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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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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子路問成人한대
子曰 若臧武仲之知
[注]馬曰 魯大夫臧孫紇이라
公綽之不欲
[注]馬曰 孟公綽이라
卞莊子之勇
[注]周曰 卞邑大夫
冉求之藝 文之以禮樂이면
[注]孔曰 加之以禮樂文成이라
亦可以爲成人矣니라
今之成人者 何必然이리오
見利思義하고
[注]馬曰 義然後取하고 不苟得이라
見危授命하며 久要不忘平生之言이면 亦可以爲成人矣니라
[注]孔曰 久要 舊約也
平生 猶少時
[疏]‘子路’至‘人矣’
○正義曰 : 此章論成人之行也.
‘子路問成人’者, 問於夫子, 行何德行, 謂之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者, 此答成人之行也.
必也知如武仲, 廉如公綽, 勇如卞莊子, 藝如冉求, 旣有知廉勇藝, 復以禮樂文成之, 雖未足多, 亦可以爲成人矣.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者, 夫子鄕言成人者, 是古之人也, 又言今之成人, 不必能備如此也.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者, 此今之成人行也.
見財利, 思合義然後取之, 見君親有危難, 當致命以救之.
久要, 舊約也.
平生, 猶少時.
言與人少時有舊約, 雖年長貴達, 不忘其言.
能此三事, 亦可以爲成人也.
[疏]○注 ‘馬曰 魯大夫 臧孫紇’
○正義曰 : 案春秋襄二十三年左氏傳
“齊侯將爲臧紇田,
臧孫聞之, 見, 齊侯與之言伐晉,
對曰 ‘多則多矣. 抑君似鼠.
夫鼠, 晝伏夜動, 不穴於寢廟, 畏人故也.
今君聞晉之亂而後作焉, 寧將事之, 非鼠如何’ 乃弗與田.
仲尼曰 ‘知之難也,
有臧武仲之知.’”
杜注云 “謂能避齊禍, 是武仲之知也”


자로子路성인成人을 묻자,
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臧武仲의 지혜와
마왈馬曰 : 〈장무중臧武仲은〉 나라 대부大夫 장손흘臧孫紇이다.
맹공작孟公綽의 탐욕하지 않음과
마왈馬曰 : 맹공작孟公綽이다.
변장자卞莊子용감勇敢
주왈周曰 : 변읍卞邑대부大夫이다.
염구冉求재예才藝예악禮樂으로써 문식文飾한다면
공왈孔曰 : 예악禮樂추가追加문성文成(文飾)함이다.
또한 성인成人이라 할 수 있다.”
또 말씀하셨다.
“지금의 성인成人은 꼭 그렇게 할 게 뭐 있는가?
이익을 보면 도의道義를 생각하고,
마왈馬曰 : 도의道義에 맞은 뒤에 하고 부당하게 취하지 않는다.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소싯적에 한 옛 약속을 잊지 않는다면 이 또한 성인成人이라 할 수 있다.”
공왈孔曰 : 구요久要는 예전에 한 약속이다.
평생平生소시少時와 같다.
의 [子路]에서 [人矣]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성인成人의 행실을 논한 것이다.
[子路問成人] 부자夫子께, 어떤 덕행德行을 행하여야 성인成人이라 하느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이것은 성인成人덕행德行을 대답해주신 것이다.
반드시 지혜가 장무중臧武仲 같고, 청렴이 맹공작孟公綽 같고, 용감勇敢변장자卞莊子 같고, 재예才藝염구冉求와 같다면 이미 지혜‧청렴‧용감‧재예才藝를 가진 것인데, 그것을 다시 예악禮樂으로써 문식文飾한다면 비록 대단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성인成人이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 부자夫子께서 앞에서 말씀하신 성인成人은 옛날의 성인成人이었으니, 또 지금의 성인成人은 이와 같이 다 갖출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이것은 오늘날 성인成人덕행德行이다.
재리財利를 보면 도의道義에 부합하느냐를 생각한 뒤에 취하고, 임금이나 어버이께 위난危難이 있는 것을 보면 마땅히 목숨을 바쳐 구원救援해야 한다.
구요久要는 예전에 한 약속이다.
평생平生소시少時와 같다.
남과 소싯적에 맺은 옛 약속이 있으면 비록 나이가 들고 영달榮達했어도 그 약속한 말을 잊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세 가지 일을 능히 한다면 또한 성인成人이라 할 수 있다.
의 [馬曰 魯大夫 臧孫紇]
정의왈正義曰 : 《춘추春秋양공襄公 23년 《좌씨전左氏傳》을 상고하건대, 계씨季氏에게 아첨하고 순종하였다가 나라로 출분出奔하였고, 또 방읍防邑점거占據하여 나라에 후계자後繼者를 세워주기를 요구하고서 방읍防邑을 〈국가國家에〉 바치고 나라로 출분出奔하였다.
좌씨전左氏傳》에 “제후齊侯장흘臧紇에게 땅을 주려 하였다.
장손臧孫(臧紇)이 이 소식을 듣고 제후齊侯알현謁見하니, 제후齊侯장흘臧紇에게 나라를 토벌討伐한 일을 말하였다.
장흘臧紇이 대답하기를 ‘전공戰功[多]이 많았습니다만 임금님의 행위行爲는 쥐와 비슷하십니다.
쥐는 낮에는 숨고 밤에 활동하며 침묘寢廟(사람이 거처하는 침실寢室)에 굴을 파지 않으니 이는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임금님께서는 나라의 내란內亂을 들으신 뒤에 군대를 일으키셨고, 나라가 안정安定을 찾자 다시 섬기려 하시니 쥐가 아니고 무엇입니까?’라고 하니, 제후齊侯가 땅을 주지 않았다.
중니仲尼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롭기가 참으로 어렵다.
장무중臧武仲과 같은 지혜로도 〈나라에서 용납容納되지 못하였다.〉’라고 하셨다.” 하였다.
두예杜預에 “나라의 를 피한 것을 이르니, 이것이 장무중臧武仲의 지혜이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以阿順季氏出奔邾……致防而奔齊 : 뒤의 ‘臧武仲以防求爲後於魯’章 注疏 참조.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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