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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注疏(1)

논어주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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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子曰
關雎 樂而不淫하고 哀而不傷이니라
[注]孔曰 樂不至淫하고 哀不至傷 言其和也
[疏]‘子曰’至‘不傷’
○正義曰:此章言正樂之和也.
‘關雎’者, 詩國風周南首篇名, 后妃之德也.
云 “樂得淑女以配君子, 憂在進賢, .” 是樂而不淫也.
, .” 是哀而不傷也.
, 言其正樂之和也.


께서 말씀하셨다.
“〈관저關雎〉는 즐겁되 음란하지 않고, 슬프되 선인善人상해傷害하지 않는다.”
공왈孔曰:즐겁되 음란한 데 이르지 않고 슬프되 선인善人을 상해하는 데 이르지 않는 것은 성조聲調가 화평하고 아정雅正함을 말한 것이다.
의 [子曰]에서 [不傷]까지
○正義曰:이 장은 정악正樂의 성조가 화평함을 말한 것이다.
[關雎] 《시경詩經》 〈국풍國風 주남周南수편首篇의 이름인데, 후비后妃의 덕을 (비유)한 것이다.
시서詩序〉에 “〈후비는〉 선녀善女를 얻어서 군자君子배필配匹로 삼아주기를 즐거워하여, 근심하는 바가 어진 여자를 추천하는 데 있었고, 자기만이 지나치게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를 구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낙이불음樂而不淫’이다.
요조窈窕(깊숙하고 한적한 곳에 묻혀있는 현녀賢女)를 가엾게 여기고, 현재賢才를 지닌 선녀善女를 얻기를 생각하였고, 선인善人을 해치려는 마음이 없었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애이불상哀而不傷’이다.
즐겁되 음란한 데 이르지 않고 슬프되 선인善人상해傷害하는 데 이르지 않았다는 것은 정악正樂의 성조가 화평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 譬喩이다. 《毛詩傳》에 “興은 비유의 명칭이다.[興 譬喩之名]”라고 하였다.
역주2 詩序 : 《詩經》의 〈小序〉와 〈大序〉를 이른다. 〈小序〉는 《시경》의 각 편의 머리에 붙인 主題를 해설한 간단한 序文을 이르고, 〈大序〉는 〈關雎〉편의 〈소서〉 뒤에 붙인 《시경》 全篇을 槪論한 서문을 이른다.
역주3 不淫其色 : 여자가 지나치게 남편의 총애를 구함이다. 《毛詩》 疏에 “여자가 지나치게 남편의 총애를 구하는 것은 자기만이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다.[女過求寵 是自淫其色]”라고 하였다.
역주4 哀窈窕 : 窈窕는 幽閒으로 깊숙하고 한적한 곳이니, 곧 깊숙하고 한적한 곳에 묻혀있는 善女를 가엾게 여긴다는 말이다.
역주5 思賢才 而無傷善之心焉 : 《毛詩》 疏에 “后妃가 깊숙하고 한적한 곳에 묻혀있는 善女를 충심으로 생각하여 〈천거하고〉, 이 善女로 하여금 賢才의 행실을 하여 宮內를 화목하게 하고 善人을 상해하는 마음을 갖지 않게 하기를 생각하였다는 말이다.[言后妃衷心念恕在窈窕幽閒之善女 思使此女有賢才之行 欲令宮內和協而無傷害善人之心]”라고 하였다.
역주6 樂不至淫 哀不至傷 : 注에 “즐겁되 음란한 데 이르지 않고 슬프되 善人을 상해하는 데 이르지 않는 것은 樂의 聲調가 화평하고 雅正함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詩를 말한 것이 아니라 樂을 말한 것이다. 《正義》에도 “이 장은 正樂의 성조가 화평함을 말한 것이다.”라고 말하고서 다시 疏에 詩로 해석한 〈詩序〉의 말을 끌어다가 해석하였으니, 과연 옳은지 모르겠다. 劉台拱의 《論語騈枝》에 “詩에도 〈關雎〉가 있고, 樂에도 〈關雎〉가 있다. 이 장은 樂에 의거하여 말한 것이다. 옛 樂章은 모두 세 篇을 한 악장으로 삼았다.……악은 없어지고 시만 남았으므로 해설한 자가 마침내 〈關雎〉 한 편의 시만을 가지고서 ‘樂而不淫’과 ‘哀而不傷’의 뜻을 찾으려 하였으니 어찌 통할 수 있겠는가? ‘樂不至淫’은 〈關雎〉와 〈葛覃〉이고, ‘哀不至傷’은 〈卷耳〉이다.[詩有關雎 樂有關雎 此章據樂言之 古樂章皆三篇爲一……樂亡而詩存 說者遂徒執關雎一詩以求之 豈可通哉 樂不至淫者 關雎葛覃也 哀不至傷者 卷耳也]”라고 하였다.

논어주소(1) 책은 2021.0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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