可與言而不與言
이면 이요 不可與言而與之言
이면 이니
疏
[疏]‘子曰 可與言而不與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若中人以上, 可以語上, 是可與言, 而不與言, 是失於彼人也. 若中人以下, 不可以語上, 而己與之言, 則失於己言也.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할 만하지 못한데도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疏
경經의 [子曰 可與言而不與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사람을 알아보도록 경계한 것이다.
이를테면 중등中等 이상의 사람에게는 상上(高深한 학문學問)을 말해줄 수 있으니, 이런 사람과는 더불어 말을 할 만한데도 더불어 말을 하지 않으면 이는 저 사람을 잃는 것이고, 중등 이하의 사람에게는 상上을 말해줄 수 없는데도 내가 그와 더불어 말을 한다면 이는 나의 말을 잃는(낭비함) 것이다.
오직 지혜로운 자만이 사리事理에 밝아 두 가지를 모두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