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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3)

논어주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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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주소(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7. 子路從而後러니 遇丈人以杖荷蓧하야
[注]包曰 丈人 老人也
竹器
子路問曰
子見夫子乎
丈人曰 四體不勤하고 五穀不分하니 孰為夫子오하고
[注]包曰 丈人云 不勤勞四體하고 不分殖五穀하니 誰為夫子而索之邪
植其杖而芸하니라
[注]孔曰 植 倚也
除草曰芸이라
子路拱而立한대
[注]未知所以答이라
止子路宿하야 殺鷄為黍而食之하고 見其二子焉이어늘
明日 子路行以告한대 子曰 隱者也라하시고 使子路反見之하시다
하니 則行矣러라
[注]孔曰 子路反至其家하니 丈人出行不在하니라
子路曰
不仕無義
[注]鄭曰 以語丈人之二子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리오
[注]孔曰 言女知父子相養不可廢하니 反可廢君臣之義邪
欲絜其身하야 而亂大倫이라
[注]包曰 倫 道理也
君子之仕也 行其義也
道之不行 已知之矣시니라
[注]包曰 言君子之仕 所以行君臣之義 不必自己道得行이니 孔子道不見用 自已知之시니라
[疏]‘子路’至‘之矣’
○正義曰 : 此章記隱者與子路相譏之語也.
‘子路從而後 遇丈人以杖荷蓧’者, 子路隨從夫子, 行不相及而獨在後, 逢老人以杖擔荷竹器.
‘子路問曰 子見夫子乎’者, 夫子, 孔子也.
‘丈人曰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為夫子’者, 丈人責子路云 “不勤勞四體, 不分殖五穀, 誰為夫子, 而來問我求索之邪.”
‘植其杖而芸’者, 植, 倚立也.
芸, 除草也.
丈人旣責子路, 至於田中, 倚其荷蓧之杖而芸其苗.
‘子路拱而立’者, 子路未知所以答,
故隨至田中, 拱手而立也.
‘止子路宿 殺鷄為黍而食之 見其二子焉’者, 丈人留子路宿, 殺鷄為黍而食之.
丈人知子路賢, 故又以二子見於子路也.
‘明日子路行以告’者, 旣宿之明日, 子路行去, 遂及夫子, 以丈人所言及鷄黍見子之事告之也.
‘子曰 隱者也 使子路反見之 至則行矣’,
夫子言 “此丈人必賢人之隱者也.” 使子路反求見之, 欲語以己道.
子路反而至其家 則丈人出行不在也.
‘子路曰 不仕無義’者, 丈人旣不在, 留言以語丈人之二子, 令其父還則述之.
此下之言, 皆孔子之意.
言父子之道, 天性也, 君臣之義也, 人性, 則皆當有之, 若其不仕, 是無君臣之義也.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者, 言女知父子相養, 是知長幼之節不可廢也,
反可廢君臣之義而不仕濁世.
欲淸絜其身, 則亂於君臣之義大道理也.
‘君子之仕也 行其義也 道之不行 已知之矣’者, 言君子之仕, 非苟利祿而已,
所以行君臣之義, 亦不必自己道得行. 孔子道不見用, 自已知之也.
○注‘蓧 竹器’
○正義曰 : 說文作莜, 芸田器也.


자로子路가 〈공자孔子를〉 수행隨行하다가 뒤처졌는데, 지팡이에 대바구니를 걸어 메고 가는 장인丈人(老人)을 만났다.
포왈包曰 : 장인丈人노인老人이다.
는 대그릇이다.
자로子路가 물었다.
“노인은 우리 부자夫子를 보셨습니까?”
장인丈人이 “사체四體(四肢)를 근로勤勞하지 않고 오곡五穀을 〈가꾸는 것도〉 분간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부자夫子라 하〈여 찾〉는가?”라고 대답하고서
포왈包曰 : 장인丈人이 “사체四體(四肢)를 근로勤勞하지 않고 오곡五穀 가꾸는 것도 분간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부자夫子라 하여 찾는 것인가?”라고 말한 것이다.
그 지팡이를 땅에 꽂아놓고 김을 매었다.
공왈孔曰 : (지팡이를 땅에 비스듬히 꽂음)이다.
잡초를 제거하는 것을 (김맴)이라 한다.
자로子路가 손을 포개어 잡고 서 있으니,
대답할 바를 모른 것이다.
자로子路만류挽留하여 하룻밤 묵어 가게 하고서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접대하고, 그 두 아들을 뵙게 하였다.
다음날 자로子路가 〈공자孔子가 계신 곳으로〉 와서 그 일을 아뢰니, 께서 “은자隱者이다.”라고 하시고서 자로子路로 하여금 되돌아가서 그를 만나게 하셨다.
자로子路가 그의 집에〉 당도해보니 출행出行(길을 떠남)하고 집에 없었다.
공왈孔曰 : 자로子路가 되돌아가서 그의 집에 도착해보니 장인丈人출행出行하고 집에 없었다.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출사出仕하지 않는 것은 도의道義가 없는 것이다.
