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政以德이 譬如北辰이 居其所어든 而衆星共之니라
疏
北辰常居其所而不移, 故衆星共尊之, 以況人君爲政以德,
, 亦衆人共尊之也.
疏
郭璞曰 “北極, 天之中, 以正四時.” 然則極, 中也, 辰, 時也.
以其居天之中, 故曰北極, 以正四時, 故曰北辰.
漢書天文志曰 “
, 其一明者,
之常居也. 旁三星, 三公. 環之匡衛十二星, 藩臣. 皆曰
.
“덕德으로써 정치政治를 하는 것이 비유하면 북신北辰이 제자리에 있으면 뭇별들이 공존共尊하는 것과 같다.”
注
포왈包曰:덕德은 무위無爲이니, 북신北辰이 〈제자리를 지키고〉 이동移動하지 않으면 뭇별이 공존共尊하는 것과 같다.
疏
○正義曰:이 장은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말한 것이다.
[爲政以德] 정치政治를 하는 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는 덕德만 한 게 없다는 말이다.
덕德은 득得(얻음)이니, 만물萬物이 〈하늘에게〉 얻어서 태어난 것을 덕德이라 한다.
순후淳厚한 덕德을 버리지 않고 무위화청無爲化淸하면 정치가 훌륭해진다.
[譬如北辰 居其所 而衆星共之] 비譬는 황況(비유)이다.
북신北辰이 항상 제 위치에 머물고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뭇별이 공존共尊하니, 이것으로써 임금이 덕으로써 정치를 하여 무위청정無爲淸靜하면 역시 뭇사람이 공존共尊함을 비유한 것이다.
疏
○正義曰:상고하건대 《이아爾雅》 〈석천釋天〉에 “북극北極을 북신北辰이라 한다.”고 하였다.
곽박郭璞은 “북극北極은 하늘의 중앙에 위치하여 사시四時를 정定한다[正].”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극極은 중中이고 신辰은 시時이다.
하늘의 중앙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북극北極’이라 하고, 사시四時를 정하기 때문에 ‘북신北辰’이라 한 것이다.
《한서漢書》 〈천문지天文志〉에 “중궁태극성中宮太極星은 제일 밝은 별로 태일泰一(天帝)이 항상 거주居住하는 곳이고, 그 곁의 세 별은 삼공三公이고, 주위를 둘러싸고서 보호하는 십이성十二星은 번신藩臣인데, 이를 모두 ‘자궁紫宮’이라 한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이른바 ‘선기옥형琁璣玉衡(北斗七星)을 살펴서 칠정七政을 고르게 한다.’는 것이다.
북두北斗는 제거帝車(皇帝의 수레)가 되어 하늘의 중앙을 운행하면서 사해四海를 감시하고 통제한다.
음양陰陽을 나누고 사시四時를 세우고 오행五行을 균등하게 분배하고 절도節度를 옮기고 제기諸紀를 정하는 것이 모두 북두北斗에 달렸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