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齊景公有馬千駟호되 死之日에 民無德而稱焉하고
注
[注]馬曰 首陽山은 在河東蒲坂縣華山之北河曲之中이라
疏
‘齊景公有馬千駟 死之日 民無德而稱焉’者, 景公, 齊君,
‘伯夷叔齊餓于首陽之下 民到于今稱之 其斯之謂與’者, 夷‧齊, 孤竹君之二子, 讓位適周.
雖然窮餓, 民到于今稱之, 以為古之賢人. 其此所謂以德為稱者與.
제齊나라 경공景公은 말 4천 필匹을 소유하였으나, 죽는 날에 백성들이 덕德이 있었다고 칭송하는 자가 없었고,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수양산首陽山 아래에서 굶어 죽었으되
注
마왈馬曰 : 수양산首陽山은 하동河東 포판현蒲坂縣 화산華山의 북쪽, 하곡河曲의 중간에 있다.
백성들이 지금까지 그들을 칭송하니, 아마도 이를 이름인 듯하다.
注
왕왈王曰 : 이것이 이른바 “덕德을 칭송稱頌한다.”는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덕德을 귀하게 여긴 것이다.
[齊景公有馬千駟 死之日 民無德而稱焉] 경공景公은 제齊나라 임금이다.
말 네 필이 사駟이니, 천사千駟는 4천 필匹이다.
제齊나라 임금 경공景公이 비록 부유하여 천사千駟를 소유하였으나, 죽을 때 칭송할 만한 덕德이 없었음을 말한다.
[伯夷叔齊餓于首陽之下 民到于今稱之 其斯之謂與]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고죽군孤竹君의 두 아들로, 군위君位를 사양하고서 주周나라로 갔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주紂를 치러 가는 무왕武王을 만나 간諫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왕武王이 주紂를 주살誅殺한 뒤에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의리를 지켜 주周나라의 곡식을 먹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동군河東郡 포판현蒲坂縣에 있는 수양산首陽山 아래에서 고사리를 캐어 먹다가 끝내 굶어죽었다.
〈그들은〉 비록 곤궁하게 살다가 굶어죽었으나, 백성들이 지금까지 ‘옛날의 현인賢人이었다.’고 칭송하니, 아마도 이것이 이른바 ‘덕으로 칭송한다.’는 것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