정왈鄭曰 : 〈자로子路가〉 장인丈人의 두 아들에게 말을 남겨 〈아버지가 돌아오면 전하게〉 한 것이다.
장유長幼예절禮節폐기廢棄할 수 없는데, 군신君臣도의道義를 어찌 폐기하겠는가?
공왈孔曰 : 그대는 부자父子가 서로 기르는 도리는 폐기할 수 없음을 알면서, 도리어 군신君臣도의道義는 폐기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말이다.
자기 몸을 깨끗이 하고자 하여 〈출사出仕하지 않는다면〉 대륜大倫(君臣의 도리)을 어지럽히는 것이다.
포왈包曰 : 도리道理이다.
군자君子(孔子)가 출사出仕하는 것은 그 (군신의 도의)를 행하는 것이다.
가 행해지지 않을 것은 이미 알고 계신다.”
포왈包曰 : 군자君子출사出仕하는 것은 군신君臣도의道義를 행하기 위함이지, 자기의 가 행해지기를 기필해서가 아니니, 공자孔子께서는 〈당신의〉 가 쓰임을 받지 못할 것은 스스로 이미 알고 계신다는 말이다.
의 [子路]에서 [之矣]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은자隱者자로子路가 서로 비난한 말을 기록한 것이다.
[子路從而後 遇丈人以杖荷蓧] 자로子路부자夫子를 수행하다가 걸음이 미치지 못하여 혼자 뒤처져 오다가, 지팡이에 대바구니를 걸어 메고 가는 노인을 만난 것이다.
[子路問曰 子見夫子乎] 부자夫子공자孔子이다.
[丈人曰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為夫子] 장인丈人이 “사체四體근로勤勞하지 않고, 오곡五穀을 가꾸는 것도 분간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부자夫子라 하여, 나에게 와서 묻고 찾는 것이냐?”고 자로子路를 책망한 것이다.
[植其杖而芸] 은 비스듬히 세워놓은 것이다.
은 잡초를 제거함이다.
장인丈人자로子路를 책망한 뒤에 밭 가운데로 가서 대바구니를 걸어 메었던 지팡이를 비스듬히 세워놓고서 그 의 김을 맨 것이다.
[子路拱而立] 자로子路는 대답할 바를 몰랐다.
그러므로 〈장인丈人을〉 따라 밭 가운데로 가서 손을 포개어 잡고서 서 있은 것이다.
[止子路宿 殺鷄為黍而食之 見其二子焉] 장인丈人자로子路만류挽留하여 하룻밤을 묵게 하고서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접대한 것이다.
장인丈人자로子路현자賢者임을 알았기 때문에 또 두 아들을 자로子路에게 뵙게 한 것이다.
[明日子路行以告] 하룻밤을 묵은 다음날 자로子路가 떠나가서 마침내 부자夫子가 계신 곳에 이르러, 장인丈人이 한 말과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접대한 일과 아들을 뵙게 한 일을 부자께 고한 것이다.
[子曰 隱者也 使子路反見之 至則行矣]
부자夫子께서 “이 장인丈人은 틀림없이 현인賢人으로서 은거隱居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시고서, 자로子路로 하여금 되돌아가서 그를 만나보게 하신 것은 당신의 를 그에게 말해주고자 하신 것인데,
자로子路가 되돌아가서 그의 집에 이르러 〈보니〉 장인丈人출행出行하고 집에 없었다.
[子路曰 不仕無義] 장인丈人이 이미 집에 없으므로 말을 남겨 장인丈人의 두 아들에 말해주어 그 아버지가 돌아오면 전하게 한 것이다.
이 아래의 말은 모두 공자孔子의 뜻이다.
부자父子도의道義천성天性이고, 군신君臣도의道義인성人性이니, 모두 응당 〈그 도의道義를〉 갖고 있을 것인데, 만약 출사出仕하지 않는다면 이는 군신君臣도의道義가 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그대는 부자父子가 서로 기르는 도리는 아니, 이는 장유長幼예절禮節폐기廢棄할 수 없음을 안 것이다.
그런데 도리어 군신君臣도의道義폐기廢棄하여 혼탁混濁한 세상이라 하여 출사出仕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자기 몸을 청결히 하고자 한다면 큰 도리인 군신君臣도의道義를 어지럽히는 것이라는 말이다.
[君子之仕也 行其義也 道之不行 已知之矣] ‘군자君子출사出仕하는 것은 구차하게 이록利祿만을 탐하는 것이 아니다.
군신君臣도의道義를 행하기 위함이지, 또한 자기의 가 행해지기를 기필해서가 아니니, 공자孔子께서는 〈당신의〉 가 쓰임을 받지 못할 것을 스스로 이미 알고 계신다.’는 말이다.
의 [蓧 竹器]
정의왈正義曰 :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로 되어있는데, 밭에 김을 매는 기구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留言 : 남을 訪問하여 만나지 못하면 방문한 목적을 말이나 글로 남김이다.
역주2 [者] : 저본에는 ‘者’字가 없으나, 疏의 文例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논어주소(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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