弟子不說 與之呪誓 義可疑焉] 공안국孔安國선유先儒의 구설이 인정에 가깝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 뜻이 의심스럽다고 한 것이다.
史記世家, 孔子至衛, “靈公夫人有南子者, 使人謂孔子曰 ‘四方之君子, 不辱欲與寡君爲兄弟者, 必見. 寡小君願見.’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공자께서 나라에 이르시자, “ 영공靈公의 부인 남자南子가 사람을 보내어 공자에게 말하기를 ‘사방의 군자君子로서 우리 임금과 교유하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지 않고 형제가 되고자 한 이들은 반드시 나를 만나보았으니, 나는 선생을 만나보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孔子辭謝, 不得已而見之.
공자는 사절하셨으나, 부득이하여 그를 만나보기로 하셨다.
夫人在絺帷中, 孔子入門, 北面稽首. 夫人自帷中再拜, 環珮玉聲璆然.
〈만나실 때에〉 부인이 휘장 안에 있다가 공자가 문으로 들어가서 북쪽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자, 부인이 휘장 안에서 두 번 절을 하였는데, 패옥佩玉소리가 쟁그랑하고 울렸다.
孔子曰 ‘吾鄕爲弗見, 見之禮答焉.’ 子路不說,
〈물러 나와서〉 공자께서 ‘전번에 내가 만나보려 하지 않았으나, 〈부득이하여〉 만나보았으니 예로써 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시니, 자로子路가 좋아하지 않았다.
孔子矢之曰 ‘天厭之,
그러자 공자께서 맹서하기를 ‘하늘이 나를 버리실 것이다.
天厭之.’”
하늘이 나를 버리실 것이다.’라고 하셨다.” 하였다.
是子見南子之事也.
이것이 바로 남자南子를 만나보신 일을 말한 것이다.
曰 “見南子者, 時不獲已, 猶也.
난조欒肇는 “남자南子를 만나보신 것은 시대의 상황이 부득이해서이니, 이를테면 문왕文王유리옥羑里獄에 갇힌 것과 같다.
天厭之者, 言我之, 乃天命所厭也.” 云 “矢, 陳也, 夫子爲子路陳天命也.”
천염지天厭之는 나의 부굴否屈이 바로 하늘이 버린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하였고, 채모蔡謨는 “이니, 부자께서 자로子路를 위해 천명天命을 진술하신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寡小君 : 諸侯의 부인이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禮記》 〈曲禮 下〉에 “제후의 부인이 天子에게는 자신을 ‘老婦’로 指稱하고, 제후에게는 ‘寡小君’으로 지칭한다.”고 하였다.
역주2 欒肇 : 字는 永初이다. 晉나라 때 사람으로 尙書郞을 지냈으며, 《論語釋》과 《論語駁》을 지었다고 한다.
역주3 文王之拘羑里 : 羑里는 殷나라 감옥이다. 《史記》 〈周本紀〉에 의하면 殷紂의 虐政을 한탄하였다 하여 殷紂가 당시 제후였던 文王을 羑里獄에 가두었다고 한다. 문왕은 이 감옥 안에서 《周易》의 卦辭를 지었다고 한다.
역주4 否屈 : 곤궁하여 좌절함이다.
역주5 蔡謨 : 字는 道明이다. 晉나라 사람으로 司徒를 지냈다. 《毛詩疑字議》와 文集 10권을 지었다고 한다.

논어주소(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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