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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2)

논어주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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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子疾病하시니
[注]包曰 疾甚曰病이라
子路使門人爲臣하니라
[注]鄭曰 孔子嘗爲大夫 故子路欲使弟子行其臣之禮
病間曰
久矣哉
由之行詐也
無臣而爲有臣하니 吾誰欺
欺天乎
[注]孔曰 少差曰間이라
言子路久有是心이니 非今日也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
[注]馬曰 無寧 寧也
二三子 門人也
就使我有臣이라도 而死其手 我寧死於弟子之手乎ᄂ저
且予縱不得大葬이나
[注]孔曰이라
予死於道路乎
[注]馬曰 就使我不得以君臣禮葬이라도 有二三子在하니 我寧當憂棄於道路乎
[疏]‘子疾’至’路乎’
○正義曰 : 此章言孔子不欺也.
‘子疾病’者, 疾甚曰病.
‘子路使門人爲臣’者, 以孔子嘗爲魯大夫, 故子路欲使弟子行其家臣之禮, 以夫子爲也.
‘病間曰 久矣哉 由之行詐也’者, 少差曰間.
當其疾甚時, 子路以門人爲臣, 夫子不知. 及病少差, 知之, 乃責之, 言子路久有是詐欺之心, 非今日也,
故云 “久矣哉.
由之行詐也.”
‘無臣而爲有臣 吾誰欺 欺天乎’者, 言我旣去大夫, 是無臣也.
女使門人爲臣, 是無臣而爲有臣. 如此行詐, 人知之, 是人不可欺,
故云 吾誰欺.
旣人不可欺, 乃欲遠欺天乎.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者, 無寧, 寧也. 二三子, 門人也.
言就使我有臣, 且我等其死於臣之手, 寧如死於其弟子之手乎.
‘且予縱不得大葬 予死於道路乎’者, 大葬, 謂君臣禮葬.
言且就使我縱不得以君臣禮葬, 有二三子在, 我寧當憂棄於道路乎. 言必不至死於道路也.


께서 위중危重하시니,
포왈包曰 : 아픔[疾]이 심한 것을 이라 한다.
자로子路문인門人들로 하여금 가신家臣이 되게 하였다.
정왈鄭曰 : 공자孔子께서 대부大夫가 되신 적이 있기 때문에 자로子路제자弟子들로 하여금 가신家臣를 행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이 조금 나으시자, 〈께서〉 말씀하셨다.
“오래되었다.
가 거짓을 행한 지가.
가신家臣이 없어야 하는데 가신家臣 두는 일을 하였으니, 내가 누구를 속이겠는가?
하늘을 속이겠는가?
공왈孔曰 : 〈병이〉 조금 차도差度가 있는 것을 이라 한다.
자로子路는 오래 전부터 이런 마음이 있었으니, 오늘에 〈비로소 생긴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또 내가 가신家臣의 손에서 죽기보다 차라리 너희들의 손에서 죽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마왈馬曰 : 무녕無寧(차라리)이다.
이삼자二三子문인門人이다.
‘가령 나에게 가신家臣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신家臣의 손에서 죽기보다 나는 차라리 제자弟子들의 손에서 죽겠다.’〈라는 말이다.〉
또 내가 비록 대장大葬은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공왈孔曰 : 〈대장大葬은〉 군신君臣예장禮葬이다.
내가 도로道路에서 죽겠느냐?”
마왈馬曰 : 가령 내가 군신君臣예장禮葬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희들이 있으니 내가 어찌 도로道路에 버려질 것을 걱정하겠느냐?
의 [子疾]에서 [路乎]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공자孔子께서 속이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子疾病] 아픔이 심한 것을 이라 한다.
[子路使門人爲臣] 공자孔子께서 나라 대부大夫가 되신 적이 있기 때문에 자로子路제자弟子들로 하여금 가신家臣를 행하여 부자夫子대부군大夫君으로 섬기게 하고자 한 것이다.
[病間曰 久矣哉 由之行詐也] 이 조금 차도差度가 있는 것을 이라 한다.
공자孔子께서 이 심하셨을 때에 자로子路문인門人들을 가신家臣으로 삼았기 때문에 부자夫子께서 모르셨다가 이 조금 차도差度가 있은 뒤에 아시고서 비로소[乃] ‘자로子路가 속이려는 마음을 가진 지 오래이니, 오늘 비로소 생긴 것이 아니다.’라고 꾸짖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래되었다.
가 거짓을 행한 지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無臣而爲有臣 吾誰欺 欺天乎] ‘내가 이미 대부大夫에서 물러났으니 가신家臣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네가 문인門人들로 하여금 가신家臣이 되게 하였으니, 이것은 가신家臣이 없어야 하는데 가신家臣 두는 일을 한 것이다.’〈라고 하고,〉 이처럼 거짓을 행한다면 사람들이 모두 알 것이니, 이것은 사람도 속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누구를 속이겠는가?
이미 사람도 속일 수 없는데, 도리어[乃] 저 멀리 하늘을 속이고자 하는가?’라고 하신 것이다.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 무녕無寧(차라리)이고, 이삼자二三子문인門人이다.
가령 나에게 가신家臣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가신家臣의 손에서 죽음을 기다리기보다 차라리 내 제자弟子들의 손에서 죽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且予縱不得大葬 予死於道路乎] 대장大葬군신君臣예장禮葬을 이른다.
‘또 가령 내가 비록 군신君臣예장禮葬을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희들이 있으니 내가 어찌 도로道路에 버려질 것을 걱정하겠느냐.’는 말이니, 결코 도로道路에서 죽는 데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
역주1 君臣禮葬 : 신하가 임금을 장사 지내는 禮이다. 家臣은 大夫의 신하이니 가신은 자기가 섬기는 대부를 임금으로 여긴다. 곧 子路는 弟子들을 家臣으로 삼아 孔子의 葬事를 신하가 임금을 장사 지내는 禮로 치르고자 한 것이다.
역주2 大夫君 : 大夫의 家臣은 대부를 임금[君]으로 섬긴다.
역주3 (蓋)[皆] : 저본에는 ‘蓋’로 되어있으나, 문맥을 살펴 ‘皆’로 바로잡았다.

논어주소(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